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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를 이용한 말라리아의 역학적 특성 분석과 결과 활용
  • 작성일2009-01-02
  • 최종수정일2021-04-1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GIS를 이용한 말라리아의 역학적 특성 분석과 결과 활용

GIS for Malaria epidemic detection and control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 역학조사팀   

   우리나라의 말라리아는 1970년대 후반 이후 발생 보고가 없다가 1993년 파주지역 DMZ에 군복무  중이던 군인에서 발생이 보고된 대표적인 재출현 전염병이다. 이후 환자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지난 2000년 4,142명을 정점으로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다 2005년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하였으나 2008년 12월 18일 현재 1,010건으로 전년도 동기간 대비 54.1%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전염병웹통계, http://stat.kdca.go.kr). 질병관리본부는 말라리아 위험지역인 인천광역시, 경기도, 강원도를 중심으로 다방면의 방제활동과 교육, 환자 조기발견 및 치료 홍보 등의 노력을 하여 왔다. 또한 2008년에는 말라리아 주간 회의를 통해 다각적인 관리 방안을 모색하였으며 그 중 GIS를 통한 말라리아의 역학적 특성 분석과 그 결과를 활용한 집중 방제는 향후 말라리아 소규모 발생 시 관리에 더욱 효과적인 방안으로 파악되고 있다.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s)는 과거 인쇄물 형태로 이용하던 지리정보를 컴퓨터를 이용하여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지리적 속성과 관련되는 모든 공간 정보를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종합 정보시스템이다. 매개모기에 의하여 주변인에게 전파되는 말라리아 감염의 특성 때문에 GIS를 이용하게 되면 시간 경과에 따라 말라리아 발생 밀도 추이를 신속히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표 형식의 데이터에서는  숨겨져 있는 말라리아 발생 집락(cluster)간의 상호연관성을 분석할 수 있고, 이러한 집락발생 사례를 발견하여 해당 지역에 집중 방제를 할 수 있어 말라리아 관리사업에 있어 매우 효율적인 수단이 된다.    집중방제를 위한 말라리아 집락발생의 정의는 최소 2건 이상의 확진 사례가 다른 위험요인에 대한  노출없이 인접지역에서 약 4주 이내 연속하여 발생한 경우로 정의하였다.

  그리고 장기 잠복에 의한   경우는 제외하기 위하여 연중 6-9월 사이의 발생 사례로 한정하고, 인접지역의 범위는 현실적인 방제를 위해 매개모기의 이동거리보다 짧은 300-500m로 하였다. 2008년   국내 보고된 집락발생은 5건으로  구성된 사례가 최대 규모로 대부분 2-3건의 소규모 발생이다. 집락발생의 한 종류인 가족감염(Malaria House)은 2008년도에 유전자형 분석 결과 동일모기에 의한 감염 으로 확인된 것이 3건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유전자형이 미확인된 가족감염 사례도 다수 존재하고 있다.

  외국의 사례를 살펴보면 뎅기열 유행 지역인 싱가폴에서는 집락발생을 최소 2건 이상의 확진 사례가 200m 이내에서 증상 발생일 3주 이내에 연속하여 발생한 경우로 정의하고 있고, 분석 결과 2000-1년에는 2-29건 크기의 집락발생 102건을 발견하였다. 해외유입 말라리아만 존재하는 유럽에서도 매개  모기에 의하여 유입된 사례로부터 전파되는 토착발생사례(autochthonous cases)가 1970년부터 보고되고 있다. 2006년에는 지중해에 위치한 코르시카에서 삼일열 말라리아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환례의 인접지역을 조사한 결과, 마다가스카르 여행으로 인하여 삼일열 말라리아에 감염된 사람을 발견하였고    두 사례의 증상 발생일과 잠복기를 고려한 결과 유입사례로부터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주변 지역의 매개모기를 월별로 조사하여 이를 입증하였다. 유럽의 보고 사례를 보면 말라리아 매개모기가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우리나라에서는 감염인으로부터의 말라리아 전파에 더욱 주의하여야 할 것이다. 특히 말라리아 위험지역 군복무로 인하여 제대 후 장기 잠복기형으로 말라리아 증상이 발현하는 사례는 대부분 비위험지역이므로 환자 관리 더불어 진단 소요일을 감소시키는 것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
  현재까지 GIS를 통한 집락발생지역의 집중 방제는 일부 지역만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따라서 향후에는 위험지역 시·군·구에서 자체적으로 mapping과 집락 분석을 실시하여 집중방제에 신속하게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하여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하여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시·군·구의 담당자의 집락 분석 능력, 컴퓨터 활용 능력 등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프로그램 실시와 지침서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나아가 시·군·구의 전염병 담당 인력 부족과 잦은 인력 이동으로 심층적인 말라리아 사례조사가 어려운 실정에 대한 대책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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