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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쯔쯔가무시증 매개 털진드기 감시 현황
  • 작성일2017-09-28
  • 최종수정일2017-09-28
  • 담당부서매개체분석과
  • 연락처043-719-8569
2016년 쯔쯔가무시증 매개 털진드기 감시 현황

질병관리본부 감염병분석센터 매개체분석과
박원일, 노종열, 조신형*
*교신저자: cho4u@cdc.go.kr, 043-719-8520

  Abstract

Surveillance of Chigger Mites as the vector of scrub typhus, 2016

Park Won Il, Roh Jong Yul, Cho Shin Heoyng
Division of Vectors and Parasitic Diseases, Center for Laboratory Control of Infectious Diseases, KCDC

A surveillance of chigger mites as the vectors of scrub typhus was performed at 11 locations in Korea from September to November 2016. During the surveillance period, 3,068 chigger mites were collected. They first appeared in the 38th week (September 14-20) and reached peak density in the 42nd week (October 12-18). A total of 3,068 chigger mites were identified; the predominant species were L. scutellare (39.1%) and N. tamiyai (23.9%). The highest collection rates were reported in rice fields (43.1%) and waterways (28.5%). The relationship between climate factors and chigger mite density requires studies through long-term surveillance.


  들어가는 말

제3군 법정 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은 한국, 일본, 중국,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호주, 인도 그리고 파키스탄 등 아시아 지역 일대를 중심으로 발병하는 질환이다. 쯔쯔가무시증은 2001년부터 점차 환자발생이 증가하여 2014년 8,130명의 환자가 발생하였고 2015년 9,513명, 2016년에는 11,105명으로 전년대비 16.7%가 증가하여 여전히 높은 환자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가을철 발열성 질환의 하나인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의 유충 출현시기와 일치하는 10월과 11월에 대부분의 환자가 발생한다.
쯔쯔가무시증의 매개체인 털진드기는 분류학적으로 거미강에 속하며 국내에는 14속 51종이 보고되어 있다[1]. 이 중 쯔쯔가무시증을 매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털진드기종은 대잎털진드기(Leptotrombidium pallidum), 수염털진드기(L. palpale), 활순털진드기(L. scutellare), 동양털진드기(L. orientale), 반도털진드기(L. zetum), 사륙털진드기(Neotrombicula japonica), 조선방망이털진드기(Euschoengastia koreaensis)등 7종이며[2], 2015년 서울 관악산에서 채집한 들꿩털진드기(Helenicula miyagawai)에서도 쯔쯔가무시균이 추가로 확인되었다[3]. 털진드기는 특이하게도 유충시기에만 주로 소형 포유동물에 달라붙어 체액을 섭취하는데 우연한 기회에 병원균(Orientia tsutsugamushi)에 감염된 털진드기의 유충이 사람의 체액을 섭취하게 되는 경우, 체내로 옮겨져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4].


  몸 말

질병관리본부 감염병분석센터 매개체분석과에서는 발열성질환 매개체 감시사업의 일환으로 2016년 털진드기 채집기(Patent No.10-1555975)를 이용하여 전국 11개 지역(지역거점 10지점, 전북지역 자체수행)을 대상으로 털진드기 유충 번식기와 일치하는 시기에 맞추어 털진드기 밀도조사를 수행하였다. 조사방법은 털진드기 다발생시기인 가을철(9~11월)에 지역별 4개 환경(논, 밭, 수로, 초지)에 유인제가 포함된 털진드기 채집기를 환경별로 5개를 설치하여 주 1회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전체 3,068개체의 털진드기 유충을 채집하였으며, 전체 털진드기 트랩지수(T.I., Trap Index; 전체 채집개체수/전체 트랩수)는 1.2로써 2015년(T.I. = 1.4) 대비 21.4% 낮았으며, 2014년(0.3) 대비 300% 높았다(Figure 1). 각 채집 지역별로 털진드기 첫 출현 시기는 철원(38주, 9.14.~9.20.)이 가장 빨랐고, 제주(44주, 10.26.~11.1.)가 가장 늦게 출현하였다. 쯔쯔가무시증 매개 털진드기의 전체적인 발생 양상은 40주차(9.28.~10.4.)부터 증가한 이후에 42주(9.28.~10.4.)에 최대 정점을 보인 후 다시 45주(11.2.~11.8.)에 작은 정점을 이룬 후, 점차 밀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정리하여 주별 쯔쯔가무시증 매개 털진드기 감시현황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를 통하여 공개하고 있다(Figure 2).
전체 털진드기를 확인한 결과 활순털진드기(L. scutellare)가 1,199개체(39.1%)를 차지하여 우점종이었으며, 둥근혀털진드기(N. tamiyai) 733개체(23.9%), 광릉털진드기(N. kwangneungensis) 454개체(14.8%), 대잎털진드기(L. pallidum) 441개체(14.4%), 수염털진드기(L. palpale) 140개체(4.6%) 순이었으며, 환경별로는 논에서 전체 털진드기의 43.1%가 채집되었으며, 수로(28.5%), 초지(20.7%) 및 밭(7.8%) 순서로 채집되었다(Figure 3, 4).
털진드기 밀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산란기인 8월의 평균기온에 대하여 비교하였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는 8월의 평균기온이 증가함에 따라 털진드기의 개체수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이에 따라 환자발생과도 관련성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2016년에는 2015년과 비교했을 때 8월 평균기온은 증가하였지만 털진드기 밀도는 감소(21.4%)하였고 환자는 증가(16.7%)하여 털진드기 밀도변화와 환자발생간의 관련성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이를 위해 향후 털진드기의 생태 및 기후요소간의 지속적인 감시 및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Table 1).


  맺는 말

쯔쯔가무시증은 아시아 지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감염병으로써 환경적으로 매개 진드기와 그의 숙주인 야생설치류가 많이 분포하는 농촌지역에서 발생이 빈번한 질환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사람들의 야외 및 여가활동의 증가로 인해 농촌지역뿐만 아니라, 도시지역에서의 환자발생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쯔쯔가무시증을 매개하는 털진드기는 9월에서 11월 까지가 주요 활동시기이므로 이 시기에 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질병관리본부의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방문해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참고문헌

1. 금은선, 김승태, 김일회, 김주필, 유면옥, 이수연, 이인용, 임길영, 장천영, 정철의, 최성식. 2013. National List of Species of Korea(Invertebrates-Ⅲ).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159-70.
2. Lee HI, Shim SK, Song BG, Choi EN, Hwang KJ, Park MY, Park C, Shin E. Detection of Orientia tsutsugamushi, the causative agent of scrub typhus, in a novel mite species, Eushoengastia koreaensis, in Korea. Vector-borne Zoon Dis. 2011;11:209-14.
3. Sang-Won Park, Na-Young Ha, Boyeong Ryu, Ji Hwan Bang, Hoyeon Song, Yuri Kim, Gwanghun Kim, Myoung-don Oh, Nam-Hyuk Cho, Jong-koo Lee. Urbanization of Scrub Typhus Disease in South Korea. PLOS Neglected Tropical Diseases. 2015; DOI:10.1371/journal.pntd.0003814.
4. Kadosaka T, Kimura E. Electron microscopic observations of Orientia tsutsugamushi in salivary gland cells of naturally infected Leptotrombidium pallidum larvae during feeding. Microbiol Immunol. 2003;47:7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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