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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큐열 환자의 역학적 특성
  • 작성일2017-07-20
  • 최종수정일2017-07-20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2
2016년 큐열 환자의 역학적 특성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 감염병감시과
이신영, 이지연, 박현정, 이동한*
*교신저자 : Idhmd@korea.kr, 043-719-7160
  Abstract
Epidemiological characteristics of Q fever cases in South Korea, 2016

Lee Shin Young, Lee Ji Yun, Bahk Hyun Jung, Lee Dong Han
Division of Infectious Disease Surveillance, Center for Infectious Diseases Surveillance and Response, KCDC

Q fever is a disease caused by the bacteria Coxiella burnetii that infects some animals such as goats, sheep and cattle. Human infections are made by breathing in dust that has been contaminated by infected animal feces, urine, milk, and birth products. Typical symptoms are fever, chills, fatigue, and muscle pain etc. A small percentage of those who became infected with Q fever develops to chronic Q fever that requires antibiotic treatment. Q fever is classified as one of the Group IV mandatory notifiable infectious diseases in Korea.
In national infectious disease surveillance system, an annual number of reported patients of Q fever was less than 10 cases every year until 2014. Thereafter, it has been on increase from 27 cases in 2015 to 81 cases in 2016. Chronic cases accounted for 6(7.4%) among 81 cases in 2016. Annually the highest incidence was observed in November. 16% of patients was reported from high risk jobs such as farmers, livestock hygiene controller, veterinary drug delivery and meat by-product handler. we could not identify transmission routes in 54.3% of reported Q fever cases. Further efforts are needed to identify the transmission routes of Q fever.

큐열은 Coxiella burnetii가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가축 및 야생동물, 진드기 등에서 확인된다. 주요 숙주는 소, 양, 염소이며 사람은 큐열에 감염된 숙주 등으로부터 분무(aerosol) 흡입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동물의 태반 및 배설물에 오염된 환경에서 오랫동안 생존하므로 가축과 접촉이 잦은 축산업자 및 수의사, 도축관련 종사자 등이 고위험군으로 알려져 있고, 사람 간 전파나 오염된 식품섭취에 의한 감염은 매우 드물다. 원인 병원체는 0.2-1.0 ㎛ 크기로[1], 분무(aerosol)는 바람을 통해 2-5 km[2]까지 확산될 수 있고 최고 18 km까지 전파되었다는 연구도 있다[3]. 큐열 병원체는 감염력이 높아 균 한 마리로도 사람에게 감염을 유발하며[4], 병원성이 낮아 감염자의 60%이상에서 무증상이다. 급성감염의 경우, 발열, 폐렴, 간염 증상이 있고 환자의 38%는 치료하지 않아도 수개월 안에 회복되며 2%정도가 입원치료를 받고 2%이하에서 사망 할 수 있다[5]. 만성감염의 주요 증상은 심내막염으로 급성환자의 5% 이하에서 발생하고 치료가 부적절하여 심내막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 할 경우 65% 이상에서 사망한다[6]. 큐열 예방접종은 사백신으로 호주에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사용하며, 부작용을 우려하여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시행하지 않는다[7]. 큐열은 전세계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며 국내의 경우 2006년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매년 10명 이내에서 환자가 신고 되었으나 2015년에는 27명, 2016년에는 81명의 환자가 국가감염병감시체계에 신고되었다[8]. 외국의 경우 발생환자의 79%가 고위험직업과 무관하고, 60%는 가축 접촉력이 확인되지 않는 등 도시에서 발생한 큐열은 가축 접촉력이 없거나 취미 정도의 소규모 축산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3]. 국내의 경우 2011-2015년 역학적 특성 조사에서 87.5%의 환자가 고위험직업군과 관련이 없었다[9]. 이 글에서는 2016년 역학조사서를 분석하여 큐열 발생추이, 위험요인 및 임상양상에 대하여 기술하고자 한다.
2016년도 국가감염병감시체계에 신고된 큐열 중 법정감염병 진단·신고기준의 검사기준에 부합하는 확진환자와 추정환자를 포함한 큐열 환자는 81명이었고, 이중 만성환자는 6명(7.4%), 해외유입사례는 1명(1.2%)이었다[10] (Table 1).
2016년에는 11월 20명(24.7%)으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하였고, 9월 11명(13.6%), 6월 9명(11.1%) 순이었다(Figure 1).
시‧도별로는 세종이 인구 10만 명당 1.32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였고, 충북(1.13건), 충남(0.57건), 전남(0.37건) 순을 보였으며(Table 2), 시·군·구별로는 충북 청주에서 10명으로 신고가 가장 많았다(Figure 2).
환자 중 13명(16.0%)은 축산업자, 가축위생 방역사, 동물약품 배달 업무 등 고위험직업군이었다(Table 3).
고위험직업군에서는 보호장구 없이 가축접촉 및 가축 유산장소에 방문한 경우가 각각 3명(23.1%)으로 가장 많았다. 저위험직업군은 접촉력이 확인되지 않은 경우가 44명(64.7%)이고, 24명(35.3%)의 저위험직업군 환자가 야외활동 및 애완견 접촉, 도살장에서 포장육 운반력 등의 위험요인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Table 4).
큐열 환자에서 가장 흔한 증상은 발열 72건(88.9%)이었고, 기저질환으로는 고혈압 9건(11.1%)이 가장 많았으나 심장질환(협심증, 심내막염, 심장판막이식) 및 혈관성질환(대동맥류, 복부대동맥이식술, 심부정맥혈전증) 등 중증질환이 확인되었다(Table 5).
국내의 경우, 2015년 이후 매년 큐열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나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경우가 54%이었다. 큐열은 도축장 종사자, 수의사, 축산업 종사자와 같은 동물 관련 직업군과 관련된 감염병으로 알려져 있으나, 미국에서도 79%가 고위험 직업과 무관하였으며 60%가 가축접촉력과 연관성이 없었고, 도시의 경우 접촉력이 없거나 취미 정도의 소규모 축산을 하였다[3]. 2007년부터 3년간 네덜란드에서 보고된 3,000건 이상 큐열 사례를 분석한 연구에서도 농업(3.2%), 도축장(0.5%), 양모가공(0.1%), 가축 및 농작물 이동(0.5%), 수의사(0.8%) 등 5%이하만이 직업적 연관성이 있었다[11]. 큐열 병원체는 감염력이 높아 균 한 마리로도 분무를 통해 사람에게 감염을 유발하므로 도시거주자들이 교외에서 바람에 의해 날라 온 분무에 의해 감염되었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5]. 동물은 큐열에 감염되어도 무증상이 대부분이므로 유산하는 가축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경우가 많아 감염된 동물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위험요인이 확인되지 않는 큐열 사례 중 많은 수는 분무의 확산에 의한 건으로 추정되나 분무에 의해서 감염될 경우에는 감염경로가 사실상 확인하기가 어려우므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참고문헌

1. Arbeitskreis Blut. et al. 2014. Coxiella burnetii-Pathogenic agent of Q(Query) Fever. Transfus Med Hemother. 204;41:60-72.
2. Schimmer B. et al. 2010. The use of a 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to identify a dairy goat farm as the most likely source of an urban Q-fever outbreak. BMC Infect Dis. 10:69.
3. Alica Anderson. et al. 2013. Diagnostic and Management of Q Fever-United States, 2013. MMWR. Vol.62;No.3.
4. 유진홍, 김남중, 김미나, 김윤정. et al. 2014. 감염학. section 3:721 pp.
5. Kerry O Cleveland. 2015. Q fever. Available URL:http://emedicine.medscape.com/article/ 227156-overview#a3.
6. Technical report, Risk assessment on Q fever. 2010. Available URL:http://www.ecdc.europa.eu.
7. David M. Waag. Review, Coxiella burnetii. 2007. Host and bacterial responses to infection. Vaccine. 25, 7288-97.
8. 질병관리본부. 2016. 2016년도 큐열관리지침.
9. 질병관리본부. 2016. 2015년도 감염병 역학조사연보.
10. 보건복지부. 2016. 2016 법정감염병 진단·신고기준.
11. Frederika Dijkstra. et al. 2012. The 2007-2010 Q fever epidemic in the Netherlands: characteristics of notified acute Q fever patients and the association with dairy goat farming. Pathogens and Disease. 64;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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