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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에 따른 식품 및 영양소 섭취 현황
  • 작성일2017-12-07
  • 최종수정일2017-12-07
  • 담당부서건강영양조사과
  • 연락처043-719-7493
계절에 따른 식품 및 영양소 섭취 현황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건강영양조사과
김양하, 양지은, 권상희, 오경원*
*교신저자: kwoh27@korea.kr, 043-719-7460

  Abstract


Seasonal variation in dietary intakes using the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data


Kim Yangha, Yang Jieun, Kweon Sanghui, Oh Kyungwon
Division of Health and Nutrition Survey, Center for Disease Prevention, KCDC

Dietary intakes may vary according to seasons, because they are affected by food availability.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assess the variation in dietary intakes by season using the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KNHANES) data.
Using the sixth KNHANES (2013-2015) microdata, we estimated dietary intakes among Koreans. The seasons were divided by 4 groups with month of survey, of which the spring was defined 3 months from March to May with respective 3 months to another season.
While the intakes of vegetables, beverages, and milk were higher during summer than during other seasons, the intakes of fruits and potatoes were the highest during the fall. The differences in seasonal intakes of energy and nutrients was smaller among food groups, except for vitamin C. The intake of vitamin C was higher during the fall and winter than during spring and summer, which was affected by the intakes of fruits.
Because the dietary intakes are affected by seasonal variation, the continuous monitoring of dietary intakes considering periodic differences should be performed for the evaluation of nutritional status.

Keywords: Dietry intakes, Seasons, KNHANES, Food groups, Nutritional status


  들어가는 말

식사 내용은 식품의 가격, 기호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식품 유통 기술이 발달하면서 제철식품의 개념이 다소 약화되었지만 여전히 계절에 따라 수급이 원활한 식품이 다르기 때문에 식품별 섭취량도 계절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고려하여 국민건강영양조사가 2-3개월의 단기조사로 수행되던 제3기(2005)까지는 본 조사가 실시된 계절 외의 나머지 계절에 대한 식품섭취조사를 별도로 실시하여 계절에 따른 섭취량 통계를 보고하기도 했다[1]. 국민건강영양조사 제3기(2005) 계절조사 결과에 따르면 곡류 섭취량은 계절적 차이가 크지 않지만 감자전분류, 채소류, 음료, 주류 등의 섭취량은 여름에 상대적으로 높았고 과일류 섭취량은 가을, 겨울에 높게 나타나는 등 계절적인 차이가 일부 확인되었다. 다만, 제3기(2005)까지 실시된 계절조사는 봄에 실시한 본 조사의 조사대상 가구를 3등분하여 여름, 가을, 겨울에 추가조사를 실시한 경우이므로 봄 조사와 다른 계절의 조사 간에 대상의 규모, 조사 경험 여부 등이 달라 직접적인 계절적 비교에 제한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식품섭취조사를 반복하여 실시할 경우 처음 조사된 섭취량보다 섭취량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제3기(2005) 계절조사에서도 본 조사인 봄에 실시한 조사의 에너지 섭취량이 가장 높게 보고된 바 있다. 조사수행체계를 현행과 같이 연중 상시조사로 전환한 이후에는 봄을 3~5월, 여름을 6~8월, 가을을 9~11월, 겨울을 12~2월로 구분하여 계절적 편향 없이 조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조사일정을 조정하고 있으며 매년 국가 통계를 산출하고 있다[2].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한 계절별 분석 결과는 아직까지 정기 발간 통계집을 통해 보고한 바 없어 이 글에서는 우리 국민의 계절별 식품 및 영양소 섭취량에 대한 분석 결과를 정리하여 제공하고자 하였다.


  몸 말

계절별 분석을 위한 충분한 수의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국민건강영양조사 제6기(2013∼2015)의 3년간의 식품섭취조사 자료를 분석 대상으로 하였으며, 총 대상자 수는 20,671명이었다. 계절은 조사 월을 기준으로 3~5월을 봄으로 구분하고, 이후 3개월씩 여름, 가을, 겨울로 하여 4개 계절로 분리하였다.
계절에 따라 곡류 섭취량에는 별 차이가 없었으나 채소류와 음료류, 당류 섭취량은 여름에 가장 높았으며, 과일류 섭취량은 봄에 가장 낮고 가을에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Figure 1). 우유류 섭취량은 여름에 가장 높아 겨울 섭취량의 1.4배이었으며, 가을의 감자전분류 섭취량도 봄 섭취량의 1.4배이었다. 해조류 섭취량은 겨울 섭취량이 여름 섭취량의 1.9배로 가장 높았고, 어패류 섭취량은 여름에만 40.1 g으로 봄, 가을, 겨울 섭취량(각각 51.1 g, 52.2 g, 55.5 g)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종실류 섭취량은 가을이 가장 높아 여름 섭취량의 2배였다.
에너지 섭취량은 가을에 가장 높고 봄에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단백질 및 지질과 달리 탄수화물 섭취 경향도 에너지와 유사하였다(Table 1). 대부분의 무기질 및 비타민 섭취량은 계절과 상관없이 유사하였으나 칼륨은 여름과 가을 섭취량이 겨울과 봄에 비해 높았으며, 비타민 C 섭취량은 가을에 111.7 mg, 여름에 69.1 mg으로 다른 영양소에 비해 큰 차이를 보였다.
계절별 섭취량에 차이를 보인 영양소를 중심으로, 이들 영양소 섭취량에 주요 기여하는 식품군 섭취 현황을 살펴보면(Table 2), 가을 에너지 및 탄수화물 섭취량 상승에 영향을 준 식품군은 감자전분류 및 과일류이었고, 여름에도 음료류 보다는 우유류의 섭취가 에너지 섭취량 차이에 더 크게 기여하였다. 칼륨 섭취량은 여름에 가장 높았는데 채소류와 과일류에 의한 칼륨 섭취량이 여름에 가장 높았던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채소류에 의한 비타민 A 섭취량은 여름에 가장 높았던 반면, 과일류 섭취량이 낮고, 가을, 겨울에는 채소류에 의한 섭취량이 감소한 반면 과일류에 의한 섭취량이 높아 계절별 비타민 A 섭취량에는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을과 겨울의 과일류에 의한 비타민 C 섭취량이 타 계절에 비해 높아 총 비타민 C 섭취량이 해당 계절에 높게 산출되는데 기여하였다.


  맺는 말

계절에 따라서 과일류, 채소류, 음료류, 우유류 등 식품군별 섭취량에 차이가 있었으며, 그에 비해 에너지 및 영양소 섭취량은 비타민 C를 제외하면 차이가 크지 않은 편이었다. 비타민 A의 예와 같이 여름에는 채소류로부터, 가을, 겨울에는 과일류로부터의 섭취량을 보완하는 등 영양소별로 주로 영향을 미치는 식품군은 다르지만 전체적으로는 계절별로 유사한 섭취량을 보였던 것이다. 반면, 비타민 C 섭취량은 계절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는데 여름의 비타민 C 섭취량은 가을 섭취량의 60% 수준에 그쳤다. 비타민 C 섭취량은 과일류와 채소류 섭취에 따라 좌우되는 경향을 보이는데, 과일류의 섭취량 자체가 가을, 겨울에 높고 해당 계절에 섭취량이 높은 단감, 사과, 귤 등의 비타민 C 함량도 높아[3], 해당 계절의 전체적인 비타민 C 섭취량을 높이는데 영향을 미쳤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실시하는 식품섭취조사는 에너지 및 영양소별 섭취량을 산출하는 것 못지않게 식품별 섭취량 산출을 중요한 과제로 수행하고 있다. 일반적인 영양상태 평가는 영양소 섭취량 결과를 이용해 실시하지만 해당 영양소 섭취량에 영향을 미치는 식품에 대한 정보는 식생활 개선 요소를 파악하고 일반 국민에게 영양 지식을 제공하는데 필요하므로 이 글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향후에도 계절이나 요일 등 여러 상황에 따른 섭취 경향을 주기적으로 분석하여 영양정책 수립과 양질의 영양정보 제공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참고문헌

1.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06. 2005년 계절별 영양조사 I.
2.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2016. 2015 국민건강통계.
3.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2011. 제8개정판 국가표준 식품성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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