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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입 급성설사질환 원인 세균의 분리 현황 분석, 2014-2016
  • 작성일2017-06-29
  • 최종수정일2017-06-29
  • 담당부서세균분석과
  • 연락처043-719-8135
해외유입 급성설사질환 원인 세균의 분리 현황 분석, 2014-2016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분석센터 세균분석과
나혜영, 김난옥, 홍사현, 강병학, 곽효선*
국립인천공항검역소 검역과
남정구, 김인기
*교신저자: kwakhyos@korea.kr, 043-719-8110

Abstract

Prevalence of Enteric Bacterial Pathogens Isolated from Overseas Travel-associated Cases, 2014-2016

Na Hae-Young, Kim Nan-Ok, Hong Sahyun, Kang ByungHak, Kwak Hyo Sun*
Division of Bacterial Diseases, Center for Laboratory Control of Infectious Diseases, KCDC

Nam Jeong-Gu, Kim In-Gi
Incheon Airport National Quarantine Station, 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BACKGROUND: This study was conducted to determine the characteristics of overseas travel-associated pathogens according to species, traveler’s age and country using the National Surveillance Data (Enter-Net). The study aimed to provide basic data to prevent the entry of foreign diseases into Korea.
METHODOLOGY: From January to December 2014-2016 at Incheon International Airport Quarantine area, rectal swabs were collected from 7,036 patients with overseas travel-associated diarrhea. To identify the pathogenic bacteria, the collected specimens were analyzed according to patient’s age and nationality. Identification and analysis procedure of the pathogens were conducted based on the Guidelines of National Institute of Health Diagnostic Laboratory(2005).
RESULTS: Among the 7,036 specimens, pathogenic bacteria that caused diarrhea were isolated in 5,578 specimens(79.3%). Isolation rate was the highest during vacation season(January, February, July, and August). Pathogenic E. coli showed the highest isolation rate(89.8%). Isolation rate of pathogenic bacteria according to country was the highest in Vietnam(22.4%), followed by Indonesia(16.7%), and then Cambodia(16.2%).
CONCLUSIONS: Travelers to East-Asian countries including Vietnam, Indonesia and Cambodia should be provided with hygiene education. Continuous monitoring of the pathogens is still required. In addition, efficient information system and surveillance project for infection prevention should be continued. 

 Ⅰ. 들어가는 말

국제적인 유동인구 증가와 더불어 여행객 증가로 인해 한국인의 해외 출국 규모는 해마다 증가하여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약 5,300만 명이 출국했으며, 동기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여행자 수는 약 4,400만 명에 이르렀다[1]. 그 중 급성설사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수인성식품매개질환 중의 하나로[2-4], 일부 보고에서는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으로 여행하는 사람들의 20~50%가 설사를 경험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5-7].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경우는 특별한 치료 없이 수일 내에 호전되지만 정도와 상관없이 여행의 장애물이 되기도 하며 간혹 노약자, 면역 저하자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도 있다. 또한 여행자를 통해 지역사회의 풍토적인 외독소 병원체가 다른 지역사회로 퍼질 수 있으므로, 여행자의 급성설사질환은 중요한 공중보건 문제이다[8-9].
따라서 본 글에서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여행자 중 설사, 복통, 구토 등의 급성설사질환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주요 원인 병원체로 주목되는 세균 5개 균속(Vibrio spp., Salmonella spp., Shigella spp., Pathogenic E. coli, Campylobacter spp.)에 대한 검사를 수행하여 그 분포를 조사하고, 분리된 병원체의 특성 현황을 소개하고자 한다. 연구 결과는 해외 발생 감염질환의 국내유입 및 확산 방지, 여행지역별 감염병 예방 및 홍보, 그리고 실험실 감시체계 보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


  Ⅱ.몸 말

  최근 3년간 해외로부터 인천공항을 통하여 입국하는 여행자 중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위장관계 감염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은 30,284명이었다. 이 중 여행자 설사 환례에 부합하는 7,036명(23.2%)의 검체를 직장채변(rectal swab) 방법으로 채취하였다. 검체는 증균 후 선택배지를 이용하여 병원체를 분리하였고, 유전학적 생화학적 및 혈청학적 검사를 통해 최종 확인 동정하였다. 대상병원체는 병원성비브리오균인 콜레라균(Vibrio cholerae)과 장염비브리오균(Vibrio parahaemolyticus), 장티푸스균(Salmonella Typhi)과 파라티푸스균(Salmonella Paratyphi)을 포함한 살모넬라균속(Salmonella spp.), 세균성이질균속(Shigella spp.), 장출혈성대장균(Enterohaemorrhagic E.coli, EHEC)을 포함한 병원성대장균(Pathogenic E. coli), 그리고 캠필로박터균속(Campylobacter spp.)으로 주요 검역 및 법정감염병 병원체를 중심으로 하였다.
위장관계 감염 증상자의 수는 2014년 12,564건, 2015년 7,391건, 2016년 10,504건이었으며, 이 중 각각 3,524건(28%), 1,504건(20.3%), 2,008건(19.4%)의 검체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였다. 3년 평균 월별 검사 현황은 1~2월이 각각 17.7%(1,246건)와 13.5%(953건), 7~8월이 각각 11.5%(810건)와, 12.9%(909건)로 방학과 휴가가 포함되어 있는 위 기간이 전체 7,036건의 검사건수 중 55.7%(3,918건)를 차지하였다(Figure 1A). 2014년부터 2016년 까지 3년간 검체 7,036건으로부터 설사질환 원인 세균을 분리한 결과, 중복감염을 포함하여 총 5,578건이 분리되었으며 전체 균 분리율은 79.3%였다.
   성별 발생 비율은 남자가 49.8%(3,501건) 여자가 49.9%(3,512건)로 비슷했으며, 20대와 70세 이상을 제외하고는 남자의 비율이 높았다. 연령대는 20대가 평균 37.8%(2,663건)로 가장 많았으며, 30대가 평균 19.5%(1,373건), 10대가 평균 15.2%(1,067건) 순으로 활동량이 많은 10대에서 30대가 전체 검체의 70%이상을 차지하였다(Figure 1B).
최근 3년간 분리된 설사질환 원인 세균을 살펴보면 병원성대장균이 5,009건(89.8%)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비브리오균속이 264건(4.7%), 캠필로박터균속이 190건(3.4%), 세균성이질균속이 67건(1.2%), 살모넬라속균이 48건(0.9%) 순으로 분리되었다(Figure 2A). 분리세균의 약 90%(5,009건)를 차지하는 병원성대장균의 분포를 살펴보면, 장병원성대장균(Enteropathogenic E. coli, EPEC)이 38.7%(1,935건)로 가장 많았으며, 장독소성대장균(Enterotoxigenic E. coli, ETEC)이 35.6%(1,781건), 장흡착성대장균(Enteroadhesive E.coli, EAEC)이 24.9%(1,246건), 장침습성대장균(Enteroinvasive E.coli, EIEC)이 0.8%(42건)로 그 뒤를 이었다(Figure 2B). 제1군 법정감염병인 장출혈성대장균(EHEC)은 3년간 5건(0.1%)이 분리되었다.
  최근 3년간 위장관계 감염증상을 호소하는 입국자들의 여행 국가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대륙이 다양하게 포함된 37개 국으로, 특히 아시아에서 입국한 승객의 검체가 전체 7,036건 중 97.4%(6,854건)를 차지하였다. 아시아 대륙 중 동남아시아에서 입국한 승객의 검체가 63.4%(4,458건)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다음으로 동아시아 23.3%(1,641건), 서아시아 7.8%(547건), 남아시아 2.9%(204건), 중앙아시아 0.1%(4건) 순 이었다. 나라별로 살펴보면 베트남에서 입국한 승객의 검체가 1,555건(22.1%)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중국 1,291건(18.3%), 인도네시아 991건(14.1%), 캄보디아 983건(14%), 라오스 486건(6.9%), 아랍에미리트 362건(5.1%) 순 이었다. 아시아 국가를 제외하고는 에티오피아가 89건(1.3%)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미국 27건(0.4%), 케냐 23건(0.3%), 브리질 18건(0.3%) 순 이었다. 검체 분포와 마찬가지로 동기간 분리된 5,578건의 설사질환 원인 세균도 아시아 대륙이 전체 5,578건 중 97.6%(5,444건)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국가별 분리현황을 살펴보면, 베트남에서 가장 많은 1,248건(22.4%)의 설사원인 세균이 분리되었고, 인도네시아 933건(16.7%), 캄보디아 904건(16.2%), 중국 777건(13.9%), 라오스 444건(8.0%), 홍콩 230건(4.1%) 순 이었다.
  최근 3년간 분리된 병원체별 국가 분포를 살펴보면, 비브리오균속은 264건 중 베트남 여행자로부터 가장 많은 124건(47%)이 분리되었으며, 그 다음으로 인도네시아 52건(19.7%), 필리핀 34건(12.9%) 순 이었다. 특히 인도네시아 여행자로부터 제1군 법정감염병인 콜레라균(V. cholerae O139, ctx-)이 1건 분리되었으며, 비응집 콜레라균(V. cholerae non-O1, non-O139) 10건(43.5%)이 분리되었다. 지정감염병인 장염비브리오균은 총 240건 중 베트남 여행자로부터 116건(48.3%), 인도네시아 41건(17.1%), 필리핀 33건(13.8%) 순 으로 분리되었다. 살모넬라균속은 총 48건 중 베트남 여행자에게서 15건(31.3%)로 가장 많이 분리되었으며, 필리핀 7건(14.6%), 인도네시아와 중국이 각각 5건(10.4%) 순 이었다. 또한 제1군 법정감염병인 파라티푸스균 2건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여행자로부터 각각 1건씩 분리되었다. 제1군 법정감염병인 세균성이질균은 S. sonnei와 S. flexneri가 각각 57건, 10건으로 3년간 총 67건이 분리되었으며,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 각각 12건(17.9%)이 분리되어 가장 많았고, 이어서 중국과 필리핀에서 각각 10건(14.9%), 인도네시아 7건(10.4%) 순으로 분리되었다. 여행자 설사원인 세균으로 가장 많은 분포를 차지하고 있는 병원성대장균은 베트남 여행자로부터 가장 많이 분리되었고(1,062건, 21.2%), 그 뒤를 이어 캄보디아 848건(16.9%), 인도네시아 830건(16.6%), 중국 722건(14.4%) 순으로 분리되었다. 특히 제1군 법정감염병인 장출혈성대장균(EHEC)은 3년간 총 5건으로 베트남 여행자로부터 2건, 중국, 인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각각 1건씩 분리되었다. 캠필로박터속은 C. jejuni가 153건, C. coli가 37건 분리되었으며, 인도네시아 여행자로부터 39건(20.5%) 분리되어 가장 많았으며, 캄보디아 36건(18.9%), 베트남 35건(18.4%) 순 이었다.


  Ⅲ. 맺는 말

  이 조사는 급성 설사질환 실험실 감시사업(Enter-Net)의 일환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해외여행자를 통해 국내로 유입되는 감염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지역사회로의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매년 수행하고 있다. 내외국인 입국자 수의 지속적인 증가와는 다르게 유증상자수의 변동은 검역조사에 의한 건강상태질문서 징구 대상국의 변화에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유증상자 7,036명으로부터 검체를 채취하여 대표적 원인 세균 5종에 대한 검사를 수행하였다. 이들의 연령 분포는 10대에서 30대까지가 72.5%로 가장 많이 차지하였고, 시기는 1~2월과 7~8월이 각각 31.3%와 24.4%를 차지하였다. 이는 활동력이 많은 10대에서 30대가 주로 방학과 휴가 기간을 이용하여 해외여행 등 다양한 활동을 하였음을 추정할 수 있었다. 또한 여행 국가는 총 38개국으로 이 중 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율이 97.4%로 압도적이었으며, 베트남이 22.1%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였고, 그 다음으로 중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순 이었다. 검체 7,036건으로부터 설사질환 원인 세균을 분리한 결과 병원성 세균 5,578건이 분리되었으며, 분리된 설사질환 원인 세균은 병원성대장균이 89.8%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비브리오균속이 4.7%, 캠필로박터균속이 3.4%, 세균성이질균속이 1.2%, 살모넬라속균이 0.9%였다. 국가별 분포는 베트남이 22.4%로 가장 많은 설사원인 세균이 분리되었고, 인도네시아 16.7%, 캄보디아 16.2%, 중국 13.9%, 라오스 8.0% 순 이었다. 아직까지 해외여행자들이 수인성식품매개질환 전염병에 감염되는 경로나 감염 위험에 어느 정도 노출되었는지 등의 조사가 부족한 실정이다. 앞으로도 해외유입 급성설사원인을 규명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감시체계 운영 및 적극적인 검역조사가 필요하며, 축적된 자료를 분석하여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감염병 예방에 활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Ⅳ. 참고문헌

1. 한국관광공사 통계연보, 한국관관공사. 2016
2. Steffen R,Collard F, Tornieporth N, et al. Epidemiology, etiology, and impact of traveler’s diarrhea in Jamaica. JAMA 1999; 281:811–817.
3. Freedman DO, Weld LH, Kozarsky PE, et al. Spectrum of disease and relation to place of exposure among ill returned travelers. N Engl J Med 2006; 354:119–130.
4. Steffen R, Tornieporth N, Costa Clemens SA, et al. Epidemiology of travelers’ diarrhea: details of a global survey. J Travel Med 2004; 11:231–238.
5. Steffen R, van der Linde F, Gyr K, Schar M. Epidemiology of diarrhea in travelers. JAMA 1983; 249:1176–1180.
6. Evans MR, Shickle D, Morgan MZ. Travel illness in British package holiday tourists: prospective cohort study. J Infect 2001; 43:14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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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Duval B, De Serres G, Shadmani R, et al. A populationbased comparison between travelers who consulted travel clinics and thosewho did not. J Travel Med 2003; 10:4–10.
9. Cartwright RY. Food and waterborne infections associated with package holidays. J Appl Microbiol. 2003;94(Suppl):12S–2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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