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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현황
  • 작성일2008-12-19
  • 최종수정일2012-08-2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2008년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현황

Currrent status of avian influenza in poultry and human, 2008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 검역지원팀   

   인플루엔자 A/(H5N1)에 의한 조류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 ; 이하 AI)는 2003년 말부터 2005년 상반기까지는 주로 아시아 국가에서 유행했으며 우리나라, 베트남, 일본,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인도네시아, 중국, 말레이시아에서 AI 유행이 보고되었다. 이중 우리나라, 일본, 말레이시아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 특히 인도네시아는 AI가 풍토병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 2005년 7월부터는 아시아를 넘어 러시아, 카자흐스탄, 몽고 등지에서 H5N1 바이러스가 발견되었으며, 10월에는 마침내 터키, 루마니아, 크로아티아 등 유럽에서, 그리고 12월에는 우크라이나의 조류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됨으로써 이미 유라시아 대륙 전체와 이집트 등 아프리카 북부지역으로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 2005년 10월 31일까지 세계적으로 보고된 유행 수는 약 2,800건이었다가 2007년 4월에는 40개국, 약 4,900건의 유행이 보고되었으며, 2008년 12월 현재 세계 49개국에서 약 6,500 여회의 유행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가금류에서의 H5N1 유행은 전 세계적인 지리적 확산과 한 번 발생한 국가에서 반복해서 유행하는 양상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어, 베트남, 태국, 이집트 등에서는 1,000회 이상의 유행을 보여 유행관리가 사실상 쉽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가까운 나라인 중국도 2008년 12월 12일까지 94회의 공식적인 유행이 보고되었고, 우리나라도 공식적으로 59회의 유행이 집계되어 발생 빈도 면에서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2008년에는 방글라데시를 비롯한 22개국에서 AI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Table 1).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은 지정학적으로 우리나라와 근접해 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동남아시아로 여행하는 인구가 많아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하는 중요한 지역이다. 2003년 이후 현재(2008년 12월 12일)까지 AI 발생이 보고된 49개국 중 14개국, 2008년도에 보고된 22개국 중 약 45%인 10개국이 동남아시아에 위치해 있고, 2008년에만 최소 424,612수의 H5N1 감염 조류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했다. 유행의 발생 빈도에 있어서도 2003년 이후 2008년 현재까지 베트남, 태국,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가 각각 1, 2, 4, 5위를 기록하고 있어 그 심각성이 더 하다 하겠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이집트와 더불어 AI가 풍토병화된 지역이며, 2005년 이후 꾸준히 인체감염 환자를 보고하고 있는 지역이다.
  2008년에 AI가 유행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방글라데시에서는 2007년 2월 5일 최초로 다카 지역 농장의 닭에서 AI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287건의 유행이 보고되었고, 2008년에만 219건의 유행이 보고되고 있으며, 아직까지 유행 종결이 보고되지 않고 있다(Table 2).
이와 같은 가금류의 H5N1 감염 사례와 함께 인체감염 사례 또한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1997년 홍콩에서 AI A/(H5N1) 바이러스에 의한 최초의 인체감염 사망자가 보고된 이후, 매년 세계 여러 지역에서 인체감염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2003년 말부터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각국의 가금류에서 유행하던 AI A/(H5N1)는 지역간, 종간 장벽을 뛰어넘어 계속 확대되고 있다. AI A/(H5N1) 인체감염의 경우, 2003년 말에는 베트남에서만 확진되었으나, 2004년 초에 태국에서 17명의 감염자가 보고되고 2005년에는 인근 인도네시아, 캄보디아에서 확진 환자가 발견되었으며, 11월에는 중국에서 첫 환자가 보고되었다. 2006년에 들어서면서 이라크를 거쳐 터키와 아제르바이잔 등 유럽지역에서 환자가 확인되었고, 아프리카대륙에서는 이집트에서 21명의 환자가 발견된 이후, 나이지리아 등으로 지리적 확산과 종간 확산을 멈추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도 2003-2004년, 2006-2007년 그리고 2008년 세차례에 걸쳐 가금류에서 AI 유행이 있었으나 인체감염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공식 발표에 의하면 2003년 말 이후 2008년 12월 16일까지 15개국에서 391명의 인체감염 환자가 진단되었으며, 이중 247명(63.2%)이 사망하였다(Table 3). 2008년에는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중국, 이집트, 인도네시아, 베트남에서 인체감염이 보고되고 있으며, 사망자 30명을 포함해 총 40명의 환자가 확진되어 치명률은 75%에 이른다. 2008년에 인체감염이 공식 보고된 6개국 중 이집트를 제외하고는 모두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이며, 인도네시아에서만 확진 환자 22명(55%), 사망자 18명(60%)이 보고되었다. 따라서 동남아시아 지역은 특히 주의가 요망되는 지역일 뿐 아니라 대유행의 시발점이 될 우려가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AI가 풍토병화 되어 있는 국가로, 2005년 7월 21일 최초의 인체감염 환자를 보고한 이후 2008년 12월 16일 현재까지 113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139명의 인체감염 확진 환자를 보고하고 있어 세계에서 인체감염이 가장 많이 보고된 나라이다. 2008년 1월 11일에 서부 자바지역의 16세 여자 환자를 보고한 것이 2008년 첫 번째 환자 보고였으며, 이후 1월부터 9월까지 총 20명의 환자를 보고했다. 환자가 보고된 지역은 반텐, 자카르타, 자바, 수마트라 지역이었다. 가장 최근(2008년 12월 9일)에도 환자 보고가 있었는데, 리아우 지역과 동부 자카르타에서 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첫 번째 환자는 리아우 지역 출신의 9세 여아로 11월 7일에 증상이 발현되기 시작하여 11월 12일 입원하였고 11월 27일에 회복되어 퇴원하였다. 두 번째 환자는 동부 자카르타에 사는 2세 여아로 11월 18일에 증상이 발현되어 11월 26일 입원, 11월 29일에 사망하였다. 두 환자 모두 발병 전 가금류와 접촉한 사실이 있었다고 한다.
  베트남은 2003년 이후 52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총 106명의 확진 환자를 보고하고 있는 지역으로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환자 보고가 많은 나라이다. 2008년에는 1월부터 3월까지 총 5명의 확진 환자가 보고되었고 보고된 환자 모두 사망하였다. 2008년도 보고 환자 수만으로는 세계 3위, 동남아시아 지역 2위에 해당된다. 2008년에 베트남에서 환자 발생이 보고된 지역은 투옌쾅, 하이즈엉, 닌빈, 푸토 지역이다.
  중국에서는 2008년 12월 16일 현재, 총 3명의 환자가 AI에 감염되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2008년 최초 환자 보고는 2월 20일에 허난 지역에서 있었으며, 올해 보고된 3명의 환자 모두 2월 중에 보고되었다. 환자가 보고된 지역은 허난, 광시, 광동 지역이다. 현재까지 중국은 사망자 20명을 포함해 총 30명의 확진 환자가 보고되어 있다.
  캄보디아는 2008년 전반기 동안에는 환자 발생 보고가 없다가 최근인 2008년 12월 12일에 새로운 인체감염 환자가 보고되었다. 환자는 칸달 지역 출신의 19세 남자로 11월 28일에 증상이 발현되어 11월 30일에 의료기관을 방문, 12월 11일에 최종 확진되었다. 캄보디아는 2005년 이후 꾸준히 환자를 보고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확진 환자 8명, 사망자 7명을 기록하고 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2008년에 최초의 인체감염 환자가 보고되었다. 2008년 5월 28일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에 의하면, 환자는 방글라데시 국제설사병연구센터(International Centre for Diarrheal Disease Research, ICDDRB)에서 시행한 표본감시 활동에 의해 후향적으로 밝혀지게 되었다고 한다. 환자는 다카시(방글라데시 수도) 코말라푸르에 사는 16개월 된 남자 아이이며, 2008년 1월 28일에 증상이 나타났고 이후 회복되었다.
  동남아시아 지역 이외에도 2008년에 환자가 보고된 국가로는 이집트가 있다. 이집트는 2006년 4월에 칼루비아에서 최초 환자가 보고된 이후 2008년 12월 16일 현재까지 사망자 23명을 포함해 총 51명의 확진 환자를 보고하고 있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환자수를 보고한 국가이다. 2008년에도 8명의 환자와 4명의 사망자를 보고해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많은 환자가 발생하였다. 2008년 2월 28일 메니아 지역에서 4세 여자아이의 감염이 보고된 이후 4월까지 메니아, 패이움, 메노피아, 베헤라, 카이로, 샤르키아에서 총 7명의 환자가 보고되었고 이 중 3명이 사망했다. 가장 최근에도 이집트 북부 어수잇 지역에서 환자 발생이 있었는데, 환자는 16세 여성으로 2008년 12월 8일에 증상이 나타나 12월 11일에 지역 병원에 입원하였다. 이후 환자는 12월 13일에 어수잇 대학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12월 15일에 사망하였다. 
  아직까지 AI A/(H5N1) 바이러스의 사람간 전파에 대한 확실한 보고는 없지만, AI A/(H5N1) 바이러스가 유전자 변이를 통해 효율적인 사람간 감염 전파능력을 획득할 경우, 신종인플루엔자에 의한 대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역사적으로 신종인플루엔자의 대유행은 높은 이환율 및 치명률 그리고 천문학적인 사회경제적 손실을 가져왔다. 우리나라는 2006년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대응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따라 항바이러스제 사용, 격리병상 운영,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등 세부과제에 대한 지침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항바이러스제, 대유행전기백신(pre-pandemic vaccine), 개인보호구 등을 비축하고, 국가격리병상을 설치하는 등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에 대비하여 의료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침 개발, 의료자원 확보, 대응요원 교육·훈련 등 신종인플루엔자에 대응하기 위한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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