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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소년 신체활동 실태 :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
  • 작성일2009-02-20
  • 최종수정일2021-04-1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우리나라 청소년 신체활동 실태 :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

Physical activity among Korean adolescents : The results of Korea Youth Risk
Behavior Web-based Survey 2005-2007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만성병조사팀    

  Ⅰ. 들어가는 말
   우리나라 질병 형태는 과거 감염성 질환 위주에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혈관계질환 등의 만성질환 위주로 양상이 바뀌었다. 이에 따라 만성 질환으로 인한 사망 역시 증가하고 있어, 최근 우리나라 주요 사망 10대 사인 중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당뇨병, 간질환, 만성하기도질환, 고혈압성질환 등 7대 만성질환이 전체 사망원인의 61.3%를 차지하고 있다. 만성질환은 흡연, 음주, 신체활동 부족, 영양 과잉 섭취 등 잘못된 건강습관이 장기적으로 지속되어 발생한다. 따라서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는 만성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중요하다. 청소년기는 건강관련 생활습관이 만들어지며, 한번 형성된 습관은 평생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만성질환 관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청소년 건강정책 개발 및 건강증진사업 계획 평가 등의 근거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에서는 2005년부터 매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를 실시하여 우리나라 청소년 건강위험행태의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중 신체활동과 관련되는 내용을 정리 분석함으로써 우리나라 청소년의 신체활동 실태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Ⅱ. 몸 말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의 대상은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교 학생이다. 표본추출 방법은 234개 시·군·구를 집락화 기준에 따라 64개로 층화한 후 각 층별로 계통추출법을 이용하여 표본학교, 표본학급, 표본학생을 추출하였다. 표본학교 추출시 고등학교는 계열과 학교유형을, 중학교는 학교유형을 고려하여 중·고등학교별로 각각 400개교를 선정하였으며, 학년별 1개를 표본학급으로 추출하여, 그 학급의 학생 전원을 표본학생으로 선정하였다[1].
  조사방법은 익명의 자기기입식 온라인 조사(http://healthy1318.kdca.go.kr)이며, 연도별 조사응답률은 2005년 89.7%(58,727명), 2006년 90.9%(71,404명), 2007년 94.8%(74,698명)이었다. 자료분석은 자료정선과정을 거친 후 가중치를 고려하여 SAS 9.1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조사영역은 2005년 흡연, 음주, 비만 및 체중조절, 신체활동, 식습관, 손상예방, 약물, 성행태, 정신보건, 구강보건, 개인위생 등 11개 영역이었으나, 2006년에 건강형평성, 2007년에 아토피·천식 내용을 추가하여 총 13개 영역을 조사하였다.
  신체활동 설문문항은 미국의 Youth Risk Behavior Surveillance System(이하 YRBSS)과 유럽의 Health Behavior in School-aged Children(이하 HBSC), 세계보건기구의 International Physical Activity Questionnaire (IPAQ)을 근거로 개발하였다(신뢰도 조사 : 조사-재조사방법, Rho 계수 0.42-0.64 ; 타당도 조사 : Actical 사용 결과와의 r값, 중등도 활동 0.31, 격렬한 활동 0.48 (p<.001))[2].
  2007년도 조사 응답자는 전체 74,698명으로 남학생 39,466명(52.8%), 여학생 35,232명(47.2%)이었다. 그 중 중학생은 38,820명(52.0%), 일반계 고등학생 25,051명(33.5%), 전문계 고등학생 10,827명(14.5%)이었으며, 학년별로는 중학교 1학년 13,035명(17.5%), 중학교 2학년 12,849명(17.2%), 중학교 3학년 12,936명(17.3%), 고등학교 1학년 12,809명(17.1%), 고등학교 2학년 11,596명(15.5%), 고등학교 3학년 11,473명(15.4%)이었다. 주3일 이상의 격렬한 신체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학생의 비율은 전체 29.9%, 남학생 41.6%, 여학생 16.7%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았다. 중학생은 35.7%로 고등학생 23.4% 보다 높았고, 일반계 고등학생은 22.4%로 전문계 고등학생의 26.3% 보다 낮았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남학생, 여학생 모두 이러한 비율이 낮아졌다.
  2005년, 2006년과 2007년 조사에서 주3일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을 실천한 비율은 32.5%, 31.9%, 29.9%로 조금씩 감소하였다. 2006년에는 고3 학생이 조사 대상에 포함되면서 2005년에 비해 2006년의 격렬한 신체활동 실천율이 감소하였다고 해석할 수 있었지만, 2006년에 비해 2007년에도 이러한 감소가 지속되는 경향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청소년들의 격렬한 신체활동 실천율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Figure 1).

  주5일 이상 중등도 신체활동 실천율은 전체 학생에서는 9.9%, 남학생은 13.7%, 여학생 5.5%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았지만, 주3일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 실천율에 비해 낮았다. 중학생이 10.4%로 고등학생 9.2% 보다 높았고, 일반계 고등학생은 8.6%로, 전문계 고등학생 10.9% 보다 낮았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남학생, 여학생 모두 주5일 이상 중등도 신체활동 실천율도 낮아졌다. 주3일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 실천율과 마찬가지로 주5일 이상 중등도 신체활동 실천율도 2005년, 2006년, 2007년 조사 결과에서 각각 11.0%, 10.7%, 9.9%로 조금씩 감소하였다(Figure 2).

  주3일 이상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덤벨 또는 평행봉 운동 등의 근력강화운동 실천 여부를 의미하는 주3일 이상 근력강화운동 실천율은 전체 학생에서 21.0%, 남학생은 29.9%, 여학생은 11.0%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았다. 중학생이 22.7%로 고등학생 19.2% 보다 높았고, 일반계 고등학생은 18.5%로 전문계 고등학생의 21.2% 보다 낮았다(Figure 3). 남학생은 중1, 중3 학생이 30.5%로 가장 높았고, 고3 학생이 28.1%로 가장 낮았다(Figure 4). 여학생은 중1 학생이 16.7%로 가장 높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낮아져 고3 학생이 6.3%로 가장 낮았다(Figure 5). 2005년, 2006년, 2007년 조사 결과, 주3일 이상 근력강화운동 실천율은 각각 19.8%, 20.7%, 21.0%로 조금씩 증가하였다. 같은 기간에 남학생은 29.8%, 30.3%, 29.9%로 큰 변이가 없었던 반면, 여학생은 8.4%, 9.9%, 11.0%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Figure 3).

  주중 여가시간에 앉아서 보낸 시간이 하루 평균 3시간 이상인 비율은 전체 학생의 25.0%, 남학생 24.3%, 여학생 25.9%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았다. 중학생이 28.0%로 고등학생 21.7% 보다 높았고, 일반계 고등학생은 14.6%로 전문계 고등학생의 41.0% 보다 낮았다(Figure 6). 남학생은 중3 학생에서 28.9%로 가장 높았고, 중1 학생이 20.8%로 가장 낮았다(Figure 7). 여학생은 중3 학생이 34.1%로 가장 높았고, 고3 학생이 20.1%로 가장 낮았다(Figure 8). 2005년, 2006년, 2007년 조사 결과, 각각 33.1%, 29.5%, 25.0%로 조금씩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Figure 6).

  주1시간 이상 학교체육수업 참여율은 전체 학생은 76.1%, 남학생 80.9%, 여학생 70.8%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았다. 중학생은 85.9%로, 고등학생 65.2% 보다 높았고, 일반계 고등학생은 68.1%로 전문계 고등학생 57.3% 보다 높았다. 학교체육수업 참여율은 남학생, 여학생 모두 학년이 올라갈수록 낮아졌다. 2005년, 2006년, 2007년 조사 결과, 학생들의 학교체육수업 참여율은 각각 85.2%, 84.3%, 76.1%로 점차 감소하였다(Figure 9).


 


  Ⅲ. 맺음말

   주3일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 실천율 즉, 고강도 운동실천율은 2005년, 2006년, 2007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 각각 32.5%, 31.9%, 29.9%(남 41.6%, 여 16.7%)로 감소하였고, 국민건강종합계획 2010(Health Plan 2010) 목표치인 40.0%보다 낮았다. 중강도 운동실천율(주5일 이상 중등도 신체활동 실천율)도 2005년, 2006년, 2007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 11.0%, 10.7%, 9.9%(남 13.7%, 여 5.5%)로 나타나 고강도 운동실천율과 마찬가지로 Health Plan 2010 목표인 16.0%보다 낮았다[6].
  미국과 유럽에서는 청소년 신체활동 지침이 변경되면서 설문 내용도 변경되었는데 2005 Dietary Guidelines for Americans에 따르면, 청소년은 매일 또는 거의 매일 적어도 1시간 이상씩 신체활동을 시행해야 한다고 권유하고 있다[3,4]. 이에 따라 YRBSS, HBSC 모두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을 하루 60분 이상 시행하는 주당 날짜 수를 설문하고 있다. 즉 ‘지난 7일 동안, 하루 동안 적어도 총 60분 이상 신체적으로 활동적인 날은 며칠입니까?(활동 중 심장 박동수가 증가하고 숨이 찬 경우가 있는 모든 신체활동 시간을 모두 합하세요)’라고 질문하고 있다(YRBSS). 그 결과 미국 2007년 YRBSS 결과 35.0% 고등학생이 주5일 이상 권유된 신체활동을 시행하고 있었다. 유럽 2005/2006년 HBSC 결과에 의하면 신체활동을 시행하고 있는 비율은 11세, 13세, 15세가 각각 15-46%, 12-42%, 8-37%로 나이가 들수록 낮아졌고, 여자가 남자보다 낮았다[5].
  우리나라 결과는 격렬한 신체활동 주3일 이상, 중등도 신체활동 주5일 이상이기 때문에 외국과 직접 비교하기 어렵지만, 두 활동을 모두 합한 신체활동 실천율은 39.8%(중·고등학생), 46.1%(중학생), 32.5%(고등학생)이었다. 미국과 우리나라의 조사 체계, 조사대상의 연령, 설문 내용의 차이로 정확한 비교를 할 수는 없지만, 우리나라 고등학생 신체활동 실천율은 32.5%로 미국 고등학생 35.0%보다 낮다. 미국의 경우는 하루 60분 이상 주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조사보다 낮게 나올 것이라 예상되어 실제로 같은 설문을 사용한다면 우리나라 신체활동 실천율이 더 낮을 것이라고 추정된다. 또한 미국에 비해 낮은 우리나라 고등학생 신체활동 실천율에 대해 관련 부처에서는 중등도 및 격렬한 신체활동 실천율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향후 청소년 신체활동 측정 설문은 중등도 이상 하루 60분 거의 매일의 신체활동을 권유하는 미국과 유럽의 설문 형태로 바꾸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격렬한 신체활동을 중등도 신체활동보다 많이 하고, 비만 청소년도 많기 때문에 우리나라 자체적 권장기준 마련이 필요하다.


 

  Ⅳ. 참고문헌
 1.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 교육과학기술부. 제3차(2007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통계. 2008.
 2. 홍승연, 양윤준, 박훈기, 김병성. 한국청소년 신체활동 설문지 (KYPAQ)의 타당도측정. 한국체육학회지 2006;45(5):161-173.
 3. Strong WB, Malina RM, Blimkie CJ, Daniels SR, Dishman RK, Gutin B, Hergenroeder AC, Must A, Nixon PA, Pivarnik JM, Rowland T, Trost S,
     Trudeau F. Evidence based physical activity for school-age youth. J Pediatr. 2005 Jun;146(6):732-7.
 4. US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 and US Department of Agriculture: Dietary Guidelines for Americans 2005. Washington, DC,
     2005.
 5. Currie C et al., eds. Inequalities in young people's health: HBSC international report from the 2005/2006 Survey. Copenhagen, WHO Regional
     Office for Europe, 2008(Health Policy for Children and Adolescents).
 6. 보건복지가족부.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Health Plan 2010 분야별 세부추진계획.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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