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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행자 설사의 발생 현황
  • 작성일2008-11-28
  • 최종수정일2012-08-2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우리나라 여행자 설사의 발생 현황

Current status of traveller's diarrhea in Korea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 역학조사팀     

   우리나라의 해외여행자 수는 매년 증가하여 2007년에는 약 1천 3백만 명에 이르렀으나, 2008년은 경기침체와 원화 환율 급등의 영향으로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2005-2007년 기간동안의 해외여행자 수를 계절별로 구분해보면 여름 휴가철(7-8월)이 19.6%, 겨울 방학철(12-2월)은 25.1%를 차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자로부터 콜레라 등 제1군 법정전염병이 국내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검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해외여행자가 콜레라 오염지역에서 출발하거나 그러한 지역을 경유하여 국내에 도착하면서 검역설문서에 설사·복통·구토 등 위장관염 증상을 표시한 경우, 또는 비오염국에서 입국하였더라도 위장관염 증상이 있는 경우 등에 대해 해당 검역소에서는 검역조사를 실시한다. 그리고 역학적으로 연관된 2명 이상에서 위장관염 증상이 발생한 사례가 확인되었을 때도 각 검역소에서는 검역조사를 실시하고 환자의 거주지 관할 보건소로 그 명단을 통보하도록 하고 있다.


  역학적으로 연관된 2명 이상에서 발생한 여행자 설사는 2007년에 357건, 2008년에는 11월 19일 현재 413건이 발생하여 전년 동기간 대비 15.7% 증가하였다. 총 유증상자 수는 2007년 1,306명, 2008년 1,365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4.2% 증가하였다. 2007-2008년 동안 실험실 검사를 완료한 784건의 병원체 검출 결과를 보면, 장염비브리오균이 142건(18.1%) 검출되었고, 세균성이질 26건, 살모넬라균 12건, 병원성대장균이 6건 검출되었다. 이는 기존 여행자 설사의 원인 병원체로 장독소형대장균(Enterotoxigenic Escherichia Coli, ETEC)이 가장 많이 보고되었고 그 외 캠필로박터균, 살모넬라균, 세균성이질균, 장침습형대장균(Enteroinvasive Escherichia Coli, EIEC) 등이 보고되었던 것과는 차이를 보인다.


  여행자 설사의 추정 감염국가는 태국이 264건으로 가장 많았고 필리핀 189건, 캄보디아 80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이 각각 61건 순이었다. 한편 2001년부터 2008년 11월까지 질병관리본부 전염병 웹보고시스템을 통해 해외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 제1군 법정전염병의 보고 현황을 보면 세균성이질이 214건, 장티푸스가 118건, 파라티푸스가 77건, 콜레라가 46건,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3건이었다. 주요 추정 감염국가는 세균성이질은 태국 41건, 캄보디아·베트남 각각 39건, 중국 31건이었고, 장티푸스, 파라티푸스는 인도 87건, 인도네시아 55건이었다. 콜레라는 필리핀 25건, 미얀마 7건이었다. 연령대는 20대가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고 다음으로 30대, 40대 순이었다.


  여행자 설사(Traveller's diarrhea)는 일반적으로 열대 지역이나 미개발 지역으로 여행할 때 설사, 복통 등 위장관염 증상이 발생하는 것을 말하며, 넓게는 여행을 하는 경우에 발생하는 모든 설사를 통칭하기도 한다. 여행자의 20-50%에서 여행자 설사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오염된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하여 발생할 수 있다. 여행자 설사의 발생에는 여행자의 연령, 건강상태, 여행 지역의 전염병 발생 현황, 여행 시기, 숙박 장소 등이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수일 내에 증상이 호전되지만 질병의 경중과 상관없이 여행의 장애물이 되기도 하고, 어린이, 노인, 면역억제자 등에서는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양상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예방에 철저를 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행자 설사를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음식을 익혀 먹거나, 끓인 물을 섭취를 들 수 있다. 얼음이나 밀봉되지 않은 용기의 음료는 위험하고 길에서 파는 음식, 실온으로 준비되는 음식(예: 뷔페음식), 껍질째 먹는 과일(예: 딸기, 토마토, 포도 등)은 위험하다.


  음식을 섭취하기 전, 화장실 사용 후, 외출에서 돌아왔을 때에는 수시로 비누를 이용하여 손을 씻는 것도 여행자 설사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해외여행을 계획할 때는 방문할 국가에 어떤 전염병이 유행하고 있는지 미리 확인하고 예방수칙도 익혀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우리나라 여행자 설사의 원인 병원체 규명률을 높이고, 방문 국가에서 어떤 감염 위험요인에 노출되는지에 대한 역학조사를 보다 심층적으로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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