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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B형간염 관리 성과 인증
  • 작성일2008-07-18
  • 최종수정일2012-08-2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한국의 B형간염 관리 성과 인증

Certification for achieving the regional goal of hepatitis B control in Korea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예방접종관리팀    

  최근 몇 B형간염은 아직까지 우리 인류가 극복해내지 못한 커다란 보건문제 중 하나로 남아있다. 특히 서태평양지역의 경우는 다른 지역에 비해 B형간염으로 인한 질병부담률이 높아 약 16억 명의 만성 B형간염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하루에도 약 900여명의 환자가 B형간염 관련 질환으로 사망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WPRO)에서는 지역내 모든 회원국에게 B형간염 예방접종을 정기 접종으로 도입하도록 권고(2002년)하고, 만성 B형간염을 감소시키기 위한 ‘B형간염 관리 목표’를 수립(2005년)하였다. WHO 서태평양지역의 B형간염 관리의 중간목표는 2012년까지 5세 연령에서 B형간염 표면항원양성률(HBsAg)을 2% 미만으로 관리하는 것이며, 최종적으로 1% 미만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2007년도에는 회원국의 ‘B형간염 관리사업’이 WPRO의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관리·평가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이에 합당하는 국가에 대해 ‘인증(certification)’하는 제도를 채택해 운영하고 있다[1].

 

 우리나라의 B형간염 관리는 국가 필수예방접종(national immunization) 실시, 수직감염(perinatal transmission) 예방사업, 그리고 급성 B형간염 감시체계 운영 등의 세가지 전략을 주축으로 하고 있다. 1985년 B형간염 백신이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이후, 1995년부터 B형간염을 영유아 대상 정기예방접종으로 도입하였고 산전검진(prenatal screening) 보험급여항목에 B형간염 검사를 포함시켰다. 또한 2001년부터 급성 B형간염을 지정전염병으로 분류하여 법정전염병 감시체계를 통해 발생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2002년부터는 ‘B형간염 수직감염(perinatal transmission) 예방사업’을 실시하여 B형간염 표면항원 양성인 산모로부터 태어난 신생아에 대한 예방처치 비용을 전액 국가에서 지원하고 있다.
 범국가적인 B형간염 관리사업의 결과, B형간염 표면항원양성률은 1980년대의 6%-8%에서 2005년 3.7%1)로 감소하였으며, 이 중 정기예방접종 도입 이후 출생한 10-14세 연령에서의 표면항원양성률은 0.2%로 크게 낮아졌다. 2007년 전국 보건소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4-6세 아동의 B형간염 표면항원양성률이 0.2%2)로 나타났다. 그리고 지역단위 B형간염 예방접종률 조사결과에서도 표면항원양성률 2% 미만을 유지하기 위한 WPRO의 접종률 권고치인 80%보다 높은 94.5%로 나타났다[2].
 이에 우리나라는 2008년 4월 한국의 B형간염 관리사업의 성과가 서태평양지역의 B형간염 관리목표와 인증 가이드라인에 부합함을 최종 확인하고, B형간염 표면항원양성률과 B형간염 접종률 등 그간의 성과에 대한 보고서를 WHO에 제출하였다. 그간의 성공적인 B형간염 관리사업 결과, 우리나라는 WHO로부터 서태평양지역 최초로 인증을 받는 국가라는 공식 통보(2008. 6월)를 받은 바 있으며 지난 7월 7-1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렸던 WHO 서태평양지역 기술자문회의를 통해 B형간염 관리 성과 등 국내 예방접종사업 경험을 회원국과 공유하였다. 이어 다가오는 9월 WHO 서태평양지역 총회에서는 ‘한국의 B형간염 관리 성과 인증’이 선언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B형간염 관리 WHO 성과인증’은 서태평양지역 최초의 B형간염 관리목표에 도달한 국가로서 유행국가에서의 B형간염 관리의 역할 모델을 제공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B형간염 예방사업’은 정부와 민간의료기관이 함께 노력해 얻은 공동의 결실로 현재 전국적으로 800개 이상의 의료기관이 급성 B형간염 감시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산부인과학회,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등 관련 학·협회와 정부가 힘을 모아 ‘B형간염 수직감염 예방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WHO 인증을 통해 그동안 B형간염 관리사업에 동참해주신 지역 보건소, 민간의료기관, 관련 학·협회 및 전문가들의 협조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리는 바이다.

 

참고문헌

1. WPRO. Guidelines for Certification of Achievement of Hepatitis B Control Goal in the Western Pacific Region. April 2007.
2. 질병관리본부, 가톨릭대학교. 국가예방접종률 조사방법개발 및 예방접종사업 평가지표개발. 2005년 11월


                              
 1) 질병관리본부. 제3기(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2007년
 2) 질병관리본부. 2006 홍역·유행성이하선염·B형간염 면역도조사 결과 보고서.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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