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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6년 국내 카바페넴 분해 효소 생성 장내 세균속 감염 환자 발생 현황
  • 작성일2017-11-16
  • 최종수정일2017-11-16
  • 담당부서의료감염관리과
  • 연락처043-719-6910
2015~2016년 국내 카바페넴 분해 효소 생성 장내 세균속 감염 환자 발생 현황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 의료감염관리과
박정완, 이은주, 이승재, 이형민*
* 교신저자: sea2sky@korea.kr, 043-719-6910

  Abstract

Status of carbapenemase-producing enterobacteriaceae incidences in Korea, 2015-2016

Park Jung Wan, Lee eunju, Lee Seung Jae, Lee Hyungmin
Division of Healthcare Associated Infection Control, Center for Infectious Disease Control, KCDC

The number of patients with infection or colonization due to carbapenemase-producing enterobacteriaceae (CPE) in South Korea had increased since 2010, after the identification of the first imported case from India. Not only the number of cases but also the incidence of CPE outbreak has increased, making it a recent public health issue of South Korea.
The 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and the 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have been undertaking a total surveillance system for carbapenem-resistant enterobacteriaceae (CRE) since June 2017, expecting a more effective infection control of CRE. Herein, we ddescribe the epidemiological characteristics of CPE in South Korea in order to provide information for medical institutions to be prepared for infection control strategies.

Keywords: Carbapenemase, Enterobacteriaceae, Incidences, Public health, Infection control



  들어가는 말

카바페넴 분해 효소 생성 장내 세균속 감염증(Carbapenemase Producing Enterobacteriaceae, 이하 CPE)은 대표적인 항생제 내성균 감염증으로 국내에서는 2010년 해외 유입으로 인한 첫 발생 보고 이후 질병관리본부의 표본감시에 매년 보고되고 있으며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또한, 환자 발생 수뿐만 아니라 집단 발생이 여러 의료기관에서 확인되었다. CPE 감염증은 공중 보건의 위협요인으로 간주되고 있으나 국내의 많은 의료기관에서 아직 이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CPE 발생 및 확산에 대한 보다 효과적인 관리를 위하여 2017년 6월부터 지정감염병에서 제3군 감염병으로 전환하여 전수감시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전수감시 전환 전인 2015년부터 2016년까지 표본감시체계를 통하여 신고되었던 CPE의 현황을 분석하여 각 의료기관에서 CPE에 대한 감염관리 전략을 세우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CPE의 유행은 동일 병동에 동일 기간 동안 입원을 하고 있거나, 진료 의료진이 동일하여 의료진에 의한 교차 감염이 가능하여 역학적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2명 이상의 환자에서 같은 카바페넴 분해 효소, 같은 항생제 내성 검사 결과를 가지고 있는 경우 또는 내성검사 결과가 확인된 경우로 정의한다[1].



  몸 말

2011년 처음 CPE에 대한 표본감시를 시행하고 난 이후 첫해 16명의 CPE 환자가 확인되었던 반면, 2015년에는 총 565건의 CPE가 확인되었으며, 2016년에는 1,455건이 확인되었다(Figure 1). 이는 표본감시 시작 후 5년간 약 90배 증가한 것이며, 2015년에 비해서도 약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표본감시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이 100여 개임(2015년 100개 기관, 2016년 115개 기관)을 고려할 때 요양기관을 포함한 전국의 의료기관에는 훨씬 많은 환자가 잠재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 1월부터 5월까지 표본감시를 통해 712건이 신고되었다.
2016년 CPE 신고 건수를 월별로 분석하였을 때는 아래 Figure 2와 같다.
CPE의 지역별 발생 현황은 Figure 3과 같다. 전국적으로 CPE의 발생이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서울 및 경기, 인천지역과,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서 많은 수의 CPE 환자가 발생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지역별 의료기관의 분포 및 표본감시에 참여하는 의료기관 수가 다르고, 각 의료기관의 병상 수가 다름을 고려하여 해석해야 한다.
CPE의 카바페넴 분해 효소에는 NDM, OXA, KPC 등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KPC가 가장 많은 것으로(70.7%) 확인되었다(Table 2). KPC는 class A에 속하는 카바페넴 분해 효소로 플라스미드에 의해 서로 다른 장내 그람음성 장내 세균속에(장내 반복)전파가 가능하며, 카바페넴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베타락탐 계열의 항생제에 대한 분해 효소로 작용이 가능하다[5].
CPE가 확인된 CRE 분리균 중 가장 많은 것은 Klebsiella pneumonia이며, E. coli와 Enterobacter spp.가 그 다음으로 많다(Table 2). 미국 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도 K.pneumoniae에 의한 CPE가 가장 많은 것으로 보고하고 있어(2012년 총 9,300 사례의 CPE 중에서 7,900 사례가 K.pneumoniae에 의한 CPE 임) 국외에서도 이와 같은 양상은 유사하다.
CPE 확인 검체는 능동감시의 경우 직장 도말과 대변이 많았고 임상검체의 경우 객담에서 가장 많이 확인되었으며 그 다음으로 소변, 혈액 순으로 확인되었다(Table 3). 능동감시를 통한 CPE의 확인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유행 발생기관의 증가 추세로 인해 앞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맺는 말


CRE 감염증 중 CPE 감염증은 치사율이 높고, 플라스미드를 통한 전이가 쉬워 의료기관 내 집단발생 가능성이 높다. 또한, 다른 세균에 항생제 내성 인자를 전파함으로 신종 감염병 발생 등 공중보건위기를 유발할 위험성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CPE 발생은 급증하고 있는 실태이며, 여러 방안을 통한 대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나라는 매년 CPE의 발생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CPE 및 CRE는 아직 우리나라에 토착화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으며, 유행 발생 시 다른 내성균에 비해 확산 우려가 더 크고 치명률이 높기 때문에 금년 6월 3일부터 CRE 감염증을 제3군 감염병으로 지정하여 전수감시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기존의 표본감시와는 달리 중소병원과 요양병원을 포함한 모든 의료기관에서 CRE균 분리 시 보건당국에 지체 없이 신고하여야 하며, 집단발생 인지 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의료감염관리과를 신설(2017년 5월 8일)하여 항생제 내성균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CRE 감염증 관리를 위한 지침 개정 및 CPE 유행 인지와 역학조사를 시도에서 수행하게 하여 보다 신속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등 CRE 감염증 관리를 전반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또한 ‘의료 관련 감염병 Q&A 자료집’을 배포하여 일선 의료기관에서 CPE 환자 대응에 도움을 주고, 지속적 홍보를 통해 적극적인 신고와 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의료기관 역시 CPE 감염증에 대한 위험성을 인지하고 이에 대한 원내 감시체계 확립, 환자 발생 시 격리 등 관리 전략 마련, 특히 외부 의료기관 전원 환자에 대한 CPE 선별검사 실시 등 적극적인 예방관리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1. Fournier S, Monteil C, Lepainteur M, Richard C, Brun-Buisson C, Jarlier V. Long-term control of carbapenemase-producing Enterobacteriaceae at the scale of a large French multihospital institution: a nine-year experience, France, 2004 to 2012. Euro Surveill. 2014;19(19):20802.
2. Schwaber MJ, Carmeli Y. Carbapenem-resistant Enterobacteriaceae: a potential threat. Jama. 2008;300(24):2911-3.
3. Carbapenemases CA. Global spread of carbapenemase-producing Enterobacteriaceae. 2011.
4. Nordmann P, Cuzon G, Naas T. The real threat of Klebsiella pneumoniae carbapenemase -producing bacteria. The Lancet infectious diseases. 2009;9(4):228-36.
5. Yigit H, Queenan AM, Anderson GJ, Domenech-Sanchez A, Biddle JW, Steward CD, et al. Novel carbapenem-hydrolyzing β-lactamase, KPC-1, from a carbapenem-resistant strain of Klebsiella pneumoniae. Antimicrobial agents and chemotherapy. 2001;45(4):115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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