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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소재 음식점에서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유행
  • 작성일2008-11-21
  • 최종수정일2012-08-2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제주시 소재 음식점에서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유행

Outbreaks of Norovirus infection on Jeju city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 역학조사팀     
제주특별자치도 역학조사반     

   2008년 10월 31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음식점 두 곳에서 동시에 설사환자가 발생하였다고 신고가 들어왔다. 제주특별자치도 보건위생과와 제주시보건소는 합동으로 역학조사반을 구성하여 설사의 원인 규명과 유행 규모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를 시행하였다.


  두 곳의 음식점에서 동시에 발생하였지만, 역학적인 연관성이 없는 다른 유행이었다. 첫 번째 유행은 2008년 10월 30일 19시쯤 제주시 한 음식점에서 회, 양배추샐러드, 해파리냉채, 꼬막, 생굴, 쭈구미, 새우 등을 섭취한 후 설사, 메스꺼움, 구토 등을 호소하였다. 최초의 환자는 같은 날  23시에 발생하였고, 평균 잠복기는 4시간이였다. 같이 먹었던 8명 중에서 4명(50%)에서 증상이 발생하였고, 이 중 2명은 병원진료를 받았다. 설사 양상은 1-7회의 노란색 묽은 변이었다. 현장조사 결과, 음식점은 정수기, 조리수 모두 상수도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잔류염소 측정 결과 0.2ppm이였다. 하지만 식자재를 바닥에 놓고 손질하는 등 위생상태가 불량하였다.
  실험실 검사 상 환자 2명에서 노로바이러스 GⅡ-4가 나왔으며, 조리종사자에서 노로바이러스 GⅡ-4 4명, GⅡ-3 1명, GⅠ-11 2명이 검출되었다. 잠복기가 짧으나 조리종사자와 환자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공통으로 확인되었으므로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추정하였다.


  두 번째 유행은 2008년 10월 30일 13시 쯤에 제주시 또 다른 한 음식점에서 회덮밥, 초밥, 회, 생굴, 오징어무침 등을 섭취한 후 설사, 복통, 메스꺼움, 구토 등을 호소하였다. 최초의 환자는 같은날 5시쯤 발생하였고, 평균 잠복기는 4.5시간이었다. 같이 먹었던 10명 중 4명(40%)에서 증상이 발생하였다. 현장조사 상 음용수는 정수기, 조리수는 상수도를 이용하고 있었고, 잔류염소 측정 결과는 0.4ppm이였다. 실험실 검사 상 환자에서 노로바이러스 GⅡ-2 1명, GⅡ-4 1명이, 종사자에서는 GⅡ-4 3명, GⅠ-11 1명, GⅠ-14 1명과 Campylobacter jejuni 4명이 확인되었다. C. jejuni는 잠복기가 2-10일 인 점, 유증상자에서는 검출되지 않은 점으로 보아 이번 유행의 원인 병원체로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환자와 조리종사자에서 공통으로 검출된 노로바이러스로 미루어 이번 유행은 C. jejuni 보다는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추정하였다.
  두 유행에 대해서는 역학조사와 동시에 음식점 환경조사와 더불어 주변 지역 소독과 손씻기, 개인 위생 강화 등 보건교육을 실시하였다. 또한 지역 병·의원을 중심으로 추가 환자발생 모니터링을 실시하였으나 추가 환자 발생이 없음을 확인하고 두 사건 모두 유행 종결 처리하였다.


  노로바이러스는 위장관염을 일으키는 원인병원체 중에 세균을 제외한 가장 흔한 원인균이다. 미국 CDC에서는 매년 2,300만 건 정도의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 수인성식품매개질환 유행 Database에 의하면 원인병원체가 밝혀진 유행 중에서 가장 흔한 병원체로 2007년도는 59건(26.8%), 2008년도는 34건(23.8%, 11월 5일 기준)이었다. 노로바이러스는 분변이나 토사물에 의한 경구 감염을 통해 일어나며, 대개 24-48시간의 잠복기 후 오심, 구토, 설사, 복통의 증상이 발생한다. 대부분 증상은 경미하며, 1-2일 후 자연 회복되고, 후유증이 나타나거나 만성화 되는 사람은 없다. 소아의 경우 설사보다 구토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연중 발생이 가능하나 10월부터 다음해 1월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15개의 유전형(genotype)이 있으며, 이중에서 GⅡ-4가 가장 흔하다. 이 바이러스는 산이나 열에 강하며, 일반적인 수돗물의 염소 농도에서도 불활성화 되지 않는다. 또한 감염이 된 후 면역을 획득하여도 항체가가 16주 이상 지속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며,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보존적 치료를 한다.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하고,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서 먹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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