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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건강검진 중 건강위험평가(HRA) 개정 사항 소개
  • 작성일2018-04-05
  • 최종수정일2019-09-10
  • 담당부서만성질환예방과
  • 연락처043-719-7430
국가건강검진 중 건강위험평가(HRA) 개정 사항 소개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만성질환예방과 황인섭, 김은영, 이강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조비룡
*교신저자 : kangheel@korea.kr, 043-719-7430

Abstract


Improvement of the health risk appraisal model and report form of the national health screening program

Hwang Insob, Kim Eun-Young, Lee Kang-Hee
Division of Chronic Disease Prevention, Center for Disease Prevention, KCDC
Cho Belong
Department of Family Medicine,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Health risk appraisal (HRA) is a method of predicting or assessing future disease prevalence and mortality risk based on health risk factors. The national health screening program has provided HRA for 4 diseases (cardiovascular diseases, cerebrovascular diseases, vascular dementia, cancer), based on the results of health screenings since 2009. However, the issues such as poor disease predictability, validity, and difficulty in understanding the results have been raised. The newly revised health risk appraisal focused on cardiovascular and cerebrovascular diseases is expected to provide the better understanding and predictability of those diseases.

Keywords: Health risk appraisal, Prevalence, Health screening, Risk factors, Risk assessment


들어가는 말

건강위험평가(Health Risk Appraisal, HRA)란 현재의 ‘건강위험요인’을 이용하여 미래의 질병 발생 및 사망 위험도 등을 예측하거나 평가하는 방법을 의미한다[1]. 건강위험평가(HRA)의 형식은 다양하며, 대개 설문 등을 이용하여 위험요인을 파악하는 과정을 거쳐 위험도 예측모형을 통해 산출된 결과를 제시하고, 이와 관련된 위험 요인, 교정 목표와 방법 등의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건강위험평가(HRA)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러한 도구를 통해 사용자로 하여금 건강위험요인을 줄이고 건강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것에 있으며 적절히 사용할 경우 건강위험요인 교정에 있어 순응도를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2].
국가건강검진 내 건강위험평가(HRA)는 뇌졸중, 협심증/심근경색, 혈관성치매, 암(생애전환기 건강진단의 경우)을 대상 질환으로 설정하고 2007년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때부터 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제공하였으며 2009년부터 일반 건강검진으로 확대하였다. 기존 건강위험평가(HRA) 예측 모형은 그 동안 건강검진의 항목과 진단기준 등의 변경에 따라 모형을 부분적으로 수정하여 제공해 왔다. 하지만, 모형 개발 시 국내 연구자료 부족으로 국외 연구결과들을 함께 활용함에 따라 한국인에게서 질병 예측에 대한 타당도가 떨어질 수 있고, 건강위험평가(HRA) 결과를 받아 든 수검자가 그 결과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현행 건강위험평가(HRA) 모형의 예측도를 향상시키고 수검자 관점의 결과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정책연구용역 과제를 수행하였다. 이번 원고에서는 개정된 건강위험평가(HRA)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몸 말

건강위험평가(HRA) 대상 질환 설정

기존 건강위험평가(HRA)에서는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혈관성치매, 암을 대상 질환으로 평가 결과를 제공하고 있었다. 하지만, 건강위험평가(HRA) 개정 과정에서 혈관성치매와 암은 제외하게 되었다. 혈관성치매의 경우 대부분의 수검자가 혈관성치매와 알츠하이머 치매를 구분하기 어려워 예측 결과를 오해할 가능성이 높으며, 혈관성치매의 위험 인자 대부분은 심뇌혈관질환과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제외하였다. 암은 기존 건강위험평가(HRA) 모형의 암 발생 예측 타당도를 평가한 결과 예측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현재 국가 5대 암 검진을 시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1차 예방보다는 질병의 조기발견 및 치료에 중점을 두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하여 제외하기로 하였다. 따라서 건강위험평가(HRA)의 목표 질환을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으로 설정하고 기존의 ‘건강위험평가’로 사용하던 명칭을 ‘심뇌혈관질환 위험평가’로 변경하였다.

예측 모형에 사용된 위험요인의 위험도 산출

국가건강검진의 건강위험평가(HRA)는 궁극적으로 건강 위험도에 따른 교육을 목표로 생활습관을 개선하도록 안내하고 질병을 예방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예측 모형 개발과정에는 이 점을 고려하였으며, 문헌고찰을 통해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혈압(수축기, 이완기), 공복혈당, 총콜레스테롤, 추정사구체여과율 (e-GFR), 단백뇨(dipstick proteinuria), 흡연, 신체활동, 고혈압 및 당뇨병 약제 복용력을 건강위험평가 예측 모형의 위험요인으로 선정하고 각 위험요인의 범주별 위험도를 산출하여 반영하였다(Table 1).

건강위험평가(HRA) 결과지 개선

현행 건강위험평가(HRA) 결과지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하여 건강위험평가(HRA) 결과지에 대한 수검자들의 시선 이동, 중요 영역의 집중도 등을 분석하였으며, 초점그룹 인터뷰를 통해 개선사항을 정리하였다. 이에 따라, 건강위험평가(HRA) 결과지는 안전색을 사용하여 색각 이상자도 무리 없이 결과를 구분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개선하였다. 또한, 심뇌혈관질환 위험도, 건강 관련 요인 알아보기, 건강 관련 요인 조절하기 등 세 영역으로 구분하여 수검자가 쉽게 결과지 내 정보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심뇌혈관질환 위험도 – 절대위험도를 계산하여 상대위험도와 함께 제시하였다. 상대위험도는 동일 성별 및 연령군 내에서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요인이 전혀 없는 사람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본인의 심뇌혈관질환 위험도가 몇 배에 해당하는가를 나타내는 것이다. 그리고 절대위험도는 수검자가 향후 10년 이내에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할 실제 확률이 어느 정도인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하지만, 절대위험도와 상대위험도의 결과를 단순 숫자로 제시할 경우 일반 수검자들이 그 의미를 직관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막대그래프를 이용하여 심뇌혈관 건강 위험도 수치를 표시해주고 ‘심뇌혈관 나이’를 추가하여 더 빠른 이해를 유도하고자 하였다.
건강 관련 요인 알아보기 – 건강 위험요인 상태에 대한 평가 기준 및 분류는 기존 건강 신호등 모델을 유지하였다. 심뇌혈관질환 발생과 관련 있는 요인 중 교정 가능한 위험요인들에 대해 현재 상태와 그 목표를 제시하였다. 또한 건강 관련 요인별 현재 상태와 목표를 간단하게 표시하고, 이것을 보다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하여 아이콘을 개발하였다. 아이콘은 모양과 색상 등을 구분하여 인지도 및 가독성을 높이고 흑백으로 인쇄 하였을 때에도 내용이 쉽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였다(Table 2).
건강 관련 요인 조절하기 – 생활습관 개선 및 적절한 약물 치료로 각 요인들을 교정하였을 경우 개선되는 위험도 수치와 건강 나이를 제시하였다. 관련 요인 교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건강상의 이득을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함으로써, 건강 관련 요인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행동 변화를 유도하고자 하였다.


맺는 말

이번 국가건강검진의 건강위험평가(HRA) 개정은 그 동안 국내 연구에서 제시된 건강 관련 요인들의 체계적 문헌고찰을 통해 수집·정리하였으며 한국인에서 보다 정확도가 높도록 예측 모형을 구축하고자 하였다. 또한, 기존 건강위험평가(HRA) 결과지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수검자 관점에서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개선하였으며, 관련요인에 대한 개선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수검자 스스로 건강 관련 요인을 개선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고자 하였다.
이로써 새로운 건강위험평가(HRA)인 ‘심뇌혈관질환 위험평가’를 제공함으로써 국가건강검진의 효과 및 효율성을 더욱 높이고 심뇌혈관질환 예방 등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문헌

1. Jae Moon Yun, et al. Prediction of cardiovascular disease in Korean Population. J Korean Med Assoc. 2017;60(9):746-52.
2.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만성병조사팀. 개편된 일반건강검진 제도에 적합한 건강위험평가(HRA) 개발. 주간 건강과 질병. 2009;2(9):129-35.
3. 질병관리본부. 국가건강검진 건강위험평가(HRA) 개선.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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