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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의 식품 및 영양소 섭취 현황
  • 작성일2009-01-02
  • 최종수정일2012-08-2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우리 국민의 식품 및 영양소 섭취 현황

Food & Nutrient intakes in Korea :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Survey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만성병조사팀   

 Ⅰ. 들어가는 말
  절대적으로 먹을거리가 부족했던 과거에는 모자라지 않을 만큼 충분한 식품을 확보하는 것이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의 중요 과제였으나 영양부족과 과잉의 문제가 공존하는 오늘날에는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영양섭취의 균형이 강조되고 있다. 국가 영양섭취기준을 마련하는 데에 있어서도 생체 기능 수행에 부족하지 않을 정도의 충분한 양을 권장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필요량 뿐만 아니라 영양소의 과잉 섭취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섭취 범위를 고려하는 등 포괄적인 개념으로 발전하였다[1].
  우리나라는 1969년 이래, 국민영양조사를 실시하여 꾸준히 우리 국민의 식품 및 영양소 섭취량 실태를 보고하여 왔으며 1998년부터는 국민건강영양조사로 확대, 영양 섭취실태와 건강수준 자료를 함께 산출하여 보건정책 수립 및 평가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국민영양조사는 가구 단위의 섭취 내용을 조사한 것으로 성별, 연령별 자료, 가정 외에서 섭취한 내용 반영 등에 제한점을 가지고 있었으나 1998년 개선된 국민영양조사부터는 24시간 회상법을 활용한 식품섭취조사를 도입하여 개인별 조사가 가능해졌다. 또한, 2007년 조사부터는 해당년도에 2개월간 단기로 시행하던 조사를 매주 4개 조사구씩 연중 상시 실시하는 조사체계로 전환하여 계절적 편향성을 보완하고 현장조사를 전담하는 전문조사수행팀(영양부문 총 4팀, 8명)에 의해 조사를 수행토록 하여 조사의 질을 향상시켰다. 하지만 개인별 1일 섭취 내용 조사만으로 식품 및 영양소 섭취량을 산출하고 있기 때문에 국가 대푯값을 산출하는 자료로서는 유용하지만 개개인의 영양상태 평가 자료로는 한계가 있으며 특정 영양소의 부족 또는 과잉 섭취자 비율이 과대 산출되는 경향이 있어[2] 향후 꾸준한 개선안 마련이 필요하다.
  본 고에서는 최근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 제4기 1차년도(2007) 조사 결과 중 식품 및 영양소 섭취수준을 집중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우리나라 영양문제의 최근 쟁점을 가늠해보고 향후 영양조사의 발전을 위해 개선해야 할 점을 토의코자 하였다.

 

 


  Ⅱ. 몸 말


    1. 조사 방법


  분석 자료로 국민건강영양조사 제4기 1차년도(2007) 및 제1-3기 영양조사부문 원시자료를 사용하였다. 제1,2기 조사는 각각 1998년, 2001년 11, 12월에, 제3기 조사는 2005년 4-5월에 전국 200개 조사구에서 실시되었으며, 제4기 1차년도(2007) 조사는 2007년 7월 16일부터 2008년 1월 14일까지 전국 100개 조사구에서 실시되었다. 각 조사의 대상자는 해당 조사구에서 선정된 20여 가구의 만 1세 이상 가구원으로, 성별 및 연령별 분포는 Table 1과 같다.

  우리 국민의 식품 및 영양소 섭취 수준은 식품섭취조사 자료를 분석하여 산출하였다. 식품섭취조사는 개인별 24시간 회상법을 이용하였으며 대상자로 하여금 조사 바로 전 하루 동안의 섭취 음식의 종류와 섭취량을 모두 응답하도록 하였다[3]. 또한 가구마다 같은 음식이라고 하더라도 조리방법 등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하여 개인별 실제 섭취 내용에 보다 가까운 식품 및 영양소 섭취량을 계산할 수 있도록 가정 내에서 조리하는 음식의 조리법를 조사하였다.
  대상자가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형태는 영양소, 혹은 개별 식품이 아닌 이들이 조합된 음식의 형태  이므로 대상자의 면접 과정에서는 섭취 음식의 종류 및 섭취량을 조사하고 이를 식품 단위, 혹은 영양소 단위로 환산하기 위해 각종 조리법 데이터베이스, 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 등을 활용하였다[4]. 가정 내에서 조리하여 섭취한 음식이더라도 조리자로부터 조리법 정보를 얻을 수 없거나 이웃집, 친척집 등에서 섭취한 음식의 경우에는 이전 조사에서 수집한 가정식 대체 조리법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였으며   대상자가 음식 업소에서 섭취한 음식, 혹은 직장, 학교 등의 단체급식 형태로 섭취한 음식의 경우에는 이에 따른 조리법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여 음식 섭취 내용을 개별 식품 섭취 내용으로 전환하였다. 또한 대상자로부터 섭취량을 1/2컵, 한 스푼 등의 부피로 조사하기 때문에 이를 중량 정보로 환산하기 위한 눈대중량 데이터베이스가 사용되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는 에너지와 총 15종의 영양소 섭취량에 대한 정보를 산출하고 있다. 이들 영양성분은 농촌자원개발연구소에서 발행하는 식품성분표에 포함된 항목을 기준으로 한 것이며[5], 일부   식품에 한해서만 함량 정보를 구할 수 있는 항목(예 : 식이섬유소, 아미노산 등)에 대해서는 섭취량이 실제 섭취량에 비해 낮게 산출될 가능성이 크고 과소 산출되는 정도를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에 산출  항목에서 제외하였다. 식품별 영양성분 DB는 식품성분표 제7개정판을 기본으로 하였으며, 일부 가공  식품 및 수입식품에 대해서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구축한 DB를 활용하였다[4].
  본 자료에서 제시하는 결과는 단순 평균 및 비율이 아닌 가중치이며, 이는 국가단위의 통계 산출을 위해 조사구 추출확률, 조사구 내의 가구수 비율 및 참여율, 조사연도별 성별, 연령별 우리나라 인구  구조를 반영할 수 있도록 개별 자료에 부여된 가중치를 이용한 값이다. 조사 연도별 인구의 연령분포가 다르며, 거주지역, 소득수준에 따라서도 연령 분포에 차이가 있으므로 연령에 의한 결과의 왜곡을 막기 위해 조사 연도, 거주지역, 소득수준 등에 따른 비교에는 2005년 추계인구로 연령 표준화하여 산출한 값을 활용하였다.

 

  2. 주요 결과


  제4기 1차년도(2007) 조사결과, 우리 국민의 1일 식품섭취량은 총 1,283g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1,027g은 식물성식품이었으며 256g은 동물성식품으로 섭취하고 있어 식물성식품과 동물성식품은     약 80 대 20의 비율을 보였다(Figure 1, Table 3). 남자의 동물성식품 섭취비율은 21.8%, 여자는 19.3%로 남자가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남자의 1일 평균 식품섭취량은 1,456g으로, 여자(1,110g)에   비해 300g 이상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등 필수영양소의 필요량이 가장 높은 시기는 청소년기이나 실제 식품섭취량이 가장 높은 연령은 30-49세로 조사되었다. 연령이 낮을수록 동물성식품 섭취비율이 높아 1-2세 유아의 동물성식품 섭취비율은 38.5%에 달하였으며 식물성식품 섭취비율은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에서 가장 높아 88.9% 수준이었다. 식품군별 섭취량으로 볼 때 가장 많이 섭취하는 것은 채소류로 1일 평균 287.5g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곡류(283.0g), 과실류(175.7g) 등이 그 다음이었다(Table 3).

  동물성식품 중에서는 육류 섭취량이 가장 높아 93.9g이었으며, 우유류(88.6g), 어패류(52.0g) 등의  섭취량이 높았다. 대체로 1일 평균 총 섭취량과 마찬가지로 식품군별 섭취량은 여자보다 남자가 높았으나 감자 및 전분류, 과실류는 여자가 더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간 섭취량 차이가 가장  큰 식품군은 육류로 남자의 섭취량(121.5g)이 여자(65.9g)보다 약 2배 많았다. 곡류, 채소류 등은 소득수준에 따른 섭취량 차이가 없었으나 버섯류는 소득수준 하위 25%군의 2.1g에 비해 상위 25%군에서는 5.0g으로 2배 이상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과실류는 하위 25%군의 섭취량이 140.6g인데 비해   상위 25%군의 섭취량이 193.0g에 이르는 등 소득에 의한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식품별 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에너지 및 영양소 섭취량을 계산한 결과, 칼슘의 섭취   부족, 나트륨의 섭취 과잉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연앙인구를 기준으로 각   조사 연도별 영양소 섭취비율을 산출한 값은 Table 2와 같다. 제4기 1차년도(2007) 에너지 섭취량은 1,809kcal이었으며(Figure 2), 단백질로부터 14.7%, 지방으로 18.4%, 탄수화물로 67.0%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의 에너지 섭취량 2,084kcal로 이전 조사결과(2,107-2,214kcal)와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여자의 섭취량은 1,529kcal로 200kcal 가량 감소하였다. 에너지필요추정량 대비 에너지 섭취비율은 남자 92.0%, 여자 82.9%로 에너지 섭취량과 마찬가지로 여자의 경우 이전 조사와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Table 2).
  영양섭취기준으로 2007년의 영양소 평균 섭취비율은 산출한 결과는 Table 4에서 보여지는 바와 같다. 단백질은 142.9%, 인은 149.1%로 권장섭취량의 1.5배가량을 섭취하고 있으며, 철, 비타민 A, 티아민, 리보플라빈, 나이아신, 비타민 C 섭취량은 권장섭취량의 75-125% 범위를 섭취하고 있는 반면, 칼슘은 권장섭취량의 63.4%를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분섭취량을 기준으로 나트륨과 칼륨의 섭취수준을 비교해본 결과, 나트륨은 기준의 3배 이상을 섭취하고 있으며 칼륨은 충분섭취량의 58.6%만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칼슘의 섭취 부족 및 나트륨의 섭취 과잉은 특정 연령 및 특정 사회경제계층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민의 영양문제로 나타났다. 소득수준이 높은 군의 경우 낮은 군에   비해 영양섭취기준 대비 섭취비율이 대체로 높았으나 나트륨만은 군간의 차이가 없었다. 1


 


 


  Ⅲ. 맺음말

   우리나라는 1969년부터 국민영양조사를 통해 식품 및 영양소 섭취량 자료를 산출해왔으며, 1998년 부터는 국민건강영양조사로 개선하여 개인별 조사를 실시하고 이에 따른 성별, 연령별 섭취량 자료를 산출, 영양상태 평가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40여년간 식생활 형태는 크게 변화해 왔다. 1969년 3%에 불과하던 동물성식품 섭취 비율은  현재 20% 수준에 이르렀으며, 육류와 우유류 섭취량이 증가하면서 지방으로부터 섭취하는 에너지 비율도 7%에서 18%로 크게 증가하였다[6]. 곡류 섭취량은 1999년 이래 꾸준한 감소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육류 섭취량은 2001년 이후 증가세가 둔화된 상태이나 빠른 속도로 증가해 왔다. 이는 한국농촌경제  연구소에서 발표하는 식품공급량 자료와도 유사한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7].
  성인 중 비만 인구가 30%를 넘어서고[8], 심혈관계질환의 사망률, 유병률 등이 증가하면서 영양의   과잉문제를 부각시키고 있으나 여전히 소득수준에 따른 식품안정성 문제 역시 국가적으로 돌보아야 할 중요한 문제라 할 수 있다. 소득이 낮을수록 에너지 밀도는 높고 영양소 밀도는 낮은 식품군을 섭취  하고 있어 에너지 섭취량은 부족하지 않지만 필수영양소 섭취는 충분치 않다는 연구보고도 있다[9].      2007년 결과에서도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총 식품섭취량, 동물성식품 섭취비율 등이 증가하는 등 소득수준에 따라 식품 섭취 양상에 차이를 보였다. 소득수준이 높은 군의 채소류, 버섯류 섭취량이 높은   편이었고 과실류, 우유류 섭취량에 차이를 보였다. 영양소 섭취량도 전반적으로 소득수준의 영향이 나타났으나 나트륨의 경우에는 군간의 차이가 없었다.
  국민영양조사가 시작된 1969년 이래, 우유류 섭취량은 크게 증가하였으나[6] 영양소 섭취의 불균형 면에서 칼슘 섭취 부족 문제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칼슘의 12-18세, 65세 이상 연령대에서의 섭취량은 권장섭취량의 50%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열악하였으며 기타 연령대의 섭취수준도 대부분 60%대로 낮았다. 반면 나트륨은 목표량 이상 섭취하고 있는 대상자 비율이 약 90% 수준으로 과잉 섭취하고   있었다. 과실류의 섭취량은 1998년(197.1g), 2001년(208.1g)에 약 200g 수준으로 보고된 바 있고 2005년(87.6g)에 낮아졌다가 2007년(175.4g)에 다시 높아졌는데, 이는 2007년 조사가 7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실시된 결과인데 비해 1998년, 2001년(제1-2기) 국민건강영양조사는 11-12월에, 2005년(제3기) 조사는 4-5월에 실시되는 등 수행계절이 다르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비단 과실류뿐만 아니라, 채소류, 아이스크림, 음료 등 계절별 섭취량에 차이를 보이는 식품은 매우 다양하다. 심지어 여름철에는 맥주 섭취빈도가 높아지고 농한기인 겨울에는 막걸리 섭취량이 감소하는 등 주류마저도   계절 식품이라고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 수행되고 있는 국민건강영양조사는 4계절을 모두 포함하는 조사로 진행되고 있으므로 2008년 조사 결과부터는 실제 우리 국민의 다소비 식품 및 영양소의 주요 급원에 대해서도 훨씬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중 조사체계를 도입하고 전문조사수행팀에 의한 조사 실시로 조사의 질을 강화하는 등 제4기 조사가 시작되면서 여러 가지 개선을 모색하였으나 여전히 현 조사의 제한점이 지적되고 있다. 생산되는 영양성분의 종류가 15종으로, 식이섬유, 비타민 D 등 한국인 영양섭취기준까지 제정되어 있으나 식품별   영양소 함량 데이터베이스 미비로 섭취량을 산출 못하고 있는 영양소도 있으며 질병과의 관련성이 많이 알려져 있는 지방산, phytochemicals 등의 영양성분에 대한 자료도 미비한 실정이다. 또한, 본 조사  결과가 개인의 일상 섭취수준에 대한 조사가 아니라 어느 하루의 섭취 내용에 대한 자료이므로 영양부족, 또는 과잉 집단을 과대추정할 수밖에 없다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2]. 이러한 제한점을 개선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영양조사 개선위원회」를 운영 중에 있으며 식생활 평가 및 영양 조사 자료 처리를 위한 기초 데이터베이스 구축, 식품섭취조사 방법 개선 등의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 그 일환으로 2009년 조사에서는 개인 내 변이 수준을 파악할 목적으로 일부 대상에   한하여 24시간 회상법을 1일 추가 실시할 계획이며, 이로써 영양부족 또는 과잉 집단의 과대추정 문제를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Ⅳ. 참고문헌
 1. 한국영양학회. 한국인 영양섭취기준. 2005.
 2. KW, Guenther PM, Freedman LS, Subar AF, Kipnis V, Midthune D, Tooze JA, Krebs-Smith SM. Statistical methods for estimating usual intake
     of nutrients and foods: a review of the theory. Journal of American Dietetics Association. 106(10):1640-50. 2006.
 3.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제4기 1차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지침서 III - 영양조사-. 2007.
 4. 보건복지부. 식품별 영양성분 분석자료의 데이터베이스 추가구축사업 결과보고서. 2000.
 5. 농촌자원개발연구소. 식품성분표 제7개정판 I. 2006.
 6.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민건강영양조사 제3기(2005) 영양조사 I. 2006.
 7.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식품수급표 : 2006. 2007.
 8.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영양조사 제3기(2005) 검진조사. 2006.
 9. Drewnowski A, Specter SE. Poverty and obesity: the role of energy density and energy costs.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79(1):
     6-1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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