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사용자별 맞춤메뉴

자주찾는 메뉴

추가하기
닫기

간행물·통계

contents area

detail content area

응급실 손상환자 표본심층조사 운영 결과, 2006.8-2007.12
  • 작성일2008-06-27
  • 최종수정일2021-04-1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응급실 손상환자 표본심층조사 운영 결과, 2006.8-2007.12

Emergency Department based in-depth injury surveillance in Korea, 2006.8-2007.12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만성병조사팀   


Ⅰ. 들어가는 말
 2001년 손상은 모든 연령에서의 주요한 사망원인으로 이로 인한 노동력 상실과 경제적 손실은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문제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손상이 보건학적 우선순위에서 다루어지고 있지 않아 손상예방정책 수립을 위한 근거자료 조차 미흡한 실정이다[1].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보건 분야를 중심으로 사회 안전 분야별로 산재되어 있는 손상정보를 수집하여 통합 분석하는 「국가 통합 손상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2005년도부터 의료기관 기반의 손상감시체계를 단계적으로 도입하였다(Figure 1).


 2005년부터 병상규모를 고려하여 시·도별로 선정된 150개 표본병원을 대상으로 퇴원손상환자 의무기록조사를 시작하였으며, 응급환자진료정보망 자료를 주기적으로 분석하여 감시하는 응급실 손상환자 감시사업을 도입하였다. 퇴원손상환자 의무기록조사의 경우 퇴원환자 의무기록을 통해 후향적으로 조사하기 때문에 손상관련 정보를 수집하는데 한계가 있으며, 응급환자진료정보망의 경우 손상기전과 손상의도성 외 현실적으로 손상예방에 필요한 근거자료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고자 2006년부터 「응급실 손상환자 표본심층조사」를 도입하여 기타 조사체계에서 미비한 손상 조사항목에 대해 구체적이고 심층적인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2].
 응급실 손상환자 표본심층조사는 표본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모든 손상환자가 조사대상이며, 표본병원별로 특정 손상분야를 지정하여 조사한다. 표본병원별 특정손상은 교통사고 손상, 중독, 취학 전 어린이 손상, 자살, 두부척추 손상이다[3]. 조사항목은 모든 손상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통항목과 특정손상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심층항목으로 구분된다. 공통항목은 국제손상외인분류(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the External Causes of Injuries ; ICECI)1)를 근간으로 성별과 나이, 의료기관, 내원일자 및 내원시간, 응급실 진료결과, 손상발생장소, 손상발생시 활동, 음주 여부, 내원수단, 의도성 여부 등 일반적인
사항에 대한 내용이며, 특히 입원환자에 대해서는 직업과 소득, 교육수준을 필수적으로 조사하도록 하였다[4]. 심층항목은 특정손상분야별로 상이하며 손상발생위험요인 등의 항목을 위주로 조사하였다.
 자료는 표본병원의 의료진과 코디네이터에 의해 환자의 의무기록 및 면접조사를 통하여 수집되며, 수집된 자료는 질병관리본부의 「손상감시전산등록시스템(http://injury.kdca.go.kr/ emgadmin)」에 등록하여 관리하고 있다. 응급실 손상환자 표본심층조사는 대한응급의학회에서 추천받은 5개 표본병원을 대상으로 2006년 8월부터 12월까지 시범사업을 운영하였으며, 2007년부터는 두부척추손상을 보완하기 위한 목적으로 1개 표본병원을 추가하여 총 6개 표본병원을 대상으로 사업을 운영하였다.

 


Ⅱ. 몸 말
 1. 2007 응급실 손상환자 표본심층조사사업 주요 결과
  1) 전체 손상환자 특성별 분석 결과
 전체 손상환자의 손상기전은 둔상이 27.2%로 가장 높았으나 다른 손상 기전에 비해 입원환자와 사망환자의 백분율은 낮았으며, 입원환자의 백분율은 익수가 43.6%로 가장 높았고 사망환자의 백분율은 질식·목맴이 20.59%로 가장 높았다(Table 1).
 교통사고로 인해 손상을 입은 환자의 세부기전은 차량탑승자 사고 51.8%, 보행자 사고 20.5%, 오토바이 사고 12.9%, 자전거 사고 12.6% 순이었다(Figure 2).
 
 
 전체 손상환자의 의도성에 따른 분포는 비의도적 손상, 즉 본인이 의도하지 않은 상태에서 우연히 발생한 사고로 인한 손상이 전체의 90.8%로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폭력·타살이 자해·자살보다 약 3배 가량 많았으나, 의도적 손상에서의 입원환자와 사망환자의 백분율은 자해·자살이 각각 28.6%와 6.61%로 가장 높았다(Table 2).

 손상발생 장소는 주거지에서의 손상이 44.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손상발생 장소별 입원환자 및 사망환자의 백분율은 농장이 각각 25.0%와 1.90%로 가장 높았다(Table 3).

 손상발생 당시 활동으로는 일상생활 중에 손상을 입은 환자가 59.3%로 가장 많았고 여가활동 중 손상을 입은 경우도 17.1%를 차지하였다. 손상발생 당시의 활동 내용에 따른 입원환자의 백분율은 여행 중 손상을 입은 경우가 15.2%로 다소 높게 나타났다(Table 4).

손상환자를 대상으로 음주여부를 조사한 결과 13.7%가 음주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입원환자와 사망환자의 백분율은 본인이 음주를 한 경우가 각각 13.6%와 0.69%로 가장 높았다(Table 5).

 2) 손상환자 월별 발생 현황
 2006년 8월 1일부터 2007년 12월 31일까지 6개 표본병원으로 내원한 전체 손상환자 95,795명 가운데 입원한 손상환자는 9,812명(10.2%)이었으며, 손상으로 인한 사망환자는 615명(0.64%)이었다(Figure 3, 4).


   
 성별로는 남자가 59,360명(62.0%)으로 여자 36,435명(38.0%)보다 1.6배 가량 많았고, 2007년 8월부터 12월까지 발생한 손상환자는 전년도 동월에 비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Figure 3). 월별 손상환자의 입원환자 백분율은 2006년과 2007년 모두 10월이 각각 12.4%와 11.3%로 가장 높았으며, 사망환자의 백분율도 2006년과 2007년 모두 11월에 0.94%와 0.7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07년 8월부터 12월까지의 손상환자 중 입원환자와 사망환자의 백분율은 전년 동월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Figure 4).


 3) 표본병원별 특정 손상환자 자료
(1) 교통사고 표본심층조사결과 총 교통사고 손상환자는 2,357명이었으며, 월별로는 방학과 휴가철인 8월에 가장 많았다(Figure 5). 도로 유형은 교통사고 손상환자의 52.4%가 지방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하였으며, 교통사고 충돌유형으로는 추돌이 31.7%로 가장 많았다. 사망환자의 백분율은 기타와 미상을 제외하고는 정면충돌 사고가 4.87%로 가장 높았다(Table 6).


(2) 중독 손상환자 표본심층조사 결과 전체 중독 손상환자는 총 920명으로 월별로는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였으며, 성별에 따라서는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많았다(Figure 6). 중독환자의 68.4%가 의도적 손상이었으며 중독물질은 치료약물이 57.4%로 가장 높았다(Table 7).

(3) 취학 전 어린이 손상환자 표본심층조사 결과, 취학 전 어린이 손상환자는 총 4,235명으로 월별로는 2007년 9월의 경우 전년도 동월에 비해 1.3배 가량 많았고, 성별로는 남자가 2,562명으로 여자 1,673명 보다 1.5배 더 많이 내원한 것으로 나타났다(Figure 7). 이물질 흡입으로 인해 응급실에 내원한 취학 전 어린이 가운데 61.0%가 구강 내 이물질로 인해 내원하였고, 29.4%는 비강 내 이물질 때문에 내원하였다(Figure 8).


        
 
(4) 자살 손상환자 표본심층조사 결과 자살시도환자는 총 585명이었으며 성별에 따른 자살시도환자는 남자에 비해 여자가 2.1배 가량 많았다. 월별로는 여자는 9월에 가장 많았고, 남자는 3월에 가장 많았으며(Figure 9), 자살시도 원인은 ‘배우자와의 갈등’ 145건, ‘우울증’ 92건 순이었다(Figure 10).

(5) 두부 척추 손상 표본심층조사 결과 두부 척추 손상환자는 총 6,989명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1.7배  가량 많았다(Figure 11). 손상발생 장소로는 32.1%가 집에서 발생하였으며, 중증도가 높은 환자의 발생은 농장이 가장 높았다(Table 8).
    
       
  
 

Ⅲ. 맺음말

  2006년 8월 1일부터 2007년 12월 31일까지 응급실 손상환자 표본심층조사에 참여하는 6개 표본병원 응급실로 내원한 전체 손상환자는 95,795건으로 이 가운데 10.2%가 입원하였으며, 0.64%는 사망하였다.  전체 손상환자의 주요 손상유발 기전은 둔상이 가장 많았으며, 의도성별로는 비의도성 손상이 90.8%를 차지하였고, 손상 발생 장소로는 주거지에서 44.8%가 발생하였다. 또한, 음주와 관련한 손상환자는 전체의 13.7%를 차지하였다. 주요 손상을 중심으로 표본병원별로 특정 손상을 선정하여 심층 조사한 결과 교통사고 손상환자 2,357명, 중독환자 920명, 취학 전 어린이 손상환자 4,235명, 자살시도환자 585명, 두부 척추 손상환자 6,989명에 대한 심층자료를 수집 완료하였다.
 응급실 손상환자 표본심층조사는 지역적 대표성을 갖지 못하는 제한이 있으나 손상의 양상과 고위험군 발견을 통해 현실적으로 손상을 예방할 수 있는 유용한 자료 산출이 가능하므로, 향후 손상예방프로그램 개발 및 손상예방정책 수립에 좋은 자료원이 될 것이다.

Ⅳ. 참고문헌
 1. 질병관리본���. 우리나라 손상자료의 통합적 분석과 손상 통계집 생산. 2006
 2. 정구영. 응급실 손상환자 표본심층조사 운영 및 평가 모형개발. 2007
 3. World Health Organization. Injury surveillance guidelines. 2001
 4. World Health Organization.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External Causes of Injuries(ICECI). 2004.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