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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국내 메르스 의심환자 감시 및 대응 결과
  • 작성일2018-02-01
  • 최종수정일2019-09-10
  • 담당부서질병관리본부 메르스 대책반
  • 연락처043-719-7190
2017년 국내 메르스 의심환자 감시 및 대응 결과

질병관리본부 메르스 대책반
김은경, 류보영, 이지아, 김세원, 김지아, 김지연, 김정연, 김효진, 신희영, 이기용, 최선아, 최초로, 최한샘, 이정헌, 이아경, 김희정,
문상준, 홍정익 *
*교신저자: hongji3755@korea.kr, 043-719-7190

Abstract

Results of national surveillance and response in patients with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infection under investigation in Korea in 2017

Kim Eun Kyoung, Ryu Boyoung, Lee Jia, Kim Sewon, Kim Jia, Kim Ji Yeon, Kim Jeong Yeon Kim Hyo Jin, Shin Hee Yeong, Lee Ki Yong, Choi Seona, Choi Choro, Choe Han Saem, Lee Jeong Heon, Lee Ah Kyung, Kim Hee Jung, Moon Sangjun, Hong Jeongik
Task Force Team for MERS-CoV Preparedness and Response, KCDC

Background: Since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MERS) infection in humans was reported for the first time in Saudi Arabia in 2012, 2,127 confirmed cases have been reported globally, with a high mortality rate of 35.6% (as of December 31, 2017). Sporadic outbreaks of primary infections, including those associated with direct camel contact and small-scale epidemics in hospitals, have been continuously reported in Saudi Arabia, suggesting the requirement for sustained implementation of strengthened surveillance. This article aims to describe the results of national surveillance and response in patients with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MERS-CoV) infection under investigation in Korea from January 1 to December 31, 2017.
Current status: A total of 220 cases were classified as MERS-suspect cases, with confirmed case of zero. Of the suspect cases, more cases were notified by healthcare providers (99 cases, 45%) than through self-reporting by calling the 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KCDC) call center (#1339) or the public health center (81 cases, 36.8%). 40 cases (18.2%) were identified at the port of entry. More cases occurred in men (77.3%) than in women, and 22.7% cases occurred in foreigners. One hundred and thirty-six cases (55.1%) included patients with a history of travelling to the United Arab Emirates (UAE), followed by Saudi Arabia (39 cases, 15.8%) and Qatar (13 cases, 5.3%). Most of the suspect cases were classified as exhibiting a low epidemiologic risk. The most common symptoms were fever (186 cases, 84.5%) and cough (162 cases, 73.6%), whereas pneumonia was observed in 31 cases (14.1%). Respiratory viral infections, such as influenza (63 cases, 28.6%) and rhinovirus (25 cases, 11.4%) were found.
Prospective future: It is suggested that individuals who develop flu-like symptoms within 14 days after travelling to the Middle East should refrain from visiting healthcare facilities, and instead call #1339 or the public health center and then follow the guidance provided. Adminstration of seasonal influenza vaccinations is also strongly recommended before traveling abroad. Considering the major epidemiological and clinical characteristics of the suspect cases, it is necessary to continuously review and clarify the case definition and counter measures.

Keywords: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Camelus, Influenza, Rhinovirus



들어가는 말


중동호흡기증후군(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MERS; 이하 메르스)은 2012년 4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보고 후 2017년 12월 31일까지 전 세계적으로 27개국에서 2,127명이 확진되고 757명이 사망하여 치사율 35.6%를 보이는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확진환자는 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하고 있으며(확진 1,753명, 사망 683명), 대부분 낙타와 직접 접촉에 의한 1차 감염이다. 1차 감염자와 가족과의 접촉 또는 의료기관 내 감염 등으로 인한 2차 감염은 소규모 유행으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017년의 메르스 발생 양상도 예년과 같이 대부분 사우디아라비아(확진 238명, 사망 74명)를 중심으로 지속적이고 산발적으로 발생하였고 네 차례 의료기관 중심 유행도 발생하여 해외로부터 메르스 국내 유입을 차단하고 조기 대응하기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감시 및 대응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1-4].
국내에서는 메르스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제4군 감염병으로 지정하여 환자 및 의사환자를 신고․보고 대상으로 정하고 있으며, 「메르스 대응지침」에 따라 역학조사 및 메르스 검사를 시행하는 대상자를 메르스
의심환자까지 확대하여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신고 대상을 메르스 의심환자까지 확대한 것은 의심증상이 있는 본인의 자발적 신고 또는 진료 시 인지한 의사 등 누구나 신고 가능하도록 하여 메르스를 조기에 인지하고 대응하기 위함으로 ‘증상 발생 14일 이내 중동지역의 방문력이 있고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의심환자에 해당한다[5-7].
이와 관련하여 질병관리본부는 중동지역(아라비안반도 및 인근 13개국) 방문․여행객을 대상으로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 감시 체계를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유지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2017년 메르스 의심환자 감시 및 대응 결과를 정리하여 공유하고자 한다.


몸 말

방법 및 대상


2017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메르스로 의심되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지자체 보건소 등으로 신고된 사례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하였다. 메르스 의심환자 신고 기준 및 의심환자 분류기준은 「메르스 대응지침」(4-1판 ‘16년 12월 개정, 4-2판 ’17년 3월 개정, 5판 ‘17년 7월 개정)에 따라 시행하였으며 중동 지역 및 인근 국가 즉 바레인, 이라크, 이란, 이스라엘, 요르단, 쿠웨이트, 레바논, 오만,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아랍에미리트, 예멘 13개국 방문자 중 신고대상 의심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메르스 의심환자를 최초 인지한 보건소에서는 역학조사서를 이용하여 각 의심사례의 인적사항, 중동 지역 여행력, 임상증상, 신고 경위 등 필요정보를 수집하여 시․도 역학조사관에게 보고하고, 역학조사관이 의심환자로 분류하면 의심환자를 국가지정격리병원에 격리하고 검사를 실시한다.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실과 중앙 역학조사관은 각 사례에 대해 실시간 자료 수집과 동시에 대응 단계별 조치사항을 검토하고 필요 조치를 취하였다.

의심환자 신고 및 대응 현황

2017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지자체 보건소 등을 통해 인지․신고된 사례는 총 1,248건, 월평균 104건으로 월 최소 78건, 최대 156건이 신고되었다. 5월, 10월과 12월에 월 120건 이상 신고되어 월별 신고가 가장 많았으며 2016년에는 1월과 5월에 신고가 많았으나 2017년에는 이슬람 하지 성지순례 기간 이후인 10월과 국내 급성호흡기감염증이 유행하는 12월에 의심환자 신고가 많았다.
메르스 의심환자 신고는 2017년에 총 1,248건으로 2016년 850명과 비교 시 46.8%가량 증가하였고 메르스 의심환자 분류는 2017년 총 220건으로 2016년 200건과 비교 시 10.0% 가량 증가하였다. 월 평균 의심환자 분류는 18.3명으로 주별 의심환자 신고 및 분류현황은 그림 1에 나타내었다(Figure 1).
2017년 메르스 의심환자 신고 경로를 보면, 의료기관에서 진료 시 의사 등 의료진에 의해 보고된 경우가 99건(45.0%)으로 가장 많았고 의심환자 본인이 메르스 의심증상으로 1339로 신고하거나 보건소를 통해 신고한 경우가 81건(36.8%)이었다. 2016년 신고경로와 비교 시 의료기관을 통한 신고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및 보건소를 통한 신고 모두 증가하였다. 공항 등 출입국 시설의 검역과정에서 의심환자로 분류된 경우가 40건(18.2%)이었다(Figure 2, Table 1). 지자체별 메르스 의심환자 분류 및 대응은 검역소 대응을 제외하고 경기 64건(29.1%), 서울 43건(19.5%), 인천 10건(4.5%) 순으로 많았고, 그 외 시․도에서 의심환자 대응 건수는 연간 1∼9건 이었다. 검역소에서 신고한 의심환자는 이송거리를 고려하여 서울(19건)과 인천(21건)에 소재한 국가지정격리병원을 이용하였으며 이를 반영한 시․도별 대응빈도는 서울 64건(29.1%), 경기 62건(28.2%), 인천 31건(14.1%)순 이었다.
의심환자로 분류된 경우 지체없이 음압격리 병상에 입원하여 검사를 실시하였고 220명 모두 메르스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되었다.

의심환자의 일반적, 역학적 및 임상적 특성

의심환자의 인구학적 특성을 보면 평균 연령은 36세이고, 내국인이 170명(77.3%), 외국인이 50명(22.7%)이었다. 성별은 남성이 124명(56.4%)으로 여성보다 많았으며, 연령대는 20대와 30대가 108명(49.1%)으로 높은 빈도를 보였다. 의심환자의 중동 지역 방문력은 2017년 메르스 발생국가 4개국(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오만)을 방문한 경우가 전체 의심환자 중 85.5%(188건)를 차지하였다. 의심환자가 방문․경유한 중동국가는 2개 이상의 중동 국가 방문․경유를 포함하여 아랍에미리트 136건(55.1%), 사우디아라비아 39건(15.8%), 이스라엘 17건(6.9%) 순으로 나타났다.
메르스 위험요인이 있는 의심환자는 총 38명(17.3%)이었으며 이 중 현지 의료기관 방문은 29명(13.2%), 낙타접촉은 8명(3.6%)이었고 그 외 위험요인이 없는 중동국가를 단순 방문․경유 후 분류된 사례는 182명(82.7%)이었다(Table 2).
의심환자의 임상적 특성을 보면, 평균 체온은 38.2℃이었으며, 발열과 호흡기증상이 있는 경우가 156명(70.9%), 폐렴이 있는 경우가 31명(14.1%) 이었다. 의심환자의 주호소 증상은 발열 186건(84.5%), 기침 162건(73.6%), 가래 79건(35.9%), 인후통 49건(22.3%), 근육통 38건(17.3%), 콧물 38건(17.3%), 오한 36건(16.4%), 두통 18건(8.2%) 등으로 확인되었다. 의심환자가 증상 발현 시부터 격리 입원 전까지 접촉한 밀접접촉자 규모는 총 4,280명으로 의심 환자 1인당 평균 25명이었으며 최소 0명에서 최대 247명을 접촉한 것으로 확인되었다(Table 2).

의심환자의 호흡기바이러스 감염원

메르스 의심환자에게 확진검사를 실시할 때, 다른 호흡기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을 배제하기 위해 급성호흡기바이러스 감염증 8종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동시에 실시하였다. 2017년 메르스 의심환자에게 급성 호흡기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인된 경우는 145명(65.9%)으로 2016년 98명(49.0%)에 비하여 바이러스 검출이 증가하였고, 2016년과 2017년 모두 Influenza A 검출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2016년 24.5%, 2017년 25.0%). 2017년 메르스 의심환자의 급성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은 Influenza A 55건(25.0%), Rhinovirus 25건(11.4%), Influenza B 18건(8.2%) 순으로 확인되었고, 의심환자의 7.7%(17건)는 2개 이상의 호흡기바이러스에 중복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2016년에 비해 다중 병원체 검출도 증가하였다(Table 3).


맺는 말

국내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 대응체계’에 따라 현재는 메르스 환자의 국내 유입이 없는 ‘관심’단계이나,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메르스 대책반을 운영하고 국외 발생을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중동 지역 방문․경유 후 국내에 입국하는 여행객에 의한 메르스 국내 유입을 조기에 인지하여 대응하기 위해 메르스 의심환자 연중 감시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2017년 메르스 의심환자 감시 결과, 의심환자의 85.5%는 2017년 메르스 발생국가를 방문․경유하였다. 낙타접촉, 현지 의료기관 방문 등 역학적 연관성이 높아 위험 노출을 고려할 수 있는 사례는 38건(17.3%)이었고 대부분은 역학적 연관성이 낮거나 경증 사례였다. 2015년 국내 메르스 유행 시 대부분 중증 급성 하기도 질환(폐렴)이 있었던 것과 달리 2016년과 2017년 모두 대부분 경증의 호흡기 증상을 보였고 폐렴이 의심 또는 확인된 경우는 2016년 8.0%, 2017년 14.1%에 불과하였다.
메르스 의심환자에 대한 사례 정의 및 기준은 국가별로 다르나 국외 감시체계 운영 결과를 보면 메르스 의심환자의 인플루엔자 양성률이 방글라데시의 경우 40%로 보고되었고, 싱가포르의 경우 27%로 보고되어[3] 2017년 국내 인플루엔자 양성률 28%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나 해외 여행 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여행 시 감염 예방 수칙을 지키도록 적극 권장할 필요가 있다.
2017년 메르스 의심환자 감시결과, 의심환자가 의료기관을 통해 신고되는 경우가 45%로 2016년(40%)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되어 메르스 의심환자가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고 먼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또는 보건소에 신고 후 안내에 따르도록 대국민 홍보를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
또한, 의심환자의 82.7%는 메르스 위험 노출(낙타접촉, 현지 의료기관 방문 등) 없이 중동지역을 단순 방문․경유하였고, 메르스가 아닌 급성호흡기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65.9%를 차지하고 있어 향후 주요 역학적, 임상적 특성을 고려한 메르스 의심환자 사례 정의 및 대응방안 개선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이번 분석 결과는 2016년과 2017년 메르스 의심환자의 감시 및 대응 결과를 토대로 메르스 대응․대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는 근거로 활용할 것을 기대한다.


참고문헌

1. Abdulaziz A, Bin Saeed, Glen R. AbediSurveillance and Testing for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Saudi Arabia, April 2015-February 2016. Emerging Infectious disease 2017 Apr;23(4):682-85
2. World Health Organization. http://www.who.int/emergencies/mers-cov/en/ retrieved on 24, Jan. 2018.
3. Muraduzzaman AKM, Khan MH, Parveen R, et al., Event based surveillance of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MERS-CoV) in Bangladesh among pilgrims and travelers frome the Middle East: An update for the period 2013-2016. PLoS ONE 13(1):e01899914 Jan 16, 2018:1-8.
4. 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Outbreak in the Republic of Korea, 2015. Osong Public Health Res Perspect. 2015;6(4):269-78.
5.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2016 메르스(MERS) 대응 지침 4-1판, 2016.11.
6.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2016 메르스(MERS) 대응 지침 4-2판, 2017.3.20.
7.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2016 메르스(MERS) 대응 지침 5판, 2017.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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