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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병 조사·감시 FMTP 교육과정에 대한 평가연구
  • 작성일2009-02-13
  • 최종수정일2012-08-2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만성병 조사·감시 FMTP 교육과정에 대한 평가연구

Evaluation on  field management training program of the chronic disease control and community health survey

 

 

인제대학교 보건대학원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만성병조사팀 

 
 Ⅰ. 들어가는 말
   우리나라 사망원인통계연보 자료에 의하면 7대 만성질환(암, 뇌혈관질환, 당뇨병, 만성 하기도질환, 간질환, 고혈압성질환)이 전체사망의 63.5%를 차지하고 있어[1], 의료비 지출, 조기사망 등의 손실로 인한 사회경제적 질병부담이 증대되고 있다. 만성질환은 식이, 운동, 흡연, 음주 등 잘못된 생활습관이 주요 위험요인으로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는 만성질환의 발생을 상당 수준 예방하거나 발생 시기를 지연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국가적 차원에서, 그리고 실제적으로 만성질환관리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각 보건소 수준에서 만성질환과 관련 위험요인의 현황을 철저히 파악하고 기초자료에 근거한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도출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 그러나 아쉽게도 기존의 기초자료 및 통계는 대개 국가단위에서 활용이 가능한 수준일 뿐만 아니라, 지역단위 통계라 해도 문제제기 수준이어서 지역사회 단위의 특화된 정책개발이나 성과 관리지표로 활용하는 데는 그 양과 질이 모두 미흡한 실정이다. 마찬가지로 만성질환 관리사업을 전개함에 있어서도 현황을 파악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사회에 특화된 기초자료 및 통계를 효율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시·도 및 시·군·구)가 주체가 되는 조사·감시체계가 필요하며, 조직, 인력, 자원, 지식과 기술, 리더십 등 보건사업체계를 구성하는 기본요소들이 충분히 확보되어야 하며, 특히 인력확보에 가장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2]. 그러나 현재 지역사회 감시체계 구축에 필요한 지역사회의 기술수준이나 전문인력과 재원의 확보 등은 상대적으로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이러한 지역사회 조사·감시체계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지역사회 조사·감시체계의 효율적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만성병 조사·감시 교육과정을 개발하였고, 2006년 서울, 전북, 경남에서 시범운영을 거친 후 2007년부터 전국 단위로 확대하여 실시하고 있다[2].
  만성병 조사·감시 교육과정은 보건소 만성병 관리담당자 또는 지역사회 건강조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지역 대학과의 연계체계를 통한 지속적인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만성병 조사·감시와 관련된 지식·태도·실무능력을 함양하고, 이들이 지역사회 조사·감시 전문 인력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양성하는데 그 최종 목적을 두고 있다. 교육과정은 정부의 조사·감시사업 영역, 사업기획 및 평가 원리 영역, 조사계획 영역, 조사도구 작성 영역, 조사방법 및 예비조사, 현장조사 실시, 자료 분석방법, 최종 자료생성 및 평가 등 현안 과제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고[3], 특히 문제해결 중심의 참여식 교육 훈련을 통해 해당 영역의 지식 습득은 물론 태도 및 실무능력 함양에 중점을 두었다. 또한 각 지역별 대학과 연계하여 시범적으로 운영하도록 함으로써 지방의 지역사회 만성병 조사·감시체계 구축을 위한 인력양성 및 전문화를 도모하고 지역단위 조직을 강화하도록 하는 한편, 강사진은 교육대상자에 대한 사후 지도 방문과 지역사회 문제해결에 자문을 제공함으로써 지속적인 교육 효과가 유지되도록 구성하였다[3].
  본 교육과정은 지역사회 만성병 조사·감시체계 구축을 위한 전문요원을 양성하는 것으로 지속적인 교육효과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일정기간 동안 반복적 사후 평가를 통해 이들의 교육요구 및 효과의 변화를 파악하고 발전적 교육과정 운영 방안 마련을 모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이러한 필요성에 따라 2006년 교육과정 이수자를 대상으로 교육 전, 교육 직후, 그리고 교육 후 6개월과 1년 6개월이 경과한 시점에 만성병 조사·감시와 관련된 지식, 태도, 실무능력의 변화 정도를 평가함으로써 교육의 효과를 확인하고, 이를 다시 교육과정 개선과 보완을 위해 환류하고자 시도되었다[4].

 

 


  Ⅱ. 몸 말


    1. 연구방법


  본 연구는 연구팀에서 개발한 설문지를 이용하여 자기기입식 설문과 우편설문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는 방법으로 진행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은 2006년 제1차 지역사회 만성병 조사·감시교육과정을 이수한 서울(50명) 경남(41명) 전북(30명) 지역의 보건소 직원 총 121명이었으며, 교육 직전과 직후 그리고 교육이 끝난 후 6개월과 1년 6개월 후 등 4차례의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은 일반적 특성 11문항, 조사·감시에 대한 지식 관련 25문항, 태도 관련 25문항, 실무능력 관련 25문항 등 총 86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일반적 특성에는 성별, 연령, 교육 정도, 직렬, 근무부서 이동 여부, 업무변경 여부, 현재 및 과거 업무내용, 보건지표 생산경험, 지역 등이 포함되었다.
  조사·감시에 대한 지식 문항은 구체적 학습목표에 따라 작성된 필답고사 문제를 재조직하여 총 25문항을 구성하였으며, 각 문항은 ‘맞다’, ‘틀리다’ 등의 2점 척도로 응답하도록 하였다. 옳게 응답한 문항은 4점, 그렇지 못한 문항은 0점으로 처리한 후 총점을 구하여 점수화하였으며 부정형 문항은 역환산한 후 분석하였다. 총점 범위는 0-100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만성병 조사·감시에 대한 지식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조사·감시에 대한 태도 관련 문항은 조사·감시업무에 대해 얼마나 긍정적인가 또는 부정적인가를 알아보는 것으로 교육과정의 학습목표에 근거하여 총 25문항을 구성하였다. 각 문항에 대해 ‘매우 그렇지 않다’는 1점, ‘매우 그렇다’는 4점으로 처리한 후 총점을 구하여 점수화하였으며, 부정형 문항에 대해서는 역환산한 후 분석하였다. 총점 범위는 0-100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만성병 조사·감시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임을 의미한다.
  조사·감시 실무능력 관련 문항은 조사·감시 실무를 얼마나 잘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지를 알아보는 것으로 교육과정의 학습목표에 근거하여 총 25문항을 구성하였다. 태도 문항과 마찬가지로 4점 척도를 사용하여 ‘매우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4점)로 답하게 하였다. 각 문항에 대해 총점을 점수화하고 부정형 문항에 대해서는 역환산한 후 분석하였다. 총점 범위는 0-100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만성병 조사·감시와 관련한 실무를 수행하는데 자신감이 높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정의하였다.
  교육 직전과 직후에는 자기기입식 설문조사로, 교육수료 후 6개월 및 1년 6개월 시점의 조사는 우편 또는 전자메일을 활용하여 결과를 수집하였고, 수집된 자료는 코딩 후 SPSS Win(ver 15.0)에 입력하여 분석하였다. 구체적인 통계분석은 다음과 같이 실시하였고, 통계적 검정의 유의수준은 0.05에서 양측 검정하였다.
  1) 일반적 특성으로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를 구하였다.
  2) 시간경과에 따른 지식은 평균과 표준편차, 문항별 정답률을 구하였다.
  3) 만성병 조사·감시에 대한 태도와 실무능력은 평균과 표준편차, 빈도와 백분율을 구하였다.
  4) 대상자의 교육 전, 교육 후, 교육 6개월 후, 1년6개월 후 만성병 조사·감시에 대한 지식, 태도, 실무능력의 차이를 보기 위해 F 검정(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무기명으로 자료를 수집하였기 때문에 동일한 대상자의 자료를 짝짓는 것은 불가능하여 반복측정 분산분석 대신 일반 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산분석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경우 Duncan방법을 이용하여 사후분석을 실시하였다.

 

    2. 연구결과


  설문조사 응답률은 교육 전 95.0%(115명), 교육 직후 93.4%(113명), 6개월 후 86.8(105명)%, 1년6개월 후 65.3%(79명)로 교육 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응답률이 점차 감소하였다. 조사·감시에 대한 태도 관련 문항의 내적 일관도(Cronbach’s alpha)는 교육 전 0.880, 교육 후 0.905, 6개월 후 0.892, 그리고 1년 6개월 후 0.914 이었다. 실무능력 관련 문항에 대한 내적 일관도는 교육 전 0.954, 교육 후 0.950, 6개월 후 0.952 및 1년 6개월 후 0.889로 태도 관련 문항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2006년 교육 대상자 중 교육 전 설문에 응답한 115명에 대한 일반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응답 대상의 95.7%는 여자였으며 연령은 40-49세, 교육정도는 대졸, 직렬은 간호직, 근무기간은 5-14년이 가장 많았고, 서울 지역 49명, 전북 27명, 경남 38명으로 이루어져 있다(Table 1). 네차례에 걸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각 조사때마다 참여한 응답자군간의 사회인구학적 특징에는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시간 경과에 따른 2006년 교육이수자들의 지식, 태도, 실무능력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지식 항목은 교육 전 71.9점에서 교육 직후 77.7점으로 상승하였으며 6개월 후에는 77.8점, 1년 6개월 후에는 75.9점으로 약간 감소하였으나 교육 전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상태를 보였다. 태도는 교육 전 80.4점, 교육 직후 81.5점, 6개월 후 81.9점, 1년 6개월 후 81.6점으로 나타나 비교적 높은 점수를 보였으나 교육 전과 교육 후에 따른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발견할 수 없었다. 실무능력 항목은 교육 전 가장 낮은 62.6점이었으며, 교육 직후 69.8점, 6개월 후 69.7점, 1년 6개월 후 66.9점으로 지식 항목과 마찬가지로 교육에 의한 실무능력 향상이 1년 6개월 후까지 비교적 유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Table 2). 다중분석 결과, 지식과 실무능력은 교육 전과 교육 후(직후, 6개월 후, 1년 6개월 후)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교육 후의 각 조사시점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연구대상자의 교육 전 지식점수를 하위(40-65점), 중위(66-75점), 상위(76-100점)의 세 집단으로 구분하여 시간경과에 따른 지식변화 정도를 분석하였다(Table 3). 하위집단에 속한 사람들의 비율은 교육 전 15.1%, 교육 직후 6.0%, 6개월 후 4.2%, 1년 6개월 후 4.0%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중위집단에 속한 사람들의 비율은 교육 전 52.6%, 교육 직후 29.0%, 6개월 후 35.4%, 1년 6개월 후 42.7%로 교육 직후 일시적으로 감소하였다가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상위집단은 교육 전 32.3%, 교육 직후 65.0%, 6개월 후 60.4%, 1년 6개월 후 53.3%로 교육 직후 증가하였다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전반적인 지식점수의 분포는 교육 전에는 중위집단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였으나 교육 후부터는 상위집단의 비율이 가장 높아졌다.
  교육 전 태도점수는 하위(65-73점), 중위(74-88점), 상위(89-100점)로 구분하여 시간경과에 따른 태도변화정도를 분석하였다(Table 3). 하위집단은 교육 전 22.4%, 교육 직후 17.6%, 6개월 후 16.0%, 1년 6개월 후 22.7%로 교육 직후 감소하였다가 1년 6개월 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중위집단은 교육 전 59.8%, 교육 직후 53.7%, 6개월 후 60.0%, 1년 6개월 후 50.7%로 일관된 경향을 보이지 않았다. 상위집단은 교육 전 17.8%, 교육 직후 28.7%, 6개월 후 24.0%, 1년 6개월 후 26.7%로 교육을 받은 후 교육 전에 비해 증가된 상태를 유지하였다.

  교육 전 실무능력점수도 하위(20-56점), 중위(57-70점), 상위(71-100점)로 구분하여 시간경과에 따른 실무능력 변화정도를 분석하였다(Table 3). 하위집단은 교육 전 23.6%, 교육 직후 10.2%, 6개월 후 9.2%, 1년 6개월 후 16.7%로 교육 후 6개월까지는 감소하다가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중위집단은 교육 전 54.7%, 교육 직후 44.4%, 6개월 후 45.4%, 1년 6개월 후 50.0%로 교육 직후 일시적으로 감소하였다가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상위집단은 교육 전 21.7%, 교육 직후 45.4%, 6개월 후 45.4%, 1년 6개월 후 33.3%로 교육 직후 증가하였다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태도 점수와 실무능력 점수의 분포는 교육 전, 후 모두 중위점수를 보이는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우세한 분포를 보였으나, 지식점수는 교육 후 상위집단의 증가가 비교적 크게 나타났다.
  지식 점수는 대상자들의 사회인구학적 변수 항목 모두에서 교육 전보다 교육 후(직후, 6개월 및 1년 6개월 후)의 점수가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연령은 20-30대, 교육정도는 대졸과 대학원 이상, 직렬은 기타(의무, 약무직 등) 직종, 근무년수는 15년 미만, 지역은 서울에서 지식점수가 높게 나타났고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나타냈다.
  사회인구학적 변수 항목에 따라 태도변화를 분석한 결과, 교육 전, 교육 직후, 6개월과 1년 6개월 후의 태도의 차이는 시간의 경과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각 변수별 태도의 차이는 교육정도, 직종 및 지역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는데, 교육정도에서는 대졸과 대학원 이상이, 직종에서는 간호직이 높은 태도점수를 보이고 있었으며 지역별로는 서울이 높은 태도 점수를 보였다. 실무능력의 변화는 연령, 교육정도 ,직종 및 지역 변수에서 교육 전보다 교육 직후, 6개월과 1년 6개월 후의 실무능력 점수가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연령에서는 50대가, 교육정도에서는 대졸과 대학원 이상이, 직종에서는 간호직과, 근무 연수에서는 20년 이상이, 지역은 경남이 높은 점수를 보였다.
  교육이 이루어진 후 1년 6개월 동안 자신들이 교육을 받았던 대학과의 인적 자원 활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강사진과의 업무협의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가 12.7%로 나타났으며 협의 유형은 대부분 ‘필요시 비정기적으로 협의’를 하는 형태를 나타냈고, 인적자원을 활용하지 않은 이유로는 ‘필요한 일이 없어서’가 53.6%로 가장 많았다. 교육과정 중에 제공된 참고문헌 및 교육자료 활용경험은 34.2%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활용빈도는 1-2회가 가장 많았다. 교육 자료를 활용하지 않은 이유로는 ‘활용할 만한 일이 없어서’가 84.3%이었으나 활용해 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77.0%는 ‘교육 자료가 매우 유용한 자료이고 도움을 많이 얻었다’라고 응답하였다. 향후 교육기관 강사진과의 연락 필요성은 79.7%가 ‘필요하다’고 응답하였으며 적절한 연계방법으로는 59%가 ‘인터넷’이라고 응답하였다.
  교육 대상자들로부터 수집된 교육 관련 건의사항을 정리해 보면 다음의 네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광범위하고 새로운 학습범위와 학습내용에 비해 수업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교육 내용을 충분히 소화하고 현장에서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고 둘째, 통계처리는 조사·감시분야에 있어 도움이 많이 되지만 시간이 부족하므로 실습시간의 증가가 요구되며 셋째, 현재까지 받은 교육으로는 현장에서 실무에 적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음으로 좀 더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지속적인 보수교육이 필요하며, 보수교육 또는 계속교육의 형태는 동영상 강의 혹은 관련 자료를 온라인에서 찾아볼 수 있는 교육형태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조사·감시교육 후 교육내용의 활용과 효율적 업무를 위해 교육 이수자들이 우선적으로 만성질환 관련 업무에 배치될 수 있도록 하는 행정 지원을 요청하였다.


 

 


  Ⅲ. 맺음말

   본 연구는 2006년도 지역사회 만성병 조사·감시교육과정에 참여하였던 대상자 121명을 교육 후 1년 6개월까지 추적관찰하면서 교육과정의 효과를 지식, 태도, 실무능력의 변화라는 측면에서 분석하고, 향후 교육개선 및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설문응답을 분석한 결과, 지식과 실무능력은 교육 전에 가장 낮았다가 교육 직후 가장 높아졌으며,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였고, 교육 전에 비해 교육 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이에 비해 태도의 경우에는 교육 전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는 지식이 교육을 통해 비교적 쉽게 변화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여지며, 실무능력은 실제적으로 실무능력을 평가하였다기 보다는 실무에 대한 자신감을 위주로 평가하였기에 교육 후 비교적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여진다. 태도는 교육 전에 나타난 점수도 매우 높은 편이었고 또한 단기 교육을 통해 변화되기 어려운 속성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향상을 도모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판단된다.
  사회인구학적 특성에 따른 지식, 태도, 실무능력의 평가시기별 변화 양상은 연령, 교육정도, 직렬, 근무년수,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였으며 이는 통계적으로도 유의하였다. 이 중 지역 항목의 경우, 교육 전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비교해 보았을 때, 교육정도와 연령은 지역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직렬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이러한 직렬간 차이가 지역간 차이를 초래하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교육과 관련한 건의사항을 조사한 결과·조사감시 교육은 보건소근무 직원들에게는 생소한 영역임으로 실습시간의 증가와 격차가 많은 교육생에 대한 개별교육이 실시되면 효과가 높겠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또한 특히 자료의 통계처리는 조사감시에서 매우 중요한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수업시간이 부족한 제한점이 있었고, 보건소에서 사용가능한 통계패키지가 없어 추후 교육의 활용 가능성이 떨어질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만성병 조사·감시교육과정의 효과 극대화를 위해 고려하여야 할 내용으로는 첫째, 이번 평가결과에서 특히 교육효과가 낮은 것으로 파악된 영역에 대한 좀 더 많은 시간을 배정하고, 교육의 요구도가 높았던 통계실습영역을 보완하는 등의 교과과정 보완이 추가로 시도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둘째, 교과과정의 수정·보완을 위한 교육기관 교수 워크샵을 개최하여 추가로 고려되어야 할 영역의 학습목표의 재배정과 교육내용 중복 분야 및 실습문제 해결 등의 대안을 2009년 교육부터 반영할 수 있도록 금년 최종 교육회의를 활용하여 결과물을 생산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연구는 여러 차례에 걸쳐 연구대상자에게 편지 및 전화를 함으로써 매우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는 장점이 있지만 다음 세 가지 제한점을 갖는다. 첫째는 주관적 평가에 의존하였다는 것이다. 태도의 경우 일반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응답하려는 경향이 작용하였을 수 있으며, 실무능력의 경우 실제 수행 능력 대신 실무수행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평가하였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관찰을 통해 직접적으로 수행능력을 평가해 보는 연구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둘째, 이번 연구는 동일한 연구대상자를 이용하여 교육 전, 교육 후, 교육 6개월과 1년 6개월 후의 지식, 태도, 실무능력의 변화를 보는 연구임에도 불구하고 시기별로 대상자를 짝짓기하지 못하였다. 대상자를 짝짓기하기 위해서는 매번 조사시점에 대상자를 구분하기 위한 정보(예를 들어 이름)가 설문지에 포함되어야 하지만 이 경우 응답의 정확성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여, 이러한 정보를 포함시키지 못했다. 따라서 비 독립된 표본임에도 불구하고 독립된 표본에서 사용하는 통계적 분석방법을 사용하였고 이것이 연구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셋째, 본 연구에서 지역(서울, 전북, 경남)간 직렬의 분포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나, 이를 보정한 후 지식, 태도, 실무능력을 평가하지 못하였다.

 

 

Ⅳ. 참고문헌
 1. 통계청. 2007년 사망원인별 사망률 . http://www.kosis.kr/domestic/theme/do01_index.jsp
 2. 건강증진기금사업지원단. 한국의 보건지표 체계 개선에 관한 연구. 보건복지부. 2003
 3. 질병관리본부. 지역사회 만성병조사감시 FMTP 보고서. 2006.
 4. 박노례, 전진호, 오경재, 정인숙. 지역사회 조사감시교육효과 평가연구.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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