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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성 두부손상 환자의 사망 혹은 개두술 시행과 관련된 요인
  • 작성일2008-10-03
  • 최종수정일2012-08-2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외상성 두부손상 환자의 사망 혹은 개두술 시행과 관련된 요인
- 2004 퇴원환자조사 자료 -

Risk factors related with death or open craniotomy caused by traumatic brain injury in a nationwide discharge abstract review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만성병조사팀   


Ⅰ. 들어가는 말
  외상성 두부손상은 장애와 사망을 야기하는 주요 원인일 뿐만 아니라 특히 응급실 이용과 입원의 주된 원인이다. 2003년 미국에서 1,565,000명의 외상성 뇌손상 환자가 발생하여 1,224,000명이 응급실을 방문하였고, 290,000명은 입원했으며, 51,000명은 외상성 뇌손상으로 사망하였다[1,2]. 영국에서는 1997년부터 2003년 사이에 외상성 두부손상으로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가 인구 십만 명당 453명에 달하였고 이 중 10.9%가 중등도 이상의 손상이라고 보고하였다[3]. 특히 65세 이상 노인층에서도 두부손상은 장애와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입원환자 중 중등도 혹은 중증 장애상태로 퇴원하는 환자의 비율이 각각 23.5%와 9.7%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사망환자의 비율 역시 12%로 높게 보고되고 있다[4].
  본 연구는 퇴원 환자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외상성 두부 손상의 사망 혹은 개두술과 연관된 요인을 규명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Ⅱ. 몸 말
  1. 대상 및 방법
    우리나라 보건의료기관을 대표할 수 있도록 100병상 이상의 일반 병원 중 시·도별, 병원 규모별로 150개 병원을 선정하고 퇴원일 기준으로 2004년 입원환자 조사를 실시하였다. 의무기록이 전산화된 병원에서 10%를, 전산화되지 않은 병원에서는 연간 입원환자의 규모에 따라 비례적으로 표본 추출하여 입원손상환자 자료를 구축하고, 입원손상 환자 자료 중 외상성 두부손상 환자를 대상으로 자료 분석 및 연구를 진행하였다. 외상성 두부손상 정의는 국제질병분류체계의 손상 진단코드가 S00.0-S09.9에 부합되는 경우를 포함하였고, ‘개두술’은 국제의료행위분류(ICD-9CM)를 기준으로 코드 01.01-02.99에 해당하는 경우로 정의하였다. 환자의 성, 연령 등 개인적 요인, 손상기전 및 의도성 등 역학적 요인, 진단명 및 수술 등 처치항목 등 임상적 요인을 조사하여 외상성 뇌손상 환자의 사망과 개두술 시행과 연관된 요인 규명을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2. 결과

   1) 대상 환자의 특징 및 중증도 별 인구사회학적 특성

  2004년 손상으로 퇴원한 환자 26,374건 중 두부손상(S00.0 -S09.9)을 입은 환자는 7,135건(27.1%)이었다. 이 중 365건(5.1%)의 개두술이 시행되었으며 153명(2.1%)이 사망하였다. 남자가 66.3%로 여자(33.7%)보다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15세 미만 소아가 5.3%, 65세 이상 노인이 15.3%이었고, 79.4%는 15-64세 연령층이 차지하였다. 119를 통해 이송된 환자가 71.8%로 기타 이송수단을 사용하여 내원한 경우(28.2%)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의도성에 따른 분류로는 비의도적 사고가 88.9%이었으며, 자살 및 자해 10.4%, 폭행 및 타살이 0.3% 등 의도적 손상은 11.1%를 차지하였다. 손상기전별로는 교통사고 48.0%, 추락 25.2%, 둔상 20.1% 순이었다(Table 1).


   2) 사망 및 개두술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

  외상성 두부손상에 의한 사망 위험은 여자(OR 0.57, 95% CI : 0.50-0.65)가 남자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에 따라서는 청장년에 비해 노인(OR 1.94, 95% CI: 1.68-2.24)에서, 비의도적 사고에 비해 의도적 사고, 특히 폭행/타살환자(OR 3.69, 95% CI: 1.36-10.00)에서, 보험 종류별로는 국민건강보험보다 산업재해보상보험 가입자(OR 1.79, 95% CI: 1.35-2.38)의 경우에 사망 위험이 더 높았다. 손상기전별로는 교통사고에 비해 추락 또는 낙상, 충돌, 관통, 화상 등에서 외상성두부손상에 의한 사망 위험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Table 2).

  개두술의 위험과 연관된 요인을 분석해보면, 외상성 두부손상의 위험도와 마찬가지로 남자에 비해 여자(OR 0.51, 95% CI : 0.39-0.67)가 개두술의 위험도 낮았다. 청장년에 비해 노인(OR 2.26, 95% CI : 1.77-2.89)이, 비의도적 손상보다는 의도적 손상(OR 1.34, 95% CI: 0.94-1.90)의 경우에서 개두술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상기전별로는 교통사고에 비해 추락이나 낙상의 경우(OR 0.38, 95% CI: 0.24-0.61)에 개두술 위험이 낮았으며, 보험형태별로는 산업재해보상보험(OR 2.34 95% CI: 1.54-3.54)이 국민건강보험에 비해 위험도가 높은 반면, 자동차보험(OR 0.55, 95% CI: 0.38-0.81) 또는 보험이 없는 경우(OR 0.46, 95% CI: 0.23-0.92)에는 국민건강보험에 비해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Table 3).


 

Ⅲ. 맺음말

   본 연구는 퇴원환자 조사 자료로 표본 추출과정을 통하여 자료를 수집하였고 타당도 분석결과 표본데이터에 의한 표본오차를 전 국민 데이터와 비교할 때 전체적인 자료를 활용할 경우 충분히 사용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으나 세부영역별 통계를 산출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되었다.
  구체적으로 퇴원환자조사는 손상피라미드 측면에서 입원 손상 이상의 중증도의 손상을 전 국민 손상자료와 비교해 보아도 사망이 저평가되어 있는 양상을 보였으며, 중증도가 높은 진단명, 예를 들면 외상성 두부손상 등의 경우 분석 시 주의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5].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4개국에서 2000년 외상성 두부손상을 원인으로 개두술을 시행한 환자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위의 4개 국가 중 핀란드에서 개두술의 시행 건수가 인구 십만 명당 10명(시행 회수 : 561건)으로 가장 높아 덴마크 5.1명(275건), 노르웨이 4.8명(215건), 스웨덴 5.7명(510건)인 다른 세 나라에 비해 두 배 정도 되었다[6]. 아울러 개두술 등의 시술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인자들로는 남자, 노인, 교통사고 환자, 산재보험 대상자로 보고되었고 이는 사망에 대한 위험인자와 대부분 공통되는 양상을 보여 본 연구에서의 분석 결과와 유사하였다. 하지만 이들 위험인자는 중증도를 보정해야만 보다 정확한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또한 위에서 언급했던 자료의 타당도 검증 결과로 미루어 볼 때 본 연구의 결과만으로 전국적인 외상성 두부손상의 발생 및 개두술 시행의 규모를 추정하여 외국의 보고와 직접 비교하는 것은 어려울지 모르나, 2004 퇴원환자 조사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대규모 표본을 선정하여 실시된 조사로서 외상성 뇌손상의 입원 및 사망의 분포를 추정할 수 있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Ⅳ. 참고문헌
 1. Langlois JA, Rutland-Brown W, Thomas KE. The incidence of traumatic brain injury among children in the United States: differences by race.
      J Head Trauma Rehabil. 2005;20:229-238.
 2. Rutland-Brown W, Langlois JA, Thomas KE, Xi YL. Incidence of traumatic brain injury in the United States, 2003.J Head Trauma Rehabil.
     2006;21:544-8.
 3. Yates PJ, Williams WH, Harris A, Round A, Jenkins R. An epidemiological study of head injuries in a UK population attending an emergency
     department. J Neurol Neurosurg Psychiatry. 2006;77:699-701.
 4. Coronado VG, Thomas KE, Sattin RW, Johnson RL. The CDC traumatic brain injury surveillance system: characteristics of persons aged 65
     years and older hospitalized with a TBI. J Head Trauma Rehabil. 2005;20:215-228.
 5. 질병관리본부. 05년 입원손상환자조사 심층 분석과 손상 분야별 자료분석 및 종합통계집 발간. 20075.
 6. Sundstrom T, Sollid S, Wentzel-Larsen T, Wester K. Head injury mortality in the Nordic countries. J Neurotrauma. 2007;24:1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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