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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도 국내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계절적 발생 현황
  • 작성일2017-09-21
  • 최종수정일2021-04-15
  • 담당부서매개체분석과
  • 연락처043-719-8573
2016년도 국내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계절적 발생 현황

질병관리본부 감염병분석센터 매개체분석과
임형우, 노종열, 이학선, 조신형*
* 교신저자 : cho4u@korea.kr, 043-719-8520

  Abstract


Seasonal prevalence of a Japanese encephalitis vector, Culex tritaeniorhynchus (Diptera: Culicidae) in the Republic of Korea, 2016

Lim Hyung Woo, Roh Jong Yul, Lee Hak Seon, Cho Shin Hyeong
Division of Vectors and Parasitic Diseases, Center for Laboratory Control of Infectious Diseases, KCDC

The population density of a Japanese encephalitis vector mosquito, Culex tritaeniorhynchus, was monitored at 28 collection points in the Republic of Korea from April to October in 2016. Black-light traps were installed in 10 provinces (Busan, Gyeonggi, Gangwon, Chungbuk, Chungnam, Jeonbuk, Jeonnam, Gyeongbuk, Gyeongnam, and Jeju) to capture mosquitoes for identification and classification. The number of captured mosquitoes per week was calculated as its daily occurrence (mosquitoes/trap/night). Total of 527,409 mosquitoes including 17 species of 7 genera were collected. Aedes vexans nipponii was the most common species, followed by Anopheles spp. and Cx. tritaeniorhynchus. Cx. tritaeniorhynchus occupied 9.2% of all collected mosquitoes and it was firstly captured on 1st April at Gyeongnam and Jeju. Cx. tritaeniorhynchus was started to increase from April, and showed its peak on 3rd week of August, 2016. These results were posted at KCDC homepage (http://www.kdca.go.kr) to help in the prevention and control of Japanese encephalitis.


  들어가는 말


일본뇌염(Japanese encephalitis)은 일본에서 필리핀에 걸친 서태평양지역과 한국에서부터 중국 및 인도에 걸친 아시아 전역의 여러 나라에서 유행하고 있다[1, 2]. 우리나라에서는 1949년 일본뇌염 대유행 이후, 1975년부터 「일본뇌염유행예측사업」의 일환으로 매개모기 감시사업이 시작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지속적인 매개체 방제 및 국민홍보와 백신접종 등을 수행해온 결과, 1982년의 대유행 이래 환자 발생률이 급감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2012년 20명, 2013년 14명, 2014년 26명 및 2015년 40명으로 환자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사망자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또한 자연계에서 매개체인 모기나 증폭숙주인 돼지에서도 바이러스 분리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감염 환자수는 적지만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보유한 모기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관리 소홀과 기후 및 환경 변화로 매개체의 밀도가 증가할 경우 다시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3]. 또한 최근 몇 년간 모기 개체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환자는 계속 발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향후 기후 및 환경변화에 의한 매개체 밀도 증가 등으로 인해 다시 유행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조사 및 방제 대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2016년도 국내 일본뇌염유행예측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28개 지역의 축사에 설치된 유문등(black light trap)을 통해 채집된 매개모기 감시 결과를 분석하여 그 특징을 기술하고자 한다.


  몸 말


일본뇌염유행예측사업의 매개모기 감시는 4월 첫 주부터 매주 2회(월, 화) 일몰 전부터 일출 전까지 10개 시·도(부산,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보건환경연구원과 보건소에서 유문등을 축사에 가동하여 채집된 모기 분류동정 결과를 보고받아 분석하고 결과를 매주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http://www.kdca.go.kr)에 게재하고 있다.
2016년 매개모기 조사지점 28곳에서 채집된 모기는 총 7속 17종의 527,409마리로 그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48,665마리(9.2%) 채집되었고, 가장 많이 채집된 모기 종으로는 금빛숲모기(Aedes vexans nipponii) 265,465마리(50.3%)이었으며, 그 다음으로 중국얼룩날개모기류(Anopheles spp.) 189,919마리(36.1%)순으로 채집되었다(Table 1).
2016년에 가장 먼저 작은빨간집모기가 채집된 곳은 매개체분석과에서 수행하는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거점센터사업을 통해 경남 ·제주지역으로 4월 1일에 최초로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하여 4월 3일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하였다. 7월 7일에 부산지역에서 채집된 모기의 하루 평균 개체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의 64.2%가 채집되어 7월 11일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하였다. 조사지역 중 가장 먼저 작은빨간집모기가 채집된 곳은 전남 화순, 부산 기장, 전남 완도지역으로 4월 2주(15주), 그 다음으로 출현한 지역은 경남 진주와 충남 예산지역으로 5월 5주(23주) 순으로 채집되었다. 작은빨간집모기가 가장 많이 채집된 지역은 전북 군산(10,342마리), 부산 기장(7,914마리), 경남 진주(7,133마리) 순이었으며, 전체 채집모기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남 여수지역이 72.9%로 가장 높았으며, 부산 기장(42.5%)과 제주(41.6%) 순으로 나타났다.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발생모기의 50%를 초과한 지역은 전남 화순지역이 4월 2주(15주)로 가장 빨랐고, 부산 기장 5월 1주(18주), 제주 8월 2주(32주), 전남 완도와 전남 여수 8월 3주(33주), 경남 진주 9월 1주(36주), 전남 영광 9월 2주(37주), 전남 영암 9월 4주(39주)였으나, 충남, 경북, 전북, 강원, 충북, 경기지역은 50%가 넘는 시기가 없었다(Table 2). 감시기간 중 작은빨간집모기의 비율이 가장 높은 시기는 9월 3주(38주)로 30.3%를 나타내었다.
주차별 모기 발생현황은 작은빨간집모기의 최대 발생시기는 평년(2011-2015)보다 늦은 시기인 37주(9월 2주)에 일일 평균 313개체로 가장 많이 발생하였으며 이는 2015년보다 1주 빠른 시기이다(Figure 1). 44주차(10월 4주)까지 누적발생밀도를 보면, 일본뇌염매개모기는 1,262마리로 평년 동기간(1,885마리)대비 33.1% 감소하였고, 2015년(1,204마리) 대비 약 4.8% 증가하였다. 전체 모기는 13,833마리로 평년 동기간(17,726마리) 대비 22.0% 감소하였고, 전년(16,862마리) 대비 18.0% 감소하였다(Figure 2).
국내의 작은빨간집모기의 발생은 6월 초순(25주)에 증가하기 시작하여 8월 말(35주)에 정점을 나타낸 후 급격히 감소하다가 10월초에 자취를 감추는 양상이 일반적이다. 2011년 이후 전체적인 모기 발생밀도는 감소추세이며, 특히 일본뇌염매개모기의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고 있다[4]. 2016년에도 전체적으로 평년 및 전년대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모기 개체수의 이러한 감소 원인을 규명하고자 2016년 기상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모기가 발생하기 시작하는 4월과 5월은 평년보다 높은 고온을 나타내고 평년보다 다소 많거나 비슷한 강수를 나타내 초기에 발생하는 모기 개체수는 전년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모기 개체수가 증가하는 6월에 이상고온과 적은 강수량을 나타냈으며, 7월과 8월 폭염 및 적은 강수량을 나타냈다. 이처럼 하절기의 이상 고온과 적은 강수량으로 인해 2016년의 경우, 전체적인 모기 개체수의 감소가 발생한 것으로 생각된다[5, 6].


  맺는 말


「일본뇌염유행예측사업」 매개모기 감시 사업은 대국민 홍보를 위해 지속적인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감시 결과 분석을 통해 일본뇌염 매개모기 및 전체 모기 발생수의 급격한 감소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6년에는 7월 후반부터 8월 동안 북태평양 고기압 및 중국대륙에서 발달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상승하여 지속되면서 폭염 및 열대야가 연일 발생하였고, 중부와 남부지방의 지역적 강수량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또한 7월 초반 이벤트성 강수를 제외하고 여름철 동안 장마전선의 활성화가 약했으며 8월 내내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강수량이 적었다. 이러한 기후적 특성이 모기 생태계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본 사업의 지속적인 감시를 통해 분석되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매개모기 발생추이가 환자관리, 매개체 방제 등에 함께 활용되도록 지속적으로 분석 결과를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참고문헌


1. 이한일. 위생곤충학. 고문사.
2. Miller RH, Masuoka P, Klein TA, Kim HC, Somer T, Grieco J. Ecological niche modeling to estimate the distribution of Japanese encephalitis virus in Asia. PLoS Neglected Tropical Diseases 2012; 6(6):e1678.
3. Kim HC, Klein TA, Takhampunya R, Evans BP, Mingmongkolchai S, Kengluecha A, Grieco J, Masuoka P, Kim MS, Chong ST, Lee JG, Lee WJ. Japanese encephalitis virus in Culicine mosquitoes(Diptera: Culicidae) collected at Daeseongdong, a Village in the Demilitarized Zone of the Republic of Korea. J Medical Entomology 2011; 48(6):1250-56.
4. 주간 건강과 질병. 2011년도 국내 일본뇌염 매개모기 계절적 발생. 2012; 5(37):699-703.
5. Ree HI and Lee SK. Studies on mosquito population dynamics in Chollabug-do, Korea(1985-1990). Korean J. Entomol. 1993; 23(3):185-94.
6. Jeong YS and Lee DK. Prevalence and seasonal abundance of the dominant mosquito species in a large marsh near coast of Ulsan. Korean J Appl. Entomol. 2003; 42(2):1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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