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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도 학교전염병표본감시체계 운영 결과
  • 작성일2009-02-20
  • 최종수정일2021-04-1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2008년도 학교전염병표본감시체계 운영 결과

Results of school-based sentinel surveillance in Korea, 2008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 전염병감시팀   

   학교전염병 표본감시체계는 지정된 표본학교로부터 공중보건학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일부 전염병의 발생 관련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하여 전염병 발생 현황과 유행 양상을 파악하고 조기에 대처하기 위하여 운영하는 감시체계이다. 1997년 경기도 동탄초등학교의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운영되기 시작한 학교전염병 표본감시체계는 2009년 2월 현재 전국 224개 학교의 170,000 여명의 학생이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러한 참여율은 2008년말 현재 우리나라 전체 학교 수 대비 2.06%의 참여율을 보이는 것으로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2.15%, 중학교 2.2%, 고등학교 1.54% 정도가 감시체계에 참여하고 있다.
  학교전염병 표본감시체계의 운영 목적은 첫째, 주요 전염병의 발생 추이 관찰을 통한 유행 예측 및 조기 대처, 둘째,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된 전염병 이외에 학생들에게 흔한 전염병 발생현황 파악, 마지막으로 학교 중심의 주요 전염병의 교육과 홍보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 축적하는데 있다.
  학교전염병 표본감시체계는 표본학교의 보건교사들이 매주 월요일 인터넷 홈페이지(http://dis.kdca.go.kr/school)를 통해 보고일 전주에 각 학교에서 발생한 해당 전염병으로 인한 결석자 또는 감기나 인플루엔자 증상으로 보건실을 방문한 학생의 수를 학년별로 수집하여 보고하는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보고대상 전염병에는 감기 또는 인플루엔자,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수두, 뇌막염, 결막염, 폐렴 등이 포함된다. 이렇게 매주 수집된 전국적인 학교전염병 발생 현황은 학생 1,000명당 발생율로 분석되어 주간 소식지와 결과보고서 등을 통해 보고자를 포함한 전문가 또는 관심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환류되고 있다.

  2008년에 표본학교 학생들에게 가장 흔한 전염병은 감기로 학생 1,000명당 54.30명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는 결막염(6.40명/1,000명), 수두(6.20명/1,000명), 유행성이하선염(1.88명/1,000명), 뇌막염(1.30명/1,000명), 폐렴(0.43명/1,000명) 순으로 발생하였다(Table 1). 학년별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감기, 수두 그리고 뇌막염은 초등학교 1학년에서 가장 높은 발생을 보였으며, 결막염은 중학생에서, 유행성이하선염은 고등학생에서 높은 발생을 보였다(Table 1). 계절별로는 감기는 3-4월과 12월, 수두는 5-6월, 뇌막염은 6-7월, 유행성이하선염은 6월과 12월, 결막염은 6월과 9월, 폐렴은 3-5월 경에 많아 질병별로 계절성을 보임을 알 수 있었다(Table 2).

  지역별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감기는 서울(96.30)과 부산(93.90)과 같은 대도시 지역에서 높은 발생을 보였으며, 인천은 유행성이하선염(4.21), 광주는 수두(13.32), 대전은 결막염(14.56)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발생을 보였고 제주도에서는 2008년 중학생을 중심으로 결막염의 유행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매우 컸다.
  2008년 우리나라 법정 전염병 보고자료(잠정 집계)에 의하면, 6-18세 연령층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 전염병은 전체 발생의 72%를 차지하는 수두였고, 다음은 유행성이하선염으로 26%를 차지하고 있었다. 학교전염병 표본감시체계를 통해 보고된 전염병도 법정전염병이 아닌 감기와 결막염을 제외하면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의 발생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 법정전염병 보고자료 분석 결과와 잘 부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Figure 1).

  우리나라 법정전염병감시체계 운영 결과, 수두의 호발 연령은 4-6세로 나타나고 이후 감소하는데, 학교전염병 표본감시체계에서도 마찬가지로 저연령층인 초등학교 1-2학년에서 수두의 발생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초등학교 입학 전 또는 입학과 함께 단체생활을 시작하게 되고, 미처 예방접종을 실시하지 못한 감수성 집단의 존재로 인해 이러한 발생 양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학교전염병 표본감시체계의 결과를 질병관리본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기타 다른 감시체계와 비교해 보았을 때, 각 감시체계간 분석 결과의 일치도가 매우 좋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감기 또는 인플루엔자로 인해 보건실을 방문하거나 결석한 학생들의 발생과 우리나라 인플루엔자 감시체계를 통해 수집된 계절 인플루엔자 발생은 Figure 2에서 보는 것과 같이 방학을 제외한 기간동안 두 감시체계간 매우 유사한 것으로 나타난다. 뇌막염의 경우에도 전국 188명의 소아과 전문의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소아전염병감시체계에서 수집된 2008년 무균성뇌막염 발생 양상과 일치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Figure 3).


  살펴본 바와 같이 학교전염병 표본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는 우리나라 법정전염병감시체계는 물론 기타 인플루엔자 감시체계, 소아전염병감시체계 등의 결과와 잘 부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정보관리를 통해 전체 학교의 2.06% 정도의 학교가 참여하는 감시체계로서 학령기의 호발 전염병의 전반적인 발생 양상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 하겠다.
  학교전염병 표본감시체계의 운영은 학령기 어린이, 청소년의 호발 전염병 발생에 대해 체계적인 감시를 지속하여 신속한 전염병 발생 인지와 철저한 전파 차단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인 만큼, 향후 참여 학교를 확충하고, 전염병 관련 예방교육자료를 개발, 보급하며 현장 실무에 임하는 보건교사에 대한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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