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사용자별 맞춤메뉴

자주찾는 메뉴

추가하기
닫기

간행물·통계

contents area

detail content area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매개 작은소피참진드기의 특성
  • 작성일2015-04-16
  • 최종수정일2015-04-16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66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매개 작은소피참진드기의 특성
Biological Characteristics of Haemaphysalis longicornis (Acari Ixodidae),
a Vector of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면역병리센터 질병매개곤충과
이학선, 양성찬, 신이현, 주영란

Abstract


Haemaphysalis longicornis is known as the vector of Sever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 and has become recognized in Korea recently as ”the murderer tick”. The body length of this species ranges from 0.5mm (very small) to 4mm (small). The tick’s body is dorsoventrally flattened, oval and hardened with yellow brown to brown color. The feeding behavior of this species at every stage of its life cycle is parasitic. The tick feeds on the blood of its host and transmits pathogens during feeding. This study provided information on the morphological and biological characteristics of H. longicornis. Anyone unfamiliar with ticks should read this document so as to identify this parasite and to learn some general information about this species. High resolution stereo and scanning electron microscopic pictures of H. longicornis endemic in the Republic of Korea were also attached in this for identification purposes.


작은소피참진드기(Haemaphysalis longicornis Neumann, 1901)는 bunyaviridae에 속하는 virus에 의해 발병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의 주요 매개체로 국내 언론보도를 통해 ‘살인진드기’로 주목받았던 종이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매개하는 진드기를 보다 쉽게 식별하고 이해함으로서 사람과 진드기의 접촉을 줄이기 위한 기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자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대한 형태적인 특징과 생태에 대한 정보를 제시하였다.

작은소피참진드기는 곤충이 아닌, 분류학적으로 동물계(Kingdom Animalia), 절지동물문(Phylum Athropoda), 거미강(Class Arachnida), 진드기목(Order Acari), 후기문아목(Suborder Ixodida), 참진드기과(Ixodidae)에 속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hard tick이라고도 불리우는 참진드기(Ixodid ticks)의 범주에 포함된다[1]. 생활사에 따라 알, 유충, 약충, 성충 순으로 성장하며 성충의 경우 약 2-4mm, 약충의 경우 1-2mm, 유충의 경우 0.5mm 내외이며 보통 짙은 갈색부터 황갈색의 색상을 보인다(Figure 1-4). 알은 작은 타원형 모양으로 길이 약 0.6mm, 너비 약 0.4mm이며 밝은 갈색을 띤다. 유충, 약충, 성충의 전체적인 형태는 위아래로 납작한 타원형으로 유충은 3쌍의 다리를 갖고 있고 약충과 성충은 4쌍의 다리를 갖고 있다. 특히 성충은 피참진드기속(Genus Haemaphysalis) 진드기들의 특징이 잘 나타나는데 그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주둥이는 원추 형태로 촉수 두 번째 마디가 의두기부보다 폭이 더 넓음, 2) 순판에 무늬가 없음, 3) 눈이 없음, 4) 다리 부절에 가시(spur)가 없음, 5) 항문선이 항문 뒤쪽에 위치함(Figure 1-6). 암컷 성충의 경우 특이하게 흡혈 시 10mm 가량 커지며, 흡혈 전의 형태와 전혀 다른 모습을 나타낸다.

온대기후 지역에 주로 분포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는 우리나라 전역을 포함한 일본, 중국, 극동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피지, 뉴칼레도니아, 하와이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2].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질병매개곤충과에서 조사한 채집 데이터에서도 전국에 걸쳐 고르게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Figure 7). 계절별 작은소피참진드기의 발생은 성충의 경우 6-8월 사이, 약충의 경우 4-6월 사이인 것으로 확인되었고, 유충의 경우 8월에 높은 밀도로 채집되어 9월에 가장 많은 수가 채집되었으며 10월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수가 채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3].

작은소피참진드기는 3숙주 진드기(three host tick)로 유충, 약충 및 성충 단계에서 숙주동물을 바꾸어가며 흡혈한다. 흡혈대상을 찾아다니기 보다는 식물에 기어올라 숙주를 기다렸다가 달라붙는 습성을 갖고 있으며, 흡혈을 위해 숙주동물에 붙어있는 시간 이외에는 일반적으로 지면이나 식물에서 지낸다. 가장 일반적인 숙주동물로서 가축으로 기르는 소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람, 말, 사슴, 양, 고양이, 개, 돼지, 염소, 다람쥐 등의 포유동물과 일부 닭, 오리 등의 조류에서도 발견된 기록이 있다[2, 4]. 성충 암컷은 5-6일 가량 숙주동물의 혈액을 충분히 흡혈한 후 성숙기간을 거쳐 대략 1,000-2,000개의 알을 낳으며 알은 37-90일 사이에 유충으로 부화하게 된다. 유충은 숙주동물에게 붙은 뒤 4일 가량의 충분한 흡혈을 한 후 땅으로 떨어져 19-22일 후에 약충으로 탈피한다. 약충은 숙주동물에게 붙은 뒤 4-5일 가량 흡혈하며 땅으로 떨어져 23-95일 후에 성충으로 탈피한다. 야생의 환경에서 흡혈하지 않은 상태로 얼마나 생존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실험적 환경에서 흡혈하지 않은 유충은 217일, 흡혈하지 않은 약충은 263일, 흡혈하지 않은 성충은 249일 가량을 생존한 기록이 있으며 온도와 습도에 따라 생존기간이 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5].
작은소피참진드기는 이처럼 다양한 숙주동물에 붙어 지내면서 혈액 등의 체액을 흡혈하는 과정을 통하여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진드기매개뇌염, 바베시아증, 아나플라즈마증, 리케치아성 질병 등을 매개할 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6, 7, 8].


<참고문헌>

1. Walker AR, Bouattour A, Camicas J-L, Estrada-Peña A, Horak IG, Latif AA, Pegram RG, Preston PM. 2003. Ticks of domestic animals in Africa: a guide to identification of species. Bioscience Reports, Edinburgh. p.21.
2. Hoogstraal H, Roberts FHS, Kohls GM, Tipton VJ. 1968. Review of Haemaphysalis (Kaiseriana) longicornis Neuman (resurrected) of Australia, New Zealand, New Caledonia, Fiji, Japan, Korea, and Northeastern China and USSR, and its parthenogenetic and bisexual populations (Ixodoidea, Ixodidae). The Journal of Parasitology. 54(6):1197-1213.
3. Chong ST, Kim HC, Lee IY, Kollars TM Jr., Sancho AR, Sames WJ, Chae JS, Klein TA. 2013. Seasonal distribution of ticks in four habitats near the demilitarised zone, Gyeonggi-do (province), republic of Korea. Korean journal of parasitology. 51(3):319-325.
4. Yamaguti N, Tipton VJ, Keegan HL, Toshioka S. 1971. Ticks of Japan, Korea, and Ryukyu islands. Brigham Young University Science Bulletin, Biological Series. 15(1):94-100.
5. Barker SC, Walker AR. 2014. Ticks of Australia. Zootaxa. 3816(1):1-144.
6. Heath ACG. 2002. Vector competence of Haemaphysalis longicornis with particular reference to blood parasites. Surveillance. 29(4):12-14.
7. Kim SY, Yeong YE, Yun SM, Lee IY, Han MG, Ju YR. 2009. Molecular evidence for tick-borne encephalitis virus in south Korea. Medical and Veterinary Entomology. 23(1):15-20.
8. Yu XJ, Liang MF, Zhang SY, Liu Y, Li JD, Sun YL, Zhang L, Zhang QF, Popov VL, Li C, Qu J, Li Q, Zhang YP, Hai R, Wu W, Wang Q, Zhan FX, Wang XJ, Kan B, Wang SW, Yin WW, Zhou H, Guan XH, Liu JF, Bi ZQ, Liu GH, Ren J, Wang H, Zhao Z, Song JD, He JR, Wan T, Zhang JS, Fu XP, Sun LN, Dong XP, Feng ZJ, Yang WZ, Hong T, Zhang Y, Walker DH, Wang Y, Li DX. 2011. Fever with thrombocytopenia associated with a novel bunyavirus in China.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364(16):1523-1532.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