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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 고혈압 유병률 및 관리현황
  • 작성일2008-08-08
  • 최종수정일2012-08-2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우리나라 성인 당뇨병 유병률 및 관리현황


Prevalence and management status of diabetes mellitus in Korean adults

 

 아주의대 내분비대사내과학 교실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만성병조사팀   


Ⅰ. 들어가는 말
  최근 세계적으로 당뇨병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심지어 유행(epidemic)으로까지 불리고 있다. 특히 사회경제적 발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1]. 당뇨병의 증가는 망막 합병증으로 인한 실명, 당뇨병성 신증으로 인한 말기신부전증으로의 진행, 신경합병증으로 인한 하지절단 등을 비롯하여 특히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크게 증가시키는 주된 원인 중의 하나로 이는 곧 의료비 상승과 직결된다[2,3,4].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사망원인 중 당뇨병의 순위가 4위까지 상승함으로써 앞서 언급된 문제들의 심각성을 객관적으로 증명하고 있다[5]. 우리나라 당뇨 유병률은 일부 연구자료에 의하면 1970년에는 1% 미만으로 추정되었으나 1980년대 말에는 약 3%까지 증가하였고, 200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서는 7.6%로 크게 증가해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중  270만여 명 이상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1992년 조사 자료를 토대로 한 세계보건기구의 예측보다도 더 빠른 증가 추세인 것으로 평가된다[6,7].
  본 글에서는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시행한 검진조사와 건강설문조사 자료를 토대로 우리나라 20대 이상 성인에서의 당뇨병의 유병률 수준과 관련 위험 요인들에 대해 고찰해 보았다.

 


Ⅱ. 몸 말
  1. 분석대상 및 진단기준
  20세 이상 성인 5,501명 중 공복이 지켜지지 않은 경우, 결측값이 있는 경우, 그리고 공복 혈당치가 없는 경우 등을 제외한 5,294명(남자 2,244명, 여자 3,053명)을 분석 대상으로 하였다. 검진조사와   건강설문조사 자료를 토대로 당뇨병의 유병률, 의사진단율, 치료율, 조절률을 분석하였으며, 건강설문  조사와 영양조사의 자료를 이용하여 당뇨병과 사회경제적 특성, 생활습관, 가족력 등 관련 위험요인과의 연관성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의 당뇨병 및 공복혈당장애의 진단기준은 1997년 미국당뇨병학회가 개정한 당뇨병의   진단기준과 2003년 개정한 공복혈당장애의 진단기준을 사용하였고[8,9] 의사진단율, 약물치료율, 혈당 조절률 등의 기준은 Table 1, 2와 같이 적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적용된 기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제3기(2005) 검진조사” 보고서에서 적용된 기준과  차이가 있어 당뇨병 유병률, 진단율, 치료율, 조절률  지표의 결과 수치가 기본보고서(이전보고서)의   결과수치와 다를 수 있다. 즉, 기본보고서에서는 공복  혈당수치가 126mg/dl 이상이거나 건강설문조사에서 혈당강하제를 복용 또는 인슐린 주사 투여를 하고 있는 경우를 유병률의 기준으로 적용하였으나 본 심층분석에서는 두 기준에 더하여 건강설문조사에서 의사로부터 진단을 받았다고 응답한 경우도   포함하여 제시하였다. 또한 기본보고서에서 의사로부터 진단받은 경우를 ‘인지율’로 표현하였으나 본  심층분석에서는 ‘의사진단율’로 표기하였다.

 2. 결과
  1) 성별·연령별 유병률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공복시 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혈당강하제 복용 또는 인슐린 주사 투여 및 설문조사 시 의사 진단을 포함한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은 Table 3과 같다. 20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은 7.3%(261만 명 추정)이었으며, 남자가 8.2%로 여자 6.4%에 비해 더 높았다(p<0.001). 한편 30세 이상 성인을 기준으로 한 당뇨병 유병률은 9.1%였으며, 남자 10.2%, 여자 7.9%였다. 당뇨병의 유병률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연령군별로는 20대가 0.9%, 30대가 1.4%로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으나 40대부터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고, 이와 같은 양상은 남녀 모두에서 동일하게 관찰되었다. 또한 60세 미만의 연령대에서 여자에 비해 남자의 유병률이 높게 나타난 반면 60세 이상에서는 여자의 유병률이 남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Table 3).

  공복혈당장애의 기준을 100-125 mg/dL로 적용한 경우의 공복혈당장애 유병률은 20세 이상이 14.1%, 30세 이상이 17.4%이었고, 공복혈당장애의 기준을 110-125 mg/dL로 적용한 경우에는 20세 이상이 3.7%, 30세 이상이 4.6%로 나타났다(Table 4).


  또한 연령구조의 차이로 인한 영향을 보정한 30세 이상 연령표준화 유병률은 1998년 11.1%에서 2001년 8.8%로 감소하였지만 2005년에는 9.2%로 다시 약간 증가하였다. 성별로는 남자의 경우 1998년 12.4%에서 2001년 9.4%로 감소하였다가 2005년에는 10.3%로 약간 증가하였으나, 여자는 9.9%, 8.3%, 8.1%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Table 5).

  2) 당뇨병 관리지표 및 관리지표의 변화
   (1) 의사진단율
   당뇨병의 연령 표준화 의사진단율은 1998년에는 25.0% 수준에 불과하였으나, 2001년 43.6%, 2005년 68.3%로 약 2.7배의 증가를 보였다. 이러한 의사진단율의 증가는 남녀 모두에서 동일하게 나타났으나 특히 여자에 비해 남자에서 두드러지게 증가하였다(Table 6).

  
   (2) 치료율 
   당뇨병의 연령표준화 약물치료율은 1998년 28.1%에 불과했던 것이 2001년 35.8%로 상승하고 2005년에는 49.1%로 약 1.7배의 증가했으나, 아직까지도 적극적인 치료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에 비해 여자가 치료율이 10%P 정도 높았으며, 이러한 치료율의 증가는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서 함께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Table 6).

   (3) 혈당조절률
   당화혈색소(HbA1C) 7.0% 미만을 당뇨병의 혈당조절률에 부합하는 정의로 설정할 경우,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시 30세 이상 성인의 혈당조절률은 43.5%였으며, 혈당조절의 기준을 당화혈색소(HbA1C) 6.5% 미만으로 정의했을 때는 22.9%에 불과하여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혈당조절 상태는 만족스럽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Table 7).

  3) 당뇨병 관리의 관련 요인
  단면조사의 형태로 실시되는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만으로 진정한 의미의 당뇨병 위험인자를 찾아내는 것은 연구 방법론상 어려움이 있다. 본 글에서는 비록 인과관계(cause-effect)를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다하더라도 연관인자(associated factor)를 알아보고자 주요 변수들에 대해 교차비 분석을 실시해   보았다.
   (1) 성별
   여자에 대한 남자의 당뇨병 교차비(Odds ratio)가 1.62(95%신뢰구간: 1.34-1.97)로 남자가 유의하게 높았다.
   (2) 연령
   연령별로는 연령의 증가에 따라 당뇨병 이환의 교차비가 현저히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30대 이후 연령이 매 10년 단위 씩 증가함에 따라 당뇨병 위험이 평균 1.8배(95%신뢰구간: 1.7-1.9)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Figure 1).

   (3) 비만관련 인자별
   전신적인 비만의 지표로는 체질량지수(BMI)를, 그리고 복부비만의 지표로 허리둘레를 사용하여 분석하였을 때 체질량 지수가 1 단위 증가할 때 당뇨병의 교차비는 1.11배(95% 신뢰구간: 1.08-1.14) 증가하였고, BMI>=25 이상군의 당뇨 위험은 25 이하군 보다 교차비가 1.6배 높았다. 또한 허리둘레가 1cm 증가할 때 당뇨병의 교차비가 1.07배(95% 신뢰구간: 1.06-1.08) 증가하고, 허리둘레 정상군에 비해 비정상군의 교차비는 2.0배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4) 가족력
   가족력에 따른 당뇨병의 유병률은 전체적으로 부, 모, 형제자매 등 직계가족의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경우 당뇨병의 유병률이 14.4%로 가족력이 없는 경우(5.6%)에 비해 약 2.6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Table 8).

  


   (5) 거주지별
   거주지별로는 남여 모두 도시지역에 비해 농촌지역의 교차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다(Table 9).
   

   (6) 사회경제적 수준별
   교육수준별로는 무학력자를 제외하면 고등학교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에 비해 초등학교, 중학교 학력을 가진 사람에서 교차비가 높았으며, 직업군별로는 기능단순노무직을 기준으로 볼 때 전문직, 사무직, 판매 및 서비스업 등 직업군에서 상대적으로 교차비가 낮았다. 월가구 소득별로는 소득이   증가할수록 교차비가 상승되었으나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아니였으며, 기타 결혼 여부별로도 이혼 혹은 별거중인 군에서 비교적 교차비가 높은 것처럼 보였으나 유의한 차이는 아니었다(Table 10).

   (7) 생활습관
   흡연, 음주, 운동여부에서는 연령보정 후 유의한 차이가 검정되지 않았으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군에 있어서는 남녀 공히 교차비가 1.7-1.8배 정도 높았고, 통계학적으로도 유의한 차이인 것으로 검정되었다.

 

Ⅲ. 맺음말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30세 이상을 기준으로 할 때 당뇨병의 유병률은 9.1%로  256만 명(2005년 인구 기준) 정도가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남자는 40세 이후 급격한 유병률의 증가를 보이며 50세가 넘으면 5명 중 한 명이 당뇨병에 이환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여자는 폐경기 이후 급격히 증가하여 60세가 넘으면 5명 중 한 명이 당뇨병에 이환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당뇨병의 관리지표로서 의사진단율, 약물치료율은 조사연도별로 볼 때 향상되고 있는 추세로 분석되고는 있으나, 아직도 약 30% 정도의 환자가 본인이 당뇨병이 있음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약 50%의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고, 57% 정도의 환자는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또한 당뇨병 관련 위험인자로는 남성, 연령 증가, 가족력, 복부비만, 스트레스등이 유의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의 증가 추세와 더불어 위험요인을 포함한 드러난 문제점들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서는 보다 실효성 있는 건강검진 사업 수행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교육 및 홍보를 통해 당뇨병의 심각성에 대한 일반 국민의 경각심을 높여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편집자 주.

 

Ⅳ. 참고문헌
 1. 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 Diabetes Atlas. 2nd ed. p. 17-71, Belgium, 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 2003
 2. 김대중, 김재용, 김혜영, 민경완, 박석원, 박이병, 박정현, 백세현, 손현식, 안철우, 오지영, 이선희, 이준영, 정춘희, 최경묵, 최인정, 김화영:
    우리나라 당뇨병성 말기 신부전증의 현황: 건강보험자료 분석결과. 당뇨병 30:355-362, 2006
 3. 정춘희, 김대중, 김재용, 김혜영, 김화영, 민경완, 박석원, 박정현, 백세현, 손현식, 안철우, 오지영, 이선희, 이준영, 최경묵, 최인정, 박이병:
    우리나라 당뇨병성 족부질환의 현황: 건강보험자료 분석결과. 당뇨병 30:372-376, 2006
 4. Amos AF, McCarty DJ, Zimmet P: The rising global burden of diabetes and its complications: estimates and projections to the year 2010.
     Diabet Med 14 (Suppl 5):S1-S85, 1997
 5. 사망원인별 사망자수, 사망률 2005 통계청:http://www.nso.go.kr/assessed on November 24, 2006.
 6. Park Y, Lee H, Koh CS, Min H, Yoo K, Kim Y, Shin Y: Prevalence of diabetes and IGT in Yonchon County, South Korea. Diabetes Care
     18:545-8, 1995
 7. Kim SM, Lee JS, Lee J, Na JK, Han JH, Yoon DK, Baik SH, Choi DS, Choi KM: Prevalence of diabetes and impaired fasting glucose in Korea:
     Korean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Survey 2001. Diabetes Care 29:226-31, 2006
 8. Expert Committee on the Diagnosis and Classification of Diabetes Mellitus: Report of the Expert Committee on the Diagnosis and Classification
     of Diabetes Mellitus. Diabetes Care 20:1183-1197, 1997
 9. Expert Committee on the Diagnosis and Classification of Diabetes Mellitus: Follow-up report on the diagnosis of diabetes mellitus. Diabetes
     Care 26:3160-3167, 2003

 

 

※ 본 원고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제3기(2005) 심층 분석 연구 보고서」를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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