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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국내 유행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역학적 특성
  • 작성일2018-02-22
  • 최종수정일2019-09-10
  • 담당부서신종감염병매개체연구과
  • 연락처043-719-8490
2016년 국내 유행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역학적 특성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 신종감염병매개체연구과
박선환, 류정상, 이원자, 이주연*

*교신저자: ljyljy@nih.go.kr, 043-719-8490

Abstract

Epidemiological features of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in South Korea in 2016

Park Sun-Whan, Ryou Jungsang, Lee Won-Ja, and Lee Joo-Yeon
Division of Emerging Infectious Disease and Vector Research, Center for Infectious Diseases Research, KNIH, KCDC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 is an emerging infectious disease caused by the SFTS virus, which belongs to the genus of Phlebovirus (family Phenuiviridae). The major clinical symptoms and laboratory parameters of SFTS are fever, thrombocytopenia, leukopenia, and elevated serum hepatic enzymes. Fatality of patients with SFTS usually occurs due to multiple organ failure. Since the first case of SFTS in South Korea in 2013, we have conducted laboratory diagnoses for suspected cases. We collected serum samples from 1,388 hospitalized patients who experienced symptoms of SFTS in 2016. Of the 1,388 patients, 162 tested positive for SFTS virus. We then analyzed the epidemiological features of these 162 patients. We found that the annual number of cases increased sharply; however, the annual case fatality rate decreased by about 12%. Of the 162 patients, 148 (91.3%) were aged ≥ 50 years, and SFTS cases began to emerge in April and decreased in November. The highest number of cases was reported in October (62 cases). An understanding of clinical and epidemiological features of SFTS, as demonstrated in this study, may be useful for effective control of SFTS transmission.

Keywords: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Phlebovirus, Thrombocytopenia, Leukopenia


들어가는 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은 2009년 중국 중부 및 동북부지역에서 고열, 소화기 증상, 혈소판 감소, 백혈구 감소 등의 특징을 갖는 원인불명질환으로 보고되었다. 이후 2011년에 SFTS virus(SFTSV)가 원인 병원체로 확인되었고, 일본 및 한국에서도 환자가 발생된 신종감염병이다[1-3].
중국의 경우, Henan과 Hubei 지역에서 최초로 바이러스가 확인된 이후(2009년), 현재까지 Anhui, Shandong, Jiangsu, Zhejiang, Liaoning 등 중국의 중앙에 위치하는 7개 지역에서 대부분(99.5%)의 환자 발생이 보고되었다. 그러나 발생 지역은 매년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중이며, 환자 수 역시 증가되는 추세이다. Sun Jimin 등에 따르면[4], 2011∼2016년 동안 중국에서는 총 5,360명의 SFTS 환자가 발생하였으며 이중 343명이 사망(치명률 약 6.4%) 하였다. 월별 현황은 대부분 4∼10월에 발생하였으며(약 98%), 감염자 중 농부가 81.4%를 차지하였다.
일본에서는 2013년 1월 말 첫 감염 사망사례 이후, 2016년 2월까지 170명의 환자와 46명(27.1%)의 사망자가 보고되었다[5].
국내의 경우, 2013년 4월 이후부터 2015년 12월까지 환자 감시를 통하여 총 170명의 환자(2013년 36명, 2014년 55명, 2015년 79명)와 총 54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다[6]. 특히, 2015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드기 교상 없이 병원 내 SFTS 확진자로부터의 의료진 감염사례가 확인됨으로써, SFTS의 사람간 전파가 확인되었다[7].
이 글에서는 2016년 국내에서 발생한 SFTS의 역학적 특성을 중심으로 보고하고자 하였다.


몸 말

2016년 국내에서 의심환자 1,388명 중 162명이 SFTS 양성이며, 사망자는 19명(치명률 11.7%)으로 나타났다(Figure 1). 이는 전년도 SFTS 환자 발생수 대비 205.1% 증가한 것으로, 2013년 이후 연평균 65.1%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 SFTS 감염자 발생 분포는 강원에서 가장 많았고, 경기, 경북, 서울, 경남 순으로 환자가 발생하였다. 서울, 경기, 충북, 경북 등에서는 전년 대비 환자수가 100% 이상 증가하였고, 특히 서울과 충북의 경우 전년도에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2016년에 각각 15명, 11명으로 급증한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남부 지역에 비해 강원, 경기 등 중부지역 위쪽에서 많이 발생되어 SFTS 환자 발생지역이 동남쪽에서 중북부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되었다(Figure 2).
환자 발생 시기는 2016년 이전의 경우 4월부터 11월까지 나타나며, 7월과 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였다. 사망자는 5월부터 발생하여 7월에 가장 많았고 이후 점차 감소되는 양상을 보였다[6]. 반면, 2016년의 경우 시기적 발생분포는 4월부터 11월로 동일하였으나, 이전과 비교하여 7월 이후부터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수 역시 이전과 달리 연중 비슷하게 나타났다(Figure 3).
일반적으로 SFTS는 연령이 주요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연령층에서 주로 발생하였다. 실제 중국에서 조사된 환자 중 79%가 50대 이상이었으며[4], 우리나라 역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전체 환자의 85.3%(145/170)가 50대 이상으로 확인되었다[6]. 2016년에는 국내의 경우 SFTS환자의 91.4%(148/162)가 50대 이상으로 예년에 비해 조금 증가하였으며, 남녀 성별비는 1:0.97(75:73)으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특히, 2016년 국내 SFTS 환자수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였는데, 관련된 여러 요인들 중 실시간 유전자 진단법 도입 등 실험실 진단법의 고도화로 인해 검출률이 높아진 것도 이유일 수 있다. 실제 2013년 국내에서 첫 SFTS 환자가 확인된 이후, 2015년까지 SFTS에 대한 실험실 진단은 주로 중국에서 최초 분리된 바이러스주(株)의 유전정보를 토대로 제작된 프라이머 및 conventional RT-PCR이 이용되었다. 그 후 국내 분리 바이러스주(株)의 유전정보가 밝혀지고, 이를 이용한 Real-Time RT-PCR을 이용한 진단법이 확립되면서 민감도와 특이도가 향상되었다. 2016년 이후 고도화된 진단법이 국내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보급됨에 따라 양성 검출률이 증가하게 되었고 반면, 사망자 수는 이전과 비슷하게 나타나는 결과가 확인되었다. 이로써, 국내 SFTS 환자 치명률이 2015년도까지는 평균 31.8%(54/170)정도로 높게 나타났으나, 2016년에는 약 11.7%(19/162)로 급격히 낮아지는 현상을 보였다.


맺는 말


현재, 국내 SFTS 환자 발생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진단법의 고도화 외에 홍보와 교육으로 질병 인지도 증가에 따른 신고 환자수의 증가, 그리고 현성 감염자수 증가로 인한 환자수 증가 가능성 등이 또 다른 원인이 될 수 있다. 앞으로 지속적인 환자 감시 및 관련 연구를 통해 환자 증가 원인 모색 및 환자가 고연령에 비해 저연령에서 드물게 나타난다는 점을 착안하여 불현성 감염에 대한 연구 등 국내 SFTS 환자관리 및 예방 정책 수립자료 확보를 위한 연구 수행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참고문헌


1. Yu XJ, et al. Fever with thrombocytopenia associated with a novel bunyavirus in China. N Engl J Med. 2011;364:1523-32.
2. Takahashi T, et al. The first identification and retrospective study of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in Japan. J Infect Dis. 2014;209:816-27.
3. Kim KH, et al.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outh Korea, 2012. Emerg Infect Dis. 2013;19:1892-4.
4. Sun Jimin, et al. The changing epidemiological characteristics of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in China, 2011-2016. Sci Rep. 2017;7(1):9236.
5.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SFTS) in Japan, as of February 2016. IASR. 2016; 37(3):39-41.
6. Park SW, et al. Epidemiological and clinical features of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during an outbreak in South Korea, 2013-2015. Am J Trop Med Hyg. 2016; 95(6):1358-61.
7. Kim WY, et al. Nosocomial transmission of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in Korea. Clin Infect Dis. 2015;60:16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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