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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도심환경 내 흰줄숲모기(Aedes albopictus) 지리적 분포 조사
  • 작성일2018-04-12
  • 최종수정일2019-09-10
  • 담당부서매개체분석과
  • 연락처043-719-8520
국내 도심환경 내 흰줄숲모기(Aedes albopictus) 지리적 분포 조사

질병관리본부 감염병분석센터 매개체분석과
양성찬, 이은정, 이욱교, 조신형*
* 교신저자 : cho4u@korea.kr, 043-719-8520

Abstract

Geographical distribution of Aedes albopictus around urban areas in Korea

Yang Sung-Chan, Lee Eun Jung, Lee Wook-Gyo, Cho Shin-Hyeong
Division of Vector and Parasitic Diseases, Center for Laboratory Control of Infectious Disease, KCDC

Aedes albopictus (Skuse) is known as the major vector of human arboviruses that can transmit approximately 22 viruses belonging to Togaviridae, Flaviviridae, Bunyaviridae families. Recently, Aedes albopictus has been suggested to be involved in the transmission of Zika virus in several countries, including Southeast Asia.
In this study, mosquitoes were collected from 27 cities in Korea during March to November (twice a month) in 2016; a total of 102,102 mosquitoes, belonging to 19 species from 8 genera, was collected. Of these, 21,467 mosquitoes were Ae. albopictus: 20,961 (97.6%) were collected by BG-Sentinel trap and 506 (2.4%) by Black-light trap in the urban areas. The trap index (trap per night) of Ae. albopictus was highest in Hamyang (TI: 47.3) and lowest in Taebaek (TI: < 0.1), where only black-light trap was used. Although a total of 894 pools from the collected Ae. albopictus was performed, Flavivirus including Zika virus was not detected during the study period.
During April to September, Ae. albopictus was widely distributed in urban areas in Korea around hills and parks. The results of this study provide basic information about the status of Ae. albopictus in Korea in order to devise strategies to prevent overseas inflow of Zika virus infection. Thus, personal hygiene management after outdoor activities would be critical for the prevention of Zika virus infection.

Keywords: Aedes albopictus, Arboviruses, Zika Virus, Disease vectors, Flavivirus



들어가는 말


신생아의 소두증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바이러스는 1947년 우간다 지카(Zika) 숲에 사는 붉은털원숭이에서 최초로 확인되었고, 인체감염 사례는 1952년 우간다와 탄자니아에서 처음 보고되었다. 지카바이러스감염증은 과거 아프리카, 동남아, 태평양 섬지역에서 주로 발생이 보고되었으나 2015년 브라질에서 첫 보고된 이후 점차 유행지역이 확산되어 이후 70개 이상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브라질 여행자였던 43세 남자에서 해외 감염 유입이 확인된 이후 2016년 17명, 2017년 8명의 환자가 발생하였다[1]. 이집트 숲모기(Aedes agypti)와 함께 지카바이러스감염증을 매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흰줄숲모기(Aedes albopictus)는 지카바이러스를 포함한 22종의 arbovirus 전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열대 및 아열대 지방에서는 연중 활동하는 반면 온대지방에서는 내한성이 높은 알로 월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2].
최근 국제 교류 증가 및 기온 상승을 포함한 지구 온난화로 매개체 발생 분포가 확대되고 해외에 존재하는 매개체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해외 풍토국가로부터 해외 감염성 바이러스 (지카바이러스, 뎅기열 등)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토착성 질환(말라리아, 일본뇌염 등)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이와 같이 매개체의 지리적 분포는 감염병 발생 현황과 매개체의 전파력을 규명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3,4].
이에 질병관리본부 매개체분석과에서는 지카바이러스 환자의 국내 유입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시점에서 해외유입 질병의 유입 가능성을 감시하고자 지카바이러스의 매개체로 알려진 흰줄숲모기(Ae. albopictus)를 중심으로 국내 서식 모기에 대한 지리적 분포조사를 실시하였다[5]. 성충모기가 활동하는 시기인 3월부터 11월까지 사람과의 접촉 가능성이 높은 도심지역에서 연중 감시 및 분포조사를 실시하여 향후 모기 방제 및 감시체계 구축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몸 말

질병관리본부 감염병분석센터 매개체분석과에서는 지카바이러스 유행에 따른 국내 유입에 대비하여 2016년 3월부터 11월까지 전국 27개 도시 53개 지점에서 BG-sentinel trap(22개 지점)과 Black-light trap(21개 지점)을 이용하여 흰줄숲모기(Ae. albopictus)를 포함한 감염병 매개모기의 국내 분포 및 플라비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하였다(Figure 1). 조사 결과, 총 8속 19종 102,102개체(TI: 113.3)의 모기가 채집되었는데, BG-sentinel trap에서 86,364개체(TI: 188.2)가 채집되어 전체 채집 모기의 84.6%가 채집되었으며, Black-light trap에서 15,738개체(TI: 34.3)로 15.4%가 채집되어 BG-sentinel trap에서 더 많은 양의 모기가 채집되었다(Figure 2).
*Trap Index (TI); 전체 채집 개체수/전체 트랩수
Figure 2에서 보는 바와 같이 채집 모기의 종별 분포를 확인한 결과 빨간집모기류(Culex pipiens complex)가 평균 53.3개체(47.1%) 채집되어 가장 우점종으로 나타났으며, 흰줄숲모기(Ae. albopictus)의 경우 23.8개체(21.3%)로 전체 채집 모기 중 두 번째로 우점종으로 나타났다. 빨간집모기류(Cx. pipiens complex)의 경우 BG-sentinel trap과 Black-light trap에서 모두 가장 높은 비율로 채집된 반면, 흰줄숲모기(Ae. albopictus)의 경우 BG-sentinel trap에서 전체 채집 모기 중 24.3%(20,961개체)로 높은 비율로 채집되어 Black-light trap(506개체) 채집률(3.2%) 보다 약 8배 이상 높은 비율로 채집되었다(Figure 2).
Figure 3에서 보는 바와 같이 채집된 모기를 환경별로 분석해본 결과 공원에서 평균 1,725.2개체(49.8%), 야산에서 1,304.7개체(37.7%), 주거지에서 434.1개체(12.5%) 순으로 높게 채집되었다. 흰줄숲모기(Ae. albopictus)의 경우 야산에서 평균 466.9개체(58.1%), 공원에서 322.4개체(40.1%), 주거지에서 13.8개체(1.7%)가 각각 채집되었다(Figure 3).
지역별로는 전체 모기의 경우 대구광역시(TI: 197.9)와 충남 홍성군(TI: 140.1)에서 높은 밀도로 나타났으며, 흰줄숲모기(Ae. albopictus)는 함양군(TI: 58.4), 경남 진주시(TI: 46.1), 그리고 충남 홍성군(TI: 35.8)에서 높은 밀도로 채집되었다. 전체 채집 모기 중 흰줄숲모기(Ae. albopictus)가 차지하는 비율이 한반도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Figure 4).
월별 채집밀도 분석 결과, 전체 모기는 6월과 8월에 높게 채집되었으나 9월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였다. 반면 흰줄숲모기(Ae. albopictus)는 4월에 첫 출현을 시작하여 8월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9월부터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Figure 5). 지리정보시스템(Arc GIS)을 이용한 월별 및 지역별 분포를 확인한 결과는 흰줄숲모기(Ae. albopictus)의 경우 4월에 남부지역을 시작으로 5월부터는 한반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채집이 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으며 10월에는 전국에서 채집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흰줄숲모기(Ae. albopictus) 분포 확산 과정을 보면 남부지방부터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하여 점차 북부지방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최고 밀도를 나타내는 시기 및 밀도 감소 시기는 지역별로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Figure 6).
국내 모기의 플라비 바이러스 감염 여부 및 국내 유입 감시를 확인 하고자 전체 채집된 102,102개체 중 얼룩날개모기류(Anopheles Spp.)를 제외한 100,929개체(5,529 pool)와 흰줄숲모기 21,467개체(894 pool)에 대해 유전자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카바이러스를 포함한 플라비 바이러스는 모두 음성이었다(Table 1).



맺는 말

지카바이러스 등 곤충매개 감염병의 경우 매개체의 감시와 통제가 질병의 확산과 감소에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한다. 많은 곤충 매개체 중 모기는 다양한 질병을 매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흰줄숲모기(Ae. albopictus)의 경우 10가지 이상의 질병을 매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흰줄숲모기(Ae. albopictus)는 야산 등지에서 서식하며 우리나라에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아직도 전국적인 분포 조사는 미흡한 편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 27개 도심지역에서 BG-sentinel trap과 Black-light trap을 이용하여 채집 능력을 비교한 결과 이산화탄소를 이용하는 BG-sentinel trap이 높은 포획률을 보였으며 특히 흰줄숲모기의 채집 비율이 높은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이 BG-sentinel trap이 다른 방법보다 높은 이유는 가로등과 같은 인공조명이 많은 도심환경은 빛을 이용한 방법보다 유인제를 이용하는 채집법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었다. 국내에는 빨간집모기(Cx. pipiens complex)가 과거부터 현재까지 높은 우점종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은 흰줄숲모기(Ae. albopictus)가 전국적으로 높게 분포하고 있었다. 도심의 환경별 서식지를 야산, 공원, 주거지로 구분하여 조사한 결과 주거지 보다는 야산과 공원에서 높은 밀도의 모기가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특히 흰줄숲모기(Ae. albopictus)의 경우 도심지역의 야산 주변 및 공원에서 접촉 확률이 높음을 알 수 있었다. 흰줄숲모기(Ae. albopictus)의 경우 3월부터 모기가 발생하여 8월에 가장 높은 밀도를 보였으며 다른 모기 종보다 가을철(9월~11월)에 높은 비율로 채집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흰줄숲모기(Ae. albopictus)는 5월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채집이 되었으며 점차 북상하는 경향을 보임에 따라 기온이 발생밀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흰줄숲모기(Ae. albopictus)의 경우 도심지역의 근린공원과 야산을 중심으로 접촉을 피해야 하며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등 질병이 해외에서 유입될 경우 성충 발생이 빨리 나타나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감시가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보였다. 이 결과는 지카바이러스를 포함한 흰줄숲모기(Ae. albopictus) 매개 질병의 유입을 막기 위한 일환으로 우리나라의 지리적 분포를 조사함으로써 모기 관리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실시하였다.



참고문헌

1. http://www.is.c.go.dstat/index.jsp [감염병웹통계시스템]
2. Mitchell, C.J. The role of Aedes albopictus as an arbovirus vector. Parassitologia. 1995;37:109-13.
3. Benedict, M. Q., Levine, R. S., Hawley, W. A., Lounibos, L. P. Spread of the tiger: global risk of invasion by the mosquito Aedes albopictus. Vector borne and zoonotic diseases. 2007;7:76-85.
4. Kim. H.C., Oscar S. F., Jason G. P., Anthony L. S. Seasonal Prevalence of Mosquitoes Collected from Light Traps in the Republic of Korea, 2001. Korean Journal of Entomology. 2003;33(3):189-99.
5. Wong, P. S., Li, M. Z., Chong, C. S., Ng, L. C., and Tan, C. H. Aedes (Stegomyia) albopictus (Skuse): a potential vector of Zika virus in Singapore. PLoS Negl.Trop.Dis. 2013;7:e2348. doi: 10.1371/journal.pntd.000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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