Abstract

US CDC Influenza Virologic Surveillance Right Size Project was initiated in 2010 to figure out optimal size of Influenza virus surveillance. As part of this project, sample size calculator was created and it is a useful statistical tool in terms of systematically reviewing existing surveillance system as well as justifying required resources for various public health situations. We briefly introduced the overall project and provided some examples using sample size calculator.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시체계를 어느 정도의 규모로 운영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며 적절한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된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의 적정규모 인플루엔자바이러스 감시체계 프로젝트는 2009년 신종플루(H1N1pdm09), 2013년부터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H7N9 바이러스 등 새로운 바이러스의 유행상황에 대처할 뿐만 아니라 예산 감소에 대비하여 인플루엔자 감시체계의 운영을 더욱 효율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시행되었다.
본 프로젝트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미국 지역별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실험실 감시 표준화, 예산‧자원 요구 및 활용을 위한 근거자료 제공, 정치인 및 일반 대중의 인플루엔자 감시체계에 대한 인식도 개선, 실제 감시체계를 운영하는 역학자 및 실험실 근무자들이 다양한 상황에 맞게 체계적으로 인플루엔자바이러스 감시체계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 마지막으로 예산 감소에 따른 인플루엔자 감시체계의 운영 규모를 축소해야 하는 경우에 실제로 감시체계의 신뢰도 및 전체적인 유행대비능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추정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보를 얻기 위함이다[1].
2010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다양한 배경의 이해관계자들(미국 공중보건 실험실 협회, 미국 주 역학자 협의회, 미국질병통제센터 관련 부서, 임상의 관련 단체 등)의 논의를 거쳐 진행되었으며 이 프로젝트의 주 결과물로서 적정규모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시체계 로드맵이 2013년 6월에 출판되었다. 이 책자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시체계 운영과 관련된 기본적인 요건 및 인플루엔자 감시체계 운영 목적에 따른 세부적인 사항들을 담고 있다. 인플루엔자 감시체계의 주요 운영 목적은 크게 4가지로 분류하고 있는데, 인플루엔자 유행현황 파악,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출현 감지, 백신주 선정, 항바이러스제 내성이 여기에 해당한다.

본 프로젝트의 핵심적인 내용으로 검체 수 계산기를 들 수 있는데, 이것은 감시 목적에 따라 몇 개의 검체를 검사해야 원하는 정도의 신뢰성 있는 자료를 산출할 수 있는지를 추정해 볼 수 있는 유용한 도구라 할 수 있다[2]. 구체적인 예로 인플루엔자 현황 파악을 살펴보면 신뢰도를 높임에 따라 필요한 검체 수도 같이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Table 1).

또한 검체 수 계산기를 통해서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경우 이를 감지하기 위해서 원하는 감지 수준에 따라 몇 개의 검체를 검사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다(Table 2). High season은 인플루엔자 양성율이 20% 이상일 때, Low season은 인플루엔자 양성율이 20% 미만일 때, off season/summer는 인플루엔자가 유행하지 않는 시기인 여름을 의미한다. 이 외에도 항바이러스제 내성 감시를 위해서는 몇 개의 인플루엔자 양성 검체를 검사해야 하는지,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발견 시 인구집단 안에서의 유병률을 추정하기 위해서는 몇 개의 검체를 검사해야 하는지에 대한 계산을 할 수 있다[1]. 이와 같이 검체 수 계산기는 감시체계를 운영할 때 마주하게 되는 상황에 따라 원하는 신뢰도, 민감도 및 다양한 변수들을 설정하여 그것을 통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검체 수를 추정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검체 수 계산기는 이렇게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한편, 다음과 같은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검체가 인구집단에 대한 대표성(연령, 성별, 중증도, 내원, 입원환자 등) 및 해당 지역에 대한 대표성을 가지고 있으며 모든 행해지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사의 민감도/특이도가 동일하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 해석해야 할 필요가 있다[2]. 또한, 계산기의 특성상 통계 및 샘플링 방법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실제 인플루엔자 발생 및 신고와 관련된 사회, 경제적인 요소들을 반영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다는 한계점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다양한 시도를 통해서 현재 운영하고 있는 인플루엔자 감시체계를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하는 노력은 분명 시사하는 바가 있으며 앞으로 우리나라도 신뢰성 있는 인플루엔자 감시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데 이러한 다양한 접근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참고문헌>


1. Influenza virologic Surveillance Right Size Roadmap 1st edition. 2013. Association of public health laboratories, US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Jul.
2. www. aphl.org/aphlprograms/infectious/influenza/Pages/Influenza-Virologic-Right-Size-Sample
-Size-Calculators.asp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