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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검역 대비 대응
  • 작성일2018-04-19
  • 최종수정일2019-09-10
  • 담당부서검역지원과
  • 연락처043-719-7140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검역 대비 대응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 검역지원과
황지혜, 손태종, 박기준*

*교신저자 : gj6223@korea.kr, 043-719-7140

Abstract

Quarantine Preparedness & Responses to 2018 Pyeongchang Winter Olympics and Paralympics Games

Hwang Ji-Hye, Son Tae-Jong, Park Gi-Jun
Division of Quarantine Support, Center for Control of Infectious Diseases, KCDC

For the 2018 Pyeongchang Winter Olympics and Paralympics Games in Korea from February 9 through March 18, we prepared possible quarantine countermeasures about 6 months prior to the competition in order to prevent the inflow of emerging infectious disease and to respond promptly to the suspected cases with infectious disease in collaboration with relevant institutions for training of quarantine officers, and on-site inspection of quarantine stations. During the two international events, the national quarantine stations performed quarantine inspection for a total of 5,503 passengers from 14 countries: 4,725 persons from ‘quarantinable disease risk areas’, 750 persons from the DPRK, 28 transit passengers from overseas. Among them, although 184 entrants with symptoms such as fever and diarrhea were detected, including 6 athletes for Olympics and Paralympics, there were no suspected cases of quarantinable diseases. To protect the public’s health from emerging infectious diseases, the 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is striving for establishing more efficient and advanced quarantine system to enable prompt quarantine response to international events at the point of entry to Korea.

Keywords: 2018 Pyeongchang Winter Olympics, Paralympics, Quarantine, Emerging infectious disease



들어가는 말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겨울 종합 스포츠 대회인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대회가 올해 우리나라에서 개최됨에 따라 동계올림픽 92개국, 패럴림픽 50개국의 선수단 및 응원단 등 관계자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함으로써 해외감염병 국내 유입·확산 방지를 위한 감염병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MERS),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vian Influenza virus to human infection, AI) 등 신·변종 감염병이 지속적으로 출현하고 있으며 교통·통신의 발달과 세계화로 인해 해외감염병의 국내유입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출입국 단계에서의 검역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 검역지원과와 13개 국립검역소는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대회전부터 검역대응 계획을 수립하여 해외감염병 국내 유입을 조기에 차단하고, 감염병 의심환자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통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기여하고자 하였다. 이 논고를 통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검역대응 준비과정과 입국자 검역현황, 유증상자 조치 등의 검역 대응 결과를 공유함으로써 향후 국내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국제행사의 검역관리·대응에 활용하고자 한다.


몸 말


질병관리본부는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참가자 중 검역감염병 오염지역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자 대회 전부터 검역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해외유입 감염병 관리를 위한 검역관 대상의 교육·훈련, 감염병 예방 주의 안내 홍보 및 유관기관 협조체계 구축 등을 통해 검역대응을 준비하였다. 국립검역소는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기간 중 선수단 등 관계자 5,503명에 대한 검역을 실시하였다. 그 중 발열, 설사 등 단순 유증상자가 184명이 있었으나 감염병 의심환자로 분류되지 않아 특이사항 없이 입국자 검역을 성공적으로 완료하였다.

1) 대회 전 검역대응 준비

(가) 대회 6개월 전 : 검역계획 수립 및 조직위원회와 협조체계 구축
질병관리본부는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참가국 선수단 등 입국자 검역을 위해 2017년 7월부터 검역대응 계획을 수립하였다. 또한,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선수단 등 관계자 중 검역단계 의심환자 발생 시 검역, 역학조사, 정보공유, 이송 등 신속하고 원활한 검역업무 수행을 위해 세관, 출입국사무소, 조직위원회 등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업무협의를 실시하여 협조체계를 구축하였다. 그 중 검역강화를 위한 검역감염병 오염지역 선수단 등 관계자의 개별 입국정보 사전 제공, 검역단계 유증상자 발생 시 신속한 정보공유 및 입국 후 건강상태 모니터링 등을 위해 대회 6개월 이전부터 조직위원회와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노력하였다.

(나) 대회 3개월 전 : 국내 검역절차 안내문 개발, 검역감염병 오염지역 안내
질병관리본부는 조직위원회에서 참가국 대상으로 올림픽 전에 각국 체육회에 배포하는 「PyeongChang 2018 Olympic Games Health Care Guide」에 국내 검역절차 안내문을 게재하여 검역감염병 오염지역 선수단 등 관계자와 모든 입국자에게 입국 전 우리나라 검역 절차를 인지할 수 있도록 하였다(Figure 1). 또한, 2018년 1월 1일에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이 변경(62개국→59개국)됨에 따라 조직위원회에 변경사항을 안내하였다.

(다) 대회 1개월 전 : 매뉴얼 개발, 교육‧훈련 실시, 검역소 시설‧장비점검, 홍보 실시
검역관이 효율적인 검역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입국자 검역 절차를 수록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감염병 검역대응 세부 매뉴얼」을 개발하였다. 아울러 검역소별 매뉴얼 자체 교육, 생물테러 대응 훈련 등을 통해 올림픽 대비 검역관들의 대응역량을 강화하였다.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관련 입국자들이 주로 이용 예정인 공항의 검역 관련 장비와 진단 실험실, 격리시설(실) 등의 장비 및 시설을 점검하였으며, 건강상태질문서 제출 안내 및 감염병 증상시 신고 안내 등의 배너를 제작·설치하고 입국자들에게 감염병 예방·주의·신고 관련 홍보를 지속 실시하였다. 또한, 북한에서 선수단이 대회에 참가하고 예술단 및 응원단의 파견에 대한 논의가 있음에 따라 북한으로부터의 국내 입경자에 대한 입경경로별 검역계획을 마련하였으며, 주요 입경예정 경로인 도라산 및 고성 남북출입사무소의 발열감시카메라 등의 검역 장비, 격리실, 감염병 예방주의 안내 홍보물품 등을 점검하였다.

(라) 대회 2주 전~대회 기간 중 : 감염병 대응 현장훈련 실시, 입국자 검역실시
질병관리본부는 인천공항의 구조상 입국자 중 환승객 일부가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검역조치를 받지 않고 환승통로를 이용하여 국내 도착지(양양공항)까지 이동할 수 있는 검역 사각지대(4곳)를 확인하였다. 이에 인천국제공항공사 및 올림픽 기간 동안 국내 환승기(인천→양양)를 운영하는 (주)대한항공과 지속적으로 업무협의를 실시하여 인천공항 환승기 게이트 내 발열감시카메라를 설치하였고, 환승기내에서 승무원이 건강상태질문서 작성 안내 및 수거 등을 통해 효율적인 검역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다. 또한, 올림픽 개막식 2주 전에는 올림픽 개최 도시 강원도 내 국제공항인 양양공항에서 AI인체감염증 의심환자의 입국 상황을 대비한 현장훈련을 실시함으로써 검역관리, 절차를 점검하여 선제적으로 검역대응을 준비하였다(Figure 3).
올림픽 개최 전인 2018년 1월 21일부터 검역감염병 오염지역 선수단 등 관계자들의 입국자 검역 및 강화하였으며, 조직위원회와 상시 협조체계를 운영하여 선수단 중 유증상자 발생 시 입국 후 건강상태 모니터링을 실시하였다. 또한, 감염병 의심환자 발생 등의 비상시를 대비하여 ‘평창올림픽 및 패럴림픽 감염병 대책본부 검역팀(검역지원과)’과 국립검역소는 2018년 2월 1일부터 비상근무 및 검역 일일상황 보고를 실시하였다.

2) 입국자 검역조치


(가) 검역감염병 오염지역 입국자
국제올림픽위원회(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IOC)는 선수단 개인정보 노출 등의 우려로 선수단 개별 입국정보 제공을 승인하지 않아 조직위원회로부터 선수단의 일부 입국정보(소속, 도착시간, 편명)만 제공받았다. 그러므로, 중국 등 입국자가 많은 직항노선의 경우 선수단이 탑승한 항공기의 탑승객 전수 게이트 검역을 실시하였으며, 제3국을 경유하여 입국한 검역감염병 오염지역 선수단 등 관계자는 검역정보시스템을 활용하여 타깃(target)검역 감염병 유행국가(오염지역 포함) 입국자 명단을 검역정보시스템으로 사전에 파악하여 항공기가 도착하는 주기장게이트에서 해당 입국자 대상 발열감시 및 개별 체온측정, 건강상태질문서를 징구하는 검역조치 방법
을 실시하였다.

(나) 북측 선수단 등 관계자
북한은 현재 검역감염병 비오염지역 이지만, 이번 올림픽기간 에는 검역조치를 강화하여 선박(만경봉 92호)의 경우 검역관이 직접 선박에 승선하여 승객·승무원(210명) 발열감시 및 식품 보관상태, 감염병매개체 서식 유무와 번식 상태조사 등 선박 보건위생관리를 실시하였다.

(다) 국내 환승객
이번 대회기간 동안 해외에서 입국한 외국인 환승객 중 인천공항에서 양양공항으로 가는 국내 환승객을 대상으로 인천공항 환승기 게이트에서 발열감시를 실시하였다. 또한, 오염지역 입국자 여부와 상관없이 기내에서 모든 환승객을 대상으로 건강상태질문서를 배포하고 작성안내 후 승무원이 일괄 수거하여 검역관에게 제출하도록 하였으며, 양양공항 검역심사대에서 환승객 발열감시를 추가로 실시하였다.

3) 검역조치 결과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92개국 6,500여명과 패럴림픽 참가 50개국 1,500여 명 중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은 올림픽 참가국 중 13개국, 패럴림픽 참가국 중 3개국이었다. 2018년 1월 21일부터 3월 18일까지 57일 동안 조직위원회에서 사전 입국 정보를 제공한 검역감염병 오염지역 선수단 및 북한 선수단 등 관계자, 그리고 국내 환승객(외국인)을 포함하여 총 5,503명에 대한 검역을 실시하였다. 5,503명 중 검역감염병 오염지역 검역 인원은 4,725명이며 건강상태질문서 징구율 건강상태질문서 제출 대상이 아닌 국내 미입국 승무원과 국내외 환승객 539명 제외
은 99.5%이었다. 북한과 관련된 검역 인원은 총 750명이며 이 중 선수단, 예술단, 응원단 등 북한 관계자가 630명이었고, 남한 관계자는 120명이었다. 남한 관계자의 경우 북한 선수단 등 관계자 출경 시 차량지원 등으로 인해 검역을 받은 사례이다. 그리고 인천공항에서 양양공항으로 국내 환승기를 이용한 환승객 28명에 대해서도 검역을 완료하였다(Table 2).
올림픽 및 패럴림픽 관련 검역인원 5,503명 중 발열, 설사 등 유증상자로 확인된 입국자는 총 184명(3.3%)이며, 그 중 선수단 등 관계자가 6명(3.3%), 중국 등 직항노선 탑승객(일반승객)이 178명(96.7%)이었다. 선수단 6명은 보건교육 및 선수촌 내 폴리클리닉 진료 안내 후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실을 통해 조직위원회로 해당 유증상자의 인적사항, 증상 등을 통보하였다. 유증상자의 국내 입국 후에는 질병관리본부와 조직위원회의 상황 정보 공유 등의 유기적 협조를 통하여 해당자에 대한 건강상태를 모니터링 하였으며 선수단 등 관계자 6명 모두 증상이 소실되어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하였다(Table 3).


맺는 말


질병관리본부는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대회 6개월 이전부터 입국자 검역 계획을 사전에 수립하고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철저한 대응 준비와 입국자 검역강화 조치를 통해 검역 단계에서 해외감염병 환자가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음으로써 성공적인 대회가 이루어 질수 있도록 기여하였다. 향후 질병관리본부는 국제행사 개최 시 지금보다 체계적인 입국자 검역관리를 수행하기 위해 「국제행사 검역관리 매뉴얼」을 마련하여 행사(대회) 전부터 유관기관과 정보 공유 및 협조체계를 더욱더 강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참가국 입국자 대상으로는 국내 검역 절차를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하고, 유증상자 발생 시 주최기관과 협력하여 신속한 대응 및 건강상태 모니터링 수행으로 해외유입 감염병의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는 등 선제적인 검역관리 조치를 수행할 것이다. 앞으로도 질병관리본부와 13개 국립검역소는 효율적이고 선진화된 검역체계를 구축·운영함으로서 해외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내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참고문헌

1. 질병관리본부. 2018 검역업무 지침. 2018.
2. 질병관리본부. 2018 평창올림픽․패럴림픽 감염병 검역대응 세부 매뉴얼. 2018.
3. 질병관리본부. 평창올림픽 감염병 대응 종합계획. 2018.
4. 질병관리본부. 해외감염병 검역대응 표준매뉴얼.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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