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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영암군 일가족 세균성 이질 유행
  • 작성일2008-11-14
  • 최종수정일2012-08-2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전라남도 영암군 일가족 세균성 이질 유행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 역학조사팀   


 
   2008년 11월 4일 전라남도 목포시에 소재한 A병원 입원환자 2명에서 세균성 이질균이 검출되었음이 전라남도 목포시 보건소에 신고 되었다. 목포시 보건소와 환자의 거주지인 전라남도 영암군 보건소가 합동 역학조사반을 구성하여 세균성 이질 발생의 원인 규명 및 유행 규모를 파악하기 위하여 역학조사를 시행하였다.
  A병원에서 신고한 세균성 이질 환자는 각각 82세 남자(치매환자)와 70세 여자인 부부로 지난 2008년 10월 25일 아내가 읍내 시장의 정육점에서 쇠고기 육회를 구입하여 집에서 남편과 함께 섭취하였다. 당일 저녁부터 남편에게 혈변, 발열, 오한의 증상이 발생하여 목포시에 소재한 A병원에 입원하였으며, 부인도 2008년 10월 30일부터 설사, 복통, 오한의 증상이 발생하여 남편이 B병원으로 전원하면서 함께 입원치료 하였다.
  현재 두 부부만 영암군에 거주하고 있었고 2008년 10월 26일에는 병문안을 위해 환자의 아들 2명, 딸 1명, 사위 1명, 여동생 1명이 방문하였으며, 이들 5명 모두 2008년 10월 27일부터 설사, 복통, 오한 등의 위장관염 증상이 발생하였음이 확인되었다. 현재는 부부 및 접촉자 5명 모두 치료 후 증상이 소실되어 치료가 완료된 상태이다.


  부부 환자가 입원하였던 목포시 A병원에서 시행한 대변 검체에서 Shigella flexneri가 검출되었으나 11월 4일과 7일에 영암군 보건소에서 시행한 직장 도말 검체에서는 음성으로 나왔으며, 접촉자 5명 중 조사에 협조했던 3명의 직장 도말 검체에서는 어떠한 병원체도 검출되지 않았다. 감염원으로 추정하였던 쇠고기 육회는 현장 역학조사 당시에는 이미 많은 시간이 경과한 뒤여서 검체를 얻을 수 없었고 환자의 자택 부엌의 칼, 도마, 행주, 그리고 음용수 검체를 채취하여 영암군 보건소에서 검사를 실시하였으나 병원체는 검출되지 않았다.
  영암군 보건소는 11월 10일 환자의 격리 조치를 해제하였으며, 환자의 집과 주변 지역을 소독하고 환자와 접촉자에 대해 손씻기, 개인위생 강화 등의 보건교육을 시행하였다. 또한 인근 지역의 병·의원, 약국을 통해 주민 설사환자 모니터링을 강화하였다.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쇠고기 육회의 판매, 유통, 생산에 대한 조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며 부부의 증상발생 시기가 5일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는 있지만, 현재까지의 역학조사 결과와 세균성이질의 잠복기가 12시간에서 6일 정도인 것을 고려할 때 쇠고기 육회 섭취로 인한 동시 노출로 인해 세균성 이질이 발생하였다고 추정해 볼 수 있다. 그리고 환자의 병문안을 위해 동일 시기에 방문한 5명의 접촉자도 2차 감염으로 인해 증상이 발생하였음을 추정할 수 있다.


  세균성 이질은 물변, 혈변, 복통, 발열 등의 임상증상을 야기하며, shigella sonnei, shigella flexneri, shigella dysenteriae, shigella boydii의 네 가지 종이 존재한다. 미국에서는 해마다약 45만건(이중 shigella sonnei가 72%)이 발생하고 있으며, 질병관리본부의 장내세균팀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도 1981년부터 2007년까지 의뢰된 총 9,873건의 검체에 대한 검사 결과도 미국과 유사하게 shigella sonnei가 71.5%를 차지하고 있다.
  연도별로 보면 1990년 이전에는 shigella flexneri가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였고, 1991년 이후 부터는 shigella sonnei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세균성 이질 유행은 2008년 11월 5일까지를 기준으로 총 7건이 보고되었는데, 이 중 4건이 shigella flexneri의 유행이었고 그 중에서 3건이 전라남도 지역에서 발생하였다. 세균성 이질은 오염된 물과 음식의 섭취에 의해 감염되며, 10-200 정도의 비교적 적은 수의 병원체 갯수로도 전파가 가능하므로 철저한 환자 격리가 필요하다.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분변-구강 경로를 통해 전파된다. 효과적인 백신이 없기 때문에 손씻기 등의 위생 강화를 통해 지역사회내의 유행을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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