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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일본뇌염 환자 발생 및 역학적 특성
  • 작성일2015-05-07
  • 최종수정일2021-04-1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66
국내 일본뇌염 환자 발생 및 역학적 특성
Incidence and Epidemiology of Japanese Encephalitis in Korea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예방접종관리과
이화영, 박영준, 박옥

Abstract


The occurrence rate of Japanese Encephalitis (JE) has decreased after the introduction of JE vaccine in Korea in 1971. South Korea is now in the near-elimination stage, with only about 20 reported cases of JE annually. Although strong immunization programs exist, occurrence of JE among adults is still prevalent in Korea. Most of these JE patients are in their 40s or older. Therefore, proper prevention (through vaccination, education of the population, public campaigns, etc.) should be implemented among the population ages 40 and older in order to reduce JE patients.


  일본뇌염은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인수공통 감염병으로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에 의해 매개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의 인체 감염은 대부분 무증상으로 진행되지만 약 250명 중 1명에서 임상 증상을 나타낸다. 입원 환자의 20-30%가 사망하고 장애율은 30-50%이며, 회복되어도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남길 수 있는 심각한 질병이다[1].
국내에서는 1971년 일본뇌염 백신이 도입되기 전까지 연간 1,000명-3,0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300명-900명이 매년 사망하였으나, 1985년 소아를 대상으로 한 국가예방접종사업이 시작되면서 발생이 급격히 감소하였으며, 1982년 마지막 유행이 있은 후부터 현재까지 환자발생이 연간 20건 내외로 거의 퇴치수준에 이르렀다(Figure 1). 그러나 지구온난화로 매개모기의 번식과 성장이 왕성해짐에 따라 일본뇌염의 재유행이 촉발될 가능성이 있으며, 질병 위험의 감소로 예방접종에 대한 인식이 낮아져 접종률이 떨어지면 면역수준이 감소할 수 있다[1,2].

최근 5년간(2010년-2014년) 국내 일본뇌염 발생신고는 총 89건으로 매년 20건 내외의 신고건이 있었다. 8월-11월에 환자가 발생하여 이 시기의 환자발생이 96.6% 였으며(Figure 2), 경기(21%), 서울(20%), 대구(10%) 순으로 환자 발생이 많았다. 이중 20세 미만 발생 건은 4건(4.5%)이었으며, 40세 이상이 79건으로 전체 발생건수의 88.8%를 차지하였다(Table1). 남녀 발생 비율은 남성 52건(58.4%), 여성 37건(41.6%)으로 남성이 여성에 비하여 1.4배 많았으며, 사망건수는 19건(21.3%)으로 사망자 평균 연령은 52.1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4년 신고된 일본뇌염 환자는 26명이었으며, 2013년 14건에 비해 1.9배 증가한 수치로 1984년 이후 2012년 전까지 매년 10건 미만에서 환자 발생이 이루어지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 5년 안에 일본뇌염 환자 발생이 소폭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중 사망건수는 4건으로 2014년 전체 발생건수의 15.4%였다.
위험 요인 조사 결과, 최근 5년간 환자 중 예방접종력이 확인된 사람은 없었으며, 매개모기 노출 위험 요인이 확인된 경우는 49.3%였다. 2014년 환자 발생은 지역별로 보았을 때 서울, 경기 지역에 많았으나, 매개모기 감시 자료(www.kdca.go.kr,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참조)와 지역별 환자 발생 분포를 비교한 결과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Table 2).

최근 신고된 환자의 대다수는 40대 이상으로 일본뇌염 백신이 국내에 도입(1971년)되기 이전에 출생한 연령군 이었으며, 일본뇌염 예방접종력이 확인된 사례는 없었다. 일본뇌염 백신 도입 이전에 15세 미만의 소아에서 환자 발생이 많았던 것을 감안하면[2], 소아를 대상으로 한 국가예방접종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상대적으로 예방접종을 받지 못한 40대 이상 연령군에서의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우리나라는 매개모기가 서식하는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국가예방접종사업의 운영으로 일본뇌염 환자가 백만 명 당 1명 이하로 발생하고 있어 일본뇌염이 이미 퇴치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국내에서의 일본뇌염 환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소아뿐만 아니라 성인에 대한 관리가 함께 이루어져야 하겠다. 소아를 대상으로는 접종 권장기준에 맞춰 연중 적기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성인을 대상으로는 환자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써 일본뇌염 발생과 관련된 주기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 및 장소에 대한 정보를 알려 관련 시기 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야외 활동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하고, 특히 고위험군 성인의 경우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1. 질병관리본부. 2013.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의 역학과 관리.
2. Dong-Woo Lee et al. 2012. Epidemiology of Japanese Encephalitis in South Korea, 2007-2010. Int J of Infect Dis. 16(6) e448-52.
3. Young Mo Shon. 2000. Japanese Encephalitis Immunization in South Korea: Past, Present, Future. Emerg Infect Dis. 6(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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