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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건강실태조사에 따른 우리나라 아동·청소년 치아우식증 결과 비교
  • 작성일2015-01-29
  • 최종수정일2015-01-29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66
구강건강실태조사에 따른 우리나라 아동·청소년 치아우식증 결과 비교
Comparison of Dental Caries by National Oral Health Surveys among Adolescents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건강영양조사과
이혜린, 오경원

Abstract


There are Korea National Health & Nutrition Examination Survey(KNHANES) and Korean National Oral Health Survey(KNOHS), as national oral health surveys, in Korea. Since each survey has different sample design and operation system, the results of each survey are different. Nevertheless both surveys showed a similar trend in prevalence of dental caries among adolescents over the past 5 years.



  우리나라에서 국가 수준의 구강건강통계를 산출하는 조사로 국민건강영양조사와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가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국민건강증진법 제16조에 근거하여 국민의 건강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건강행태, 만성질환, 영양섭취 등을 조사하는 가장 포괄적인 건강조사이다[1].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는 구강보건법 제9조에 근거하여 구강건강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3년마다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조사이다[2]. 이 글에서는 국민건강영양조사와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 체계를 비교해보고, 조사 체계 차이에 따른 우리나라 아동·청소년 치아우식증 수준을 비교해보고자 한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로서 전국 3,254가구, 만 1세 이상 가구원 전체를 조사대상으로 한다. 1998년부터 2005년까지는 3년 주기, 2007년 이후 매년 시행하고 있는 전국 규모의 조사로 건강설문조사, 영양조사, 검진조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검진항목 중 구강검진은 2007년 도입되어 현재까지 조사되고 있다. 구강검진 조사원은 공중보건치과의로 질병관리본부 소속 공중보건치과의 2인과 각 시도에서 지원받은 공중보건치과의를 포함하여 연간 약 40-45명이 참여하였다. 표본 추출틀은 인구총조사자료 또는 주민등록인구자료를 이용하였으며, 시도별로 1차 층화하고, 일반 지역과 아파트 지역으로 나누어 조사구를 선정하였다. 조사구 내에서는 계통추출방법으로 조사구당 20개의 최종 조사대상 가구를 추출하였다[1].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는 아동청소년의 치아우식증 및 치주건강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로서 대표 연령인 만 5세와 12세 인구가 목표모집단이다. 조사대상자의 추출과 조사편의성을 고려하여 어린이집과 5세 유치원 아동, 12세 중학교 학생을 조사모집단으로 정의한다. 따라서 표본설계를 위한 추출틀은 어린이집 및 유치원, 중학교 명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회경제적 생활여건에 따른 차이를 반영하기 위해 지리적 접근성, 학교 수 및 인구수 유사성, 경제활동 참가율, 농업/광업/서비스업 종사율의 변수 값을 기준으로 집락을 구성하여 추출한다. 2000년부터 3년 주기로 시행되어 2012년까지 조사가 완료되었다. 구강검진은 약 10인 이내의 구강검사를 전담하는 채용된 치과의사 또는 교수겸직 치과의사에 의해 수행되며, 1인의 치과의사와 1인의 보조인력이 1개의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2].

치아우식증은 치아가 맹출하는 시기에 따라 발생 위험에 차이가 있어 유치 맹출이 완료된 만 5세와 대부분의 영구치 맹출이 완료된 만 12세를 대표 연령으로 하여 결과를 비교한다. 우리나라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ealth Plan 2020)에서도 5세 유치 및 12세 영구치 치아우식증 감소를 구강건강 목표지표로 삼고 있으며, WHO, OECD 등 국제기관으로부터 제공하는 공식적인 자료에도 활용하고 있다. 표본설계의 차이로 인해, 국민건강영양조사는 치아우식증 대표 연령별 조사 참여자 수는 약 100명 정도이며,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는 약 5,000명 수준으로 대상자 수에 차이가 존재한다(Table 1).

만 5세 아동 중, 현재 치료하지 않은 유치 치아우식증을 보유하고 있는 아동(유치 우식유병률, prevalence of active caries for primary teeth)은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2007년 36.0%에서 2012년 28.4%로 전체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나, 세부 연도별로는 최대 20% 수준으로 변동을 보였다.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 결과 2000년 63.9%에서 2012년 34.5%로 30% 가량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현재 치료하지 않은 치아우식증이 있거나, 충치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아동(유치 우식경험률, prevalence of dental caries experience for primary teeth)은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2007년 60.4%에서 2012년 54.9%로 전체적으로 다소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나, 세부 연도별로 4% 수준의 변동을 보였다.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 결과 2000년 83.3%에서 2010년 61.5%로 큰 폭으로 감소하다가 2012년 62.2%로 62% 수준을 유지하는 경향을 보였다. 유치 우식을 경험한 치아 수(dft index)는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2007년 3.0개에서 2012년 2.1개로 크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 2010년에는 3.0개로 다시 증가하였다가 2011년 2.1개로 감소하는 특이적 변동을 보였다.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 결과 2000년 5.5개에서 2006년 2.9개로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2012년까지 최근 5년간 3.0개 정도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두 실태조사 결과에서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만 12세 아동 중 영구치 우식유병률은(prevalence of active caries for permanent teeth)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2007년 33.6%에서 2012년 12.6%로 크게 감소하였고,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 역시 2000년 42.0%에서 2012년 12.2%로 감소하여, 2012년에는 두 실태조사 결과 모두 12% 정도 수준으로 나타났다. 현재 치료하지 않은 치아우식증이 있거나, 충치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거나, 충치로 인해 이를 뽑은 경험이 있는 청소년(영구치 우식경험률, prevalence of dental caries experience for permanent teeth)은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2007년 58.9%에서 2012년 57.7%로 58%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의 경우 2000년 77.1%에서 2006년 61.1%로 감소하다가 2012년 57.3%로 서서히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영구치우식을 경험한 치아 수(DMFT index)는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2007년 1.8개에서 2012년 1.7개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였으며,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 결과 2000년 3.3개에서 2012년 1.8개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Figure 1).

국민건강영양조사의 경우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 수준을 확인하는 목적으로 설계되어 특정 연령에 대해 산출된 값은 해석에 유의해야 한다. Figure 1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국민건강영양조사의 경우, 연도별 편차가 크게는 20%까지 나타나는 등, 연도별로 변동이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큰 폭의 변동은, 단일연령별 통계산출이라는 목적에 부합되게 맞추어진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에 비하여 국민건강영양조사는 연령대별 통계지표 산출에 맞추어 운영하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파악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년 이상 축적된 국민건강영양조사와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5세 아동의 유치 우식유병률과 12세 아동의 영구치 우식유병률의 추이를 비교한 결과, 유사한 경향성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조사 체계에 차이가 있음에 따라 대표 연령의 산출 지표에 대한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나, 우리나라 구강건강 지표를 산출하는 두 실태조사 모두 유사한 경향성을 보여 우리나라 국민의 구강건강수준을 대표하는 결과 값을 보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고문헌>


1. Kim JH et al. 2012. The comparison of the characteristics of Streptococcus mutans isolated from caries free and high careis children. J Korean Acad Oral Health 36:1-6.
2. Shin BM et al. 2012. Socio-economic inequalities in dental caries in Korea. J Korean Acad Oral Health 36:144-152.
3. 국민건건강보험공단. 2013. 2012년 건강검진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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