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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사례보고
  • 작성일2017-03-16
  • 최종수정일2021-04-15
  • 담당부서질병관리본부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대책반
  • 연락처043-719-7190
2016년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사례보고

질병관리본부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대책반
신승환, 이지희, 김세원 최은경, 김지아, 김효진, 이기용, 최한샘, 김영민, 김정연, 신희영, 이아경, 이정헌, 홍정익*
*교신저자: hongji3755@korea.kr, 043-719-7190
Abstract
Zika Cases in the Republic of Korea
Zika Virus Preparedness and Response Task Force, CDC
Shin Seung-Hwan, Lee Jihee, Kim Sewon, Choi Eunkyoung,
Kim Jia, Kim Hyojin, Lee Kiyong, Choi Hansaem, Kim Youngmin,
Kim Jeongyeon, Shin Heeyeong, Lee Ahkyung, Lee Jeongheon, Hong Jeongik

BACKGROUND: Based on the tests conducted by the Korea Centers for Disease Prevention and Control on February 1, 2016 – December 31, 2016, a total of 16 residents of the Republic of Korea had laboratory evidence of recent Zika virus infection.
METHODOLOGY/RESULTS: Among those infected with Zika virus, 13 (81.2%) were male and 3 (18.8%) were female; the mean age was 36 years old. All 16 patients reported recent travel to areas with active Zika virus transmission; 14 patients visited Southeast Asian countries (Philippines, Vietnam, and Thailand) and the other four visited Latin American countries (Brazil, Dominican Republic, Guatemala, and Puerto Rico). All but one had clinical illness, with the most common symptoms being maculopapular rash (93.8%, n=15), fever (56.3%, n=9) and myalgia (75%, n=12).
CONCLUSION: Timely reporting and testing of Zika virus for those who have recently returned from countries with local transmission are important, particularly if they have symptoms such as maculopapular rash, myalgia or arthralgia.


I. 들어가는 말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모기를 매개로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1947년 처음 발견된 이후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산발적 발생보고가 있었으며 2015년부터 브라질을 중심으로 아메리카 대륙에서 큰 유행이 시작되어 중앙 및 남아메리카 등의 많은 국가에서 유행이 지속되면서, 2016년 2월 1일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는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를 선포하였다. 우리나라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6년 1월 29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을 제4군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였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의 대응 목표는 해외 유입을 최소화하며, 국내 전파 및 토착화를 방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질병관리본부는 ʻ지카바이러스 감염증 관리지침ʼ을 제정하고 대국민 예방수칙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하고, 임신부 및 가임기 여성을 대상으로 지카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신생아 소두증 및 중증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관련 학회와 협력하고 있으며, 신고 및 진단검사 체계를 정립하여 감염증 의심사례 발생 시 조기 진단 및 환자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의 조기진단과 효율적 환자관리를 위해서는 의료기관이 진단 신고 기준에 부합하는 대상자를 적극적으로 확인하고 신고하는 것이 필요하나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증상이 비특이적인 경우가 많아 의심환자의 판단이 쉽지 않다. 또한 환자의 노출력과 구체적인 임상증상 양상에 대한 새로운 정보는 계속적으로 추가되고 있어 국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의 사례를 비교하고 분석하는 것이 앞으로의 의심환자 선별에 있어 유용한 정보로 사용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본 글에서는 2016년 국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16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를 분석하여 의료기관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의사환자를 선별하는데 필요한 확진자들의 일반적인 특성, 여행력, 증상, 발생 경과, 추가전파여부 등을 정리하고자 한다.


II. 몸 말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의심환자의 기준은 역학적 위험요인(증상 시작 전 2주 이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가의 여행력, 지카바이러스 감염 남성과 성 접촉,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지역에 최근 2개월 이내 방문 이력이 있는 남성과 성접촉)과 임상증상(발진과 함께 다음 증상 중 하나 이상이 동반 된 경우 관절통. 관절염, 근육통, 비화농성 결막염/ 결막충혈)이 동반된 경우를 말하며 혈액, 소변 검체로 유전자 검사를 시행하여 확진하고 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국내에서 제4군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2016년 12월 31일까지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고 이 사례에 대한 인구학적 특성, 여행력, 임상 증상, 전파경로, 추가전파여부 등의 분석을 실시하였다.

1. 일반적 특성

2016년에 확진된 16명의 환자 중 남성은 13명(81.2%) 여성은 3명(18.8%)이였으며, 연령군별로는 20대 6명(37.5%), 30대 3명(18.8%), 40대 5명(31.3%), 50대 1명(6.2%), 60대 이상 1명(6.2%) 이었다(Figure 1). 최대연령은 만 64세, 최소연령은 만 21세였으며, 평균연령 및 평균편차는 36.1±11.3세, 남자는 37.2±11.9, 여자는 31.3±6.2로 분석 되었다.

확진환자가 여행한 국가는 동남아시아가 12명(75%)이었으며, 필리핀 방문환자가 6명(37.4%)으로 가장 많았으며, 베트남 4명(25.0%) 태국 2명(12.4%) 순이었다. 중남미 방문 환자는 4명(25%)으로 과테말라, 도미니카공화국, 브라질, 푸에르토리코가 각각 1명씩 발생하였다(Figure 2). 월별 발생 수는 3월 중남미 1명(6.2%), 4월 동남아 2명(12.5%), 5월 동남아 2건(12.5%), 6월 중남미 1건(6.2%), 7월 중남미 2건 동남아 1건(18.8%), 8월 동남아 2건(12.5%), 9월 동남아 3건(18.8%), 10월은 0건(0%), 11월은 동남아 2건(12.5%)이었다(Figure 3).

2.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역학조사 결과

역학조사결과 확진환자(무증상 확진자 1명 제외) 증상은 발진이 나타난 사람은 15명(100.0%), 발열 9명(60.0%), 관절통 7명(46.7%), 근육통 12명(80.0%), 결막충혈 4명(26.7%)으로 발진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근육통이 많았다(Table 1). 증상별로는 무증상인 경우 1명(6.2%), 발진만 있는 경우 1명(6.2%), 발진을 동반한 1개의 증상을 보인 사례가 3명(18.8%), 발진을 동반한 2개의 증상을 보인 사례가 5명(31.3%), 발진을 동반한 3개의 증상을 보인 사례가 5명(31.3%), 발진을 동반한 4개의 증상을 보인 사례는 1명(6.2%)으로 발진을 동반한 2개 내지 3개의 증상을 보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Table 2).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중 임신부는 없었으며, 모든 확진자의 1주간 능동모니터링 결과, 신경학적 증상을 보이는 경우는 없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초기 검체별 RT-PCR 검사 결과는 혈액과 소변에서 모두 검출된 경우는 7명(43.8%), 소변에서 검출된 경우는 8명(50.0%), 혈액에서 검출된 경우는 1명(6.2%)으로 조사 되었다(Table 3).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결과, 16명의 확진자 중 11명이 여행 중 모기에 물린 경험이 있었고 5명은 모기물림을 기억하지 못했으며, 여행 중 수혈을 받은 사람은 없었다. 모기물림 이외에 다른 감염 위험요인이 없어서 여행 중에 감염된 숲모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한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중 위험지역 여행 시 동행자가 있었던 환자는 7명이었으며, 확진자와 같이 여행을 한 공동 폭로자는 총 22명이었다. 이들에 대해 지카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1명이 양성으로 확인되어 확진환자로 분류되었으며, 나머지 21명은 모두 음성이었다. 국내 전파 가능성에 대한 역학조사를 시행한 결과, 귀국 후 헌혈을 한 경우는 없었으며, 귀국 후 국내에서 성 접촉이 있었던 경우는 6명이 있었으나 성접촉자에 대해 지카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모기로 인한 전파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매개모기인 흰줄숲모기가 활동하는 시기에 확진된 9명의 확진자에 대해서는 환자 거주지 주변 200m 반경 지역에서 3주간 모기감시를 실시한 결과,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는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국내에서 성접촉, 헌혈, 매개모기로 인한 2차 전파 된 사례는 없었다.


Ⅲ. 맺음말

국내에서는 2016년 1월 29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 제4군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2016년 한 해 동안 확진자가 16명 확인되었다. 확진자 모두 잠복기 동안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여행력이 있었고, 지카바이러스 유입 추정국가는 필리핀(6명), 베트남(4명), 태국(2명), 브라질(1명), 도미니카공화국(1명), 과테말라(1명), 푸에르토리코(1명) 이었다. 다행히 국내에서 성접촉, 헌혈, 국내 모기로 인한 2차 전파 된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동남아 여행객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여행 전에 질병관리본부 모바일 사이트(http://m.kdca.go.kr) 및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http://www.kdca.go.kr)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현황을 확인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해당국가 여행객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하며, 여행 후에도 개정된 지침에 따라 남녀 모두 귀국 후 6개월간은 임신을 연기하고 금욕하거나 콘돔을 사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임신부는 발생국가로의 여행을 출산 후로 연기하고, 발생 국가를 다녀오거나 발생국가 여행자와 성접촉력이 있는 임신부는 산전 관리를 하는 주치의와 상담하여 지카바이러스 검사와 상담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임신부에 대해서는 지카바이러스 검사를 건강보험 급여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여행하고 귀국 후 2주일 이내에 발진을 동반한 관절통. 관절염, 근육통, 비화농성 결막염/결막충혈과 같은 의심증상이 있다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을 의심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해외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Ⅳ. 참고문헌

1. 질병관리본부. 지카바이러스감염증 관리지침(2-1판).
2. 질병관리본부. 지카바이러스감염증 진단검사지침(2판).
3.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Zika virus. http://www.cdc.gov/zika/.
4. European Centre for Disease Prevention and Control. Zika virus. http://ecdc.europa.eu/.
5. Pan American Health Organization. Zika virus. http://www. pah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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