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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고등학교에서의 결핵 발생과 잠복결핵감염 현황
  • 작성일2018-02-08
  • 최종수정일2019-09-10
  • 담당부서결핵·에이즈관리과
  • 연락처043-719-7310
우리나라 고등학교에서의 결핵 발생과 잠복결핵감염 현황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결핵·에이즈관리과
조경숙*
*교신저자 : gabrielle@korea.kr, 043-719-7310
Abstract

Tuberculosis incidence and latent tuberculosis infection prevalence in high schools in Korea


Cho Kyung Sook
Division of TB&HIV Control, Center for Disease Prevention, KCDC

Objectives: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uberculosis (TB) incidence and latent TB infection (LTBI) prevalence among high school students in Korea.
Methods: With the concerned literature review, data were retrieved from notified new TB cases through the Integrated Disease and Health Control System from the year 2010-2016, and from contact investigations and screening for LTBI during 2012-2017.
Results: In the Republic of Korea, the notification rate of new TB cases among individuals aged 16-18 years markedly decreased from 62.5 per 100,000 population in 2010 to 23.5 per 100,000 population in 2016(an annual decrease rate of 10.6%), whereas that among all age groups decreased from 72.8 per 100,000 population in 2010 to 60.4 per 100,000 population in 2016(an annual decrease rate of 2.8%). Furthermore, the fraction of TB cases among 16-18-year-old individuals declined from 3.8% (1,382 cases) in 2010 to 1.5% (449 cases) in 2016. In the targeted contact investigations, the prevalence of LTBI among high school students ranged from 2.1% to 5.9%, with a mean rate of 4.8% during 2013-2016 (6.8% at a high school in 2016: 30% among close contacts and 4.6% among casual contacts), whereas the positivity rates in the LTBI screening program for general high school population ranged from 1.2% to 2.1% during 2014-2017.
Conclusions: These findings demonstrate that LTBI screening and treatment based on contact investigation, especially for close contacts, in schools should be prioritized in national TB control program.

Keywords: Tuberculosis, Tuberculosis incidence, Latent tuberculosis infection, Contact investigation, High school, Latent tuberculosis infection screening



들어가는 말


우리나라의 결핵 발생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OECD) 가입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1],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2]. 특히 연령별 결핵 발생률을 보면, 지난 10여 년 동안 다른 연령층에 비해 만 18세 이하 연령층에서의 감소 추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2, 3], 이는 결핵 발생률이 낮아지고 있는 시기에 출생한 점과 더불어 학교에서의 결핵 접촉자조사사업 결핵 접촉자조사(Contact Investigation)는 결핵 역학조사라고도 일컫는데, 지표환자(처음 발견된 결핵환자)의 가족 또는 밀접접촉자 중에 있으나 확진되지 않은 다른 결핵환자(추가환자 또는 근원환자)를 찾아내고, 지표환자로부터 전염되었을 잠복결핵감염자들을 찾아내어 치료하기 위한 조직화된 조사(a systemic process)이다.
의 효과로 유추해 볼 수 있겠다[3-5].
학교에서의 결핵관리사업을 살펴보면,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 학교에서의 결핵 접촉자조사와 2012년에 안산시 고등학교 전체에서의 대대적인 접촉자조사가 있다[4]. 그리고 2014년, 2015년, 2016년에 일부 고등학교에서 실시된 잠복결핵감염(Latent Tuberculosis Infection, LTBI) 잠복결핵감염(LTBI, Latent Tuberculosis Infection)은 결핵균에 감염되었으나 결핵 환자로 발병되지 않은 상태로 타인에게 전파되지도 않는다. 잠복결핵감염은 접촉자의 약 30%에서 발생하고, 이중 약 10%가 평생에 걸쳐 결핵으로 이환되며, 치료 시 60∼90%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8].
검진 시범사업과 결핵안심국가의 일환으로 2017년에 전국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잠복결핵감염 검진사업을 실시하였다[3].
본 연구에서는 고등학생 연령층의 결핵 발생 현황과 고등학교에서의 결핵접촉자조사 현황, 그리고 학교에서의 잠복결핵감염 검진사업의 현황과 결과를 비교 분석하여 향후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몸 말

연도별 연령별 결핵 발생 현황

우리나라 연령별 신고 결핵 신환자율 신고 결핵 신환자율은 과거에 결핵치료를 한 적이 없이 신규로 신고된 결핵(신)환자수를 기준인구로 나누어 그 결과를 인구 10만 명당으로 나타낸 것이다[2].
을 살펴보면, 전체 연령의 경우 2010년 인구 10만 명당 72.8명에서 2016년 60.4명으로 연평균 2.8% 감소한 반면, 고등학교 연령대인 만 16∼18세의 경우는 인구 10만 명당 62.5명에서 2016년 23.5명으로 연평균 10.6% 감소하여 매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동안 0∼6세는 연평균 9.4% 감소하였으며, 만 7∼12세와 만 13∼15세는 각각 9.6%, 8.6% 감소하여 만 18세 이하 연령층에서의 결핵 발생 감소폭이 두드러졌다(Figure 1).
또한 연령별 신고 결핵 신환자수를 살펴보면, 유치원 연령대인 0∼6세는 2010년 53명(0.1%)에서 2016년 22명(0.1%)으로 감소하였고, 초등학생 연령대인 7∼12세는 2012년 116명(0.3%)에서 38명(0.1%)으로 감소하였으며, 중학생 연령대인 13∼15세는 2010년 792명(2.2%)에서 2016년 290명(0.9%)으로 감소하였다. 그리고 고등학생 연령대인 16∼18세는 2010년 1,382명(3.8%)에서 2016년 449명(1.5%)으로 감소하여, 만 18세 이하 연령층의 신고 결핵 신환자수는 2010년 2,343명으로 전체 환자의 6.5%를 차지하였으나, 2016년에는 799명으로 감소하여 전체 환자의 2.6%를 차지하여 청소년층 이하가 전체 결핵 환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낮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Table 1).

고등학생의 결핵발생 현황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고등학교 재학중 학생들의 결핵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2013년에 757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40.0명이었으나, 2014년에는 594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32.3명, 2015년에는 538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30.1명, 2016년에는 393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22.4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였다[5, 6]. 이를 고등학생 연령대인 만 16∼18세의 신고 결핵 신환자율과 비교해 보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각각 인구 10만 명당 각각 43.0명, 36.6명, 34.3명, 25.1명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Table 2).

고등학교에서의 접촉자조사 현황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지난 4년간 학교에서의 접촉자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Figure 2). 초등학교에서는 접촉자 조사건수, 지표환자수 및 잠복결핵감염 검진자수가 각각 94%, 73%, 156% 증가 초등학교에서 접촉자조사 건수, 지표환자수, 잠복결핵감염 검진자수가 증가한 것은 지난 4년간 교사에서의 결핵환자 발생이 2배가량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 아울러 유치원에서의 결핵 발생 대부분은 교사에 의한 결핵발생이다.
한 반면, 중학교에서는 각각 35%, 47%, 40% 감소하였고, 고등학교에서도 각각 34%, 48%, 43% 감소하여 중학교 및 고등학교에서의 접촉자조사 건수, 지표환자수 및 잠복결핵감염 검진자수가 두드러지게 감소하였다(Figure 2).

고등학교에서의 잠복결핵감염 검진사업 현황 및 잠복결핵감염률 비교

고등학교에서의 잠복결핵감염 검진사업 잠복결핵감염에 대한 진단은 혈액을 채취하여 결핵균 특이항원으로 자극하여 인터페론감마 분비기능을 측정하는 방법인 인터페론감마 분비검사(interferon-gamma releasing assay, IGRA)와 결핵균 항원(purified protein derivatives, PPD)을 팔에 피내 주사 후 48~72시간 사이에 형성되는 지연과민반응을 관찰하여 판독하는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tuberculin skin test, TST)가 있다.
현황을 보면 다음과 같다(Table 3). 접촉자조사의 형태로 실시된 2012년 안산시 2011년에 안산시 고등학교에서 44명의 결핵환자가 대규모로 발생함에 따라, 2012년 결핵 접촉자조사 형태로 안산시 전체 23개 고등학교 3만 4천여 명의 고등학생에 대한 잠복결핵감염 검진을 실시하였다[4].
전체 학생의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은 4.6%로(Table 3, Figure 3A), 2013년~2016년 고등학교에서 조사된 접촉자 양성률 평균 4.8%와 비슷한 수준이었다(Figure 3B). 2014년 충남지역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의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은 1.2%, 2015년 전국 고등학교 중 자원하는 학교의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의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은 1.8%, 2016년 결핵발생이 1명 이상인 고등학교 중 6∼8월에 학교 건강검진을 실시한 학교에서의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의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은 1.6%이었다. 그리고 2017년 결핵안심국가의 일환으로 전국 고등학교 1학년 학생 25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잠복결핵감염 조사 결과 양성률은 2.1%이었다(Table 3, Figure 3A).
한편, 고등학교에서의 접촉자조사 결과, 고등학생의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을 살펴보면 2013년 5.9%, 2014년 5.7%, 2015년 4.4%, 2016년 2.1%이었고, 4년 평균은 4.8%이었다(Figure 3B). 특히, 2016년 한 학교에서의 접촉자조사 결과를 밀접접촉자와 일상접촉자로 나누어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을 살펴본 결과, 각각 30.4%, 4.6%이었다(Figure 3C).


맺는 말

우리나라의 고등학교 연령대인 만 16∼18세의 2016년 결핵 신환자수는 449명(1.5%)으로 지난 2010년 1,382명(3.8%)에 비해 1/3 수준으로 감소하였고(Table 1), 만 16∼18세의 인구 10만 명당 신고 결핵 신환자율 또한 2010년 64.6명에서 2016년 23.5명으로 감소하여 다른 연령층보다 감소폭이 컸다(Figure 1). 또한 최근 고등학교에서의 결핵 접촉자조사 건수 및 결핵지표환자 수의 감소폭도 커서(Figure 2A, 2B), 고등학교에서의 결핵환자 감소추세가 두드러짐을 알 수 있었다. 이는 결핵 발생률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시기에 출생한 세대라는 점과 더불어 학교에서 결핵 접촉자 조사를 실시한 효과로 유추해 볼 수 있다[3, 4]. 한편, 고등학교에서 실시한 결핵 접촉자조사의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은 2.1∼5.9% (평균 4.8%)였으며(Figure 3B), 밀접접촉자(close contacts)는 30.4%, 일상접촉자(casual contacts)는 4.6%로 (Figure 3C), 고등학교에서 밀접접촉자의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은 이전 연구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8-11], 일상접촉자의 양성률은 이전 연구의 약 10∼18%보다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9-11]. 일반 고등학생 대상으로 2014년~2017년 실시된 잠복결핵감염 검진에서의 양성률 또한 1.2∼2.1%로 매우 낮은 수준을 보였다(Figure 3A, Table 3). 향후 이러한 결과들을 고려하여 학교에서의 접촉자조사 및 잠복결핵감염 검진의 범위, 우선순위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하겠다. 참고로 결핵발생률이 높은 나라에서는 접촉자, 특히 가족접촉자의 5% 정도에서 결핵이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10], 기존 연구들을 체계적으로 고찰한 연구보고에 의하면 전체 접촉자의 3.5%가 결핵으로 발생하는 반면, 5세 미만 소아의 경우는 9.6%, 5∼14세는 4.5%로 나타나, 소아의 결핵발생예방에는 접촉자조사가 매우 중요함을 보여주었다[11].


참고문헌

1. WHO. 2016 Global Tuberculosis Report. Geneva: Word Health Organization. 2017.
2. 질병관리본부. 2016 결핵환자 신고 현황 연보. 오송: 질병관리본부. 2017.
3. 조경숙. 우리나라 결핵 실태 및 국가 결핵관리 현황. 보건사회연구. 2017;37(4):179-212.
4. 조경숙. 2012년 A시 전체 고등학교 결핵 접촉자조사에 따른 잠복결핵감염 코호트 분석 결과. 주간건강과질병. 2017;10(52):1418-28.
5. 질병관리본부. 2016년 집단시설 결핵역학조사 주요사례집. 오송: 질병관리본부. 2017.
6. 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 2016 교육통계. 세종: 교육부. 2017.
7. 김지은, 김은영, 박미선. 일개 고등학교 결핵역학조사 사례. 주간건강과질병, 2017;10(33):887-91.
8. WHO. Guidelines on the management of latent tuberculosis infection. Geneva: Word Health Organization. 2015.
9. Grzybowski S., Barnett G.D. Styblo K. Contacts of cases of active pulmonary tuberculosis. Bull Int Union Tunerc. 1975;50:90-106.
10. WHO. Recommendation for investigation contacts of persons with infectious tuberculosis in low and middle-income countries. Geneva: Word Health Organization. 2012.
11. Fox G.J., Barry S.E., Britton W.J., Marks G.B. Contact investigation for tuberculosi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Eur Respir, 2013;41(1):1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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