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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신안군 OO수련원 병원성대장균 유행 역학조사 결과
  • 작성일2008-10-31
  • 최종수정일2012-08-2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전라남도 신안군 OO수련원 병원성대장균 유행 역학조사 결과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 역학조사팀     

  2008년 9월 1일 함평군 관내의 한 의원에서 2008년 8월 28일부터 8월 30일까지 전남 신안군 소재 OO수련원으로 수련회를 다녀온 A 고등학교 학생들이 설사와 복통 증상으로 집단 내원하였음을 보건소로 신고하였다. 보건소는 신고 받은 즉시 현장 역학조사를 실시하였다.


  역학조사 결과, 수련회에 참가하지 않은 3학년에서는 유증상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병·의원에 다녀온 학생 15명 외 추가 유증상자가 28명으로 총 241명의 노출자 중에서 43명의 유증상자(17.8%)가 확인되었다. 또한 이와 비슷한 시기에 동일 수련원을 다녀온 전남 신안군의 B 고등학교와 광주시 남구의 C 고등학교에서도 위장관염 환자가 집단적으로 발생하였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각 해당 보건소에서 역학조사를 수행하였다. 전남 나주시의 D 고등학교도 비슷한 시기에 OO수련원으로 수련회를 다녀왔으나 상기의 세 고등학교에서와는 달리 유증상자가 6명만 발생하였고, 직장 도말검사 및 보존식과 환경 검체에서 어떠한 병원체도 검출되지 않았다. B 고등학교 학생들은 2008년 9월 1일부터 9월 3일까지 OO수련원을 다녀온 뒤로 총 253명의 노출자 중 28명의 유증상자(11%)가 발생하였고, C 고등학교 학생들은 2008년 9월 4일부터 9월 6일까지 OO수련원을 다녀온 후 총 297명의 노출자 중에서 24명의 유증상자(8%)가 발생하였다. 세 건의 유행 모두 유증상자들의 주요 증상은 설사와 복통이었으며, 유행곡선은 각각 8월 30일(A), 9월 3일(B), 9월 6일(C)에 최고점을 보여 단일 공동감염원임을 나타내고 있었다. A 고등학교의 섭취 식단과 음용수에 대한 통계학적 분석 결과에서는 8월 28일 점심때 먹은 단무지무침(RR: 4.2, p<0.05)을 제외하고는 유의한 식단이 없었고, 음용수를 섭취한 경우의 상대위험비가 2.07(1.20-3.57)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나타냈다.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한 직장 도말검사 결과, A 고등학교의 43개 검체 중에서 장관흡착성대장균(EAEC) 7건, 장관독소원성대장균(ETEC) 1건, 노로바이러스(G2) 2건, 황색포도알구균 1건이 검출되었으며, B 고등학교의 28개 검체 중에서는 장관병원성대장균(EPEC) 3건, 장관흡착성대장균(EAEC) 2건, 장관독소원성대장균(ETEC) 1건이 검출되었고, C 고등학교의 24개 검체 중에서는 장관흡착성대장균(EAEC) 6건, 장관병원성대장균(EPEC) 4건, 장관독소원성대장균(ETEC) 2건이 검출되었다. 보존식 및 환경 검체는 세 학교 모두에서 음성이 나왔으나 OO수련원 음용수 검체(지하수)는 9월 2일 역학조사 과정에서 채취한 지하수 탱크, 식당 정수기, 식당 조리수 모두에서 먹는 물 수질기준치 이상의 총대장균 및 분원성대장균이 검출되었다.


  이 유행은 각기 다른 세 고등학교 학생들이 비슷한 시기에 동일한 장소로 수련회를 다녀와서 집단적으로 위장관염이 발생된 사례이다. 비록 세 역학조사 모두 통계 분석에서 유의한 위험 노출 요인이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A 고등학교의 역학조사 결과에서는 음용수 섭취가 높은 상대위험도를 보이고 있었다는 점과 세 역학조사 모두 유증상자 직장 도말 검사에서  EAEC, EPEC, ETEC와 같은 병원성대장균이 검출되었다는 점, 그리고 9월 2일 채취한 OO수련원 음용수(지하수)에서 총대장균 및 분원성대장균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었다는 점을 종합하였을 때 이 유행의 원인을 분변에 의해 병원성대장균에 오염된 수련원의 음용수를 섭취하여 병원성대장균 감염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집단적인 위장관염 발생이 나타난 것으로 결론지을 수 있다. 따라서 OO수련원에 공급되고 있는 지하수의 사용을 금지시키고 9월 6일 이후로 예약되어 있던 학생 수련회를 모두 취소하여 현재는 운영이 정지된 상태이며, 이후 전남 신안군 OO수련원과 연관된 위장관염 유행은 발생하지 않았다.


  2008년 9월 말, 집단설사환자 발생은 2007년 동기간에 비해 수련원의 경우 54.4%, 학교 집단급식의 경우 46.4% 정도 감소한 상태이며, 원인병원체 검출 현황에서도 2007년 동기간에 비해 병원성 대장균이 65.4%가 감소하였다. 병원성대장균은 운동성의 아포를 형성하지 않는 그람 음성간균으로 보통 물에서 유입되며, 분변 오염의 유용한 표지로 이용되는 균이다. 병원소는 포유류, 조류와 같은 온혈 동물 및 사람의 장으로 비록 보통 토양과 물 등에 광범위하게 상재하는 균이지만 스스로 증식할 수는 없다. 사람에게는 다양한 경로로 감염을 일으키게 되는데 주로 분변-구강 경로로 전파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사람에게 감염 시에는 주로 설사를 유발하며, 주로 5가지(ETEC, EIEC, EPEC, EHEC, EAEC)의 독소형이 존재하나 이에 따라 임상 증상의 중증도는 다르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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