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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연기군 OO중학교의 결핵 소집단 발생 접촉자 조사 결과
  • 작성일2009-03-20
  • 최종수정일2012-08-2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충청남도 연기군 OO중학교의 결핵 소집단 발생 접촉자 조사 결과


Contact investigation of tuberculosis outbreak at a middle school in Yeongi-Gun, Chungcheongnam-Do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에이즈결핵관리팀    
충청남도 보건위생과    


 
   결핵은 Mycobacterium tuberculosis가 원인인 호흡기 전염병이다. 결핵균 감염자를 잠복 결핵감염자라 하고 감염자의 약 5-10% 정도가 발병하는데 이 중 50%가 2년 이내에, 나머지는 평생을 두고 살아가는 동안에 발병을 한다. 결핵감염자 중 결핵 발병의 위험인자로는 HIV 감염, 면역억제치료, 만성폐질환,  최근 감염 등이 있다. 과거에 비해 결핵환자가 크게 감소하였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 발생하는 법정  전염병 중 발생률과 유병률, 사망률이 가장 높다. 우리나라 결핵정보감시체계 자료에 따르면 2007년에는 2,785명의 10대 결핵환자가 발생하였고 이는 2007년 전체 결핵환자 34,710명의 약 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10대 환자들은 학교에서 집단생활을 하고 주변 학생들에게 결핵균을 전파하기 쉽다. 10대  학생들이 결핵균에 감염이 되면 이전에 결핵에 감염된 적이 있는 성인들보다 결핵 발병 위험이 높다. 따라서 결핵 발생률이 낮은 국가들은 환자 발생시 접촉자 조사를 하여 잠복 결핵감염자를 찾아내고   이들을 대상으로 잠복감염에 대한 치료를 실시하여 새로운 결핵환자의 발생을 예방한다.
  잠복 결핵감염을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PPD(purified protein derivatives)와 인터페론감마검사법이  쓰이고 있다. PPD는 전통적으로 결핵균에 의한 감염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로 가장 많이 사용되지만 BCG 예방접종이나 비결핵항산균(NTM)에 의해서도 양성 반응이 나타나 결핵균 감염에 대한 특이도가 낮기 때문에 PPD 양성자 모두를 결핵에 감염이 되었다고 할 수 없다. 그러므로 모든 PPD 양성자를 잠복결핵감염으로 판단하여 치료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최근 개발된 결핵균 특이 항원을 이용한 인터페론감마검사는 PPD에 비해 특이도가 높아 BCG 접종 또는 결핵균 감염으로 유도된 반응을 구별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학교 결핵접촉자 조사 지침에는 전염성 결핵 환자가 학교에서 발생하면 같은 학급 학생을 대상으로 PPD를 시행하고 PPD 양성자를 대상으로 인터페론감마검사를 시행하여 두 검사 모두 양성인 학생을 대상으로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시행하도록 하고 있다. 또 추가 환자 발생을 확인하기  위해 흉부 방사선검사를 시행하고, 흉부 방사선 검사상 유소견자와 결핵의심증상(기침, 객담, 객혈,흉통, 호흡곤란, 발열, 체중감소 등)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객담도말검사를 시행한다.
  지난 2009년 2월 6일 결핵정보감시체계를 통해 충청남도 연기군의 한 중학교 3학년 학생 중 객담  도말검사 양성 환자 1명이 인지되어 2월 10일 해당 보건소가 결핵환자에 대한 사례조사 및 환자가   속해 있는 학급에 대해 접촉자조사를 시행하였다. 같은 반 학생 31명을 대상으로 PPD와 흉부 방사선 검사를 시행하였고 그 결과 2명의 추가환자(객담도말양성 1명, 음성 1명)를 발견하였다. PPD를 시행한 결과 31명 전원이 양성을 보여 결핵 소집단발생 양상을 보였다. 접촉자조사 지침에는 동일 학년에서  결핵 환자가 3명이상 발생하였을 때 학년 전체에 대해 접촉자 조사를 시행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2월 18일 같은 학년 311명 전체에 대해 접촉자 조사를 시행하였다. 검사일이 졸업식인 관계로 검사  판독에 2-3일이 필요한 PPD는 시행할 수 없어 311명에 대해 바로 인터페론감마 검사를 시행하였고  같은 학급 31명을 제외한 280명에 대해서는 흉부 방사선검사를 시행하였다. 추가 접촉자 조사에서   결핵환자 3명(도말 음성 3명)이 더 발견되었고 인터페론감마검사에서는 135명(43.4%) 양성으로 나타났다. 결핵으로 진단된 6명에 대해서는 6개월간 결핵치료약인 Isoniazid, Rifampicin, Ethambutol. Pyrazinamide 등 4제로 결핵치료를 시작하였고, 인터페론감마검사 양성인 135명에 대해서는 3월 16일부터 Isoniazid 단일약제로 9개월간 잠복감염치료를 시작하였다. 추가 환자 발생을 모니터링하기 대다수의 졸업생이 진학하게 되는 고등학교에서 3개월 간격으로 흉부 방사선검사를 실시할 예정이고, 해당 중학교 2학년과 3학년을 대상으로 결핵검진을 시행할 예정이다.
  국내 결핵은 1990년대까지는 크게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2000년대 들어서 결핵정보감시체계에 신고 되는 환자의 수가 35,000명 내외로 유지되는 모습을 보이며 큰 감소를 보이고 있지 않다. 이는 국내  보건의료환경의 변화에 발맞추어 기존 국가결핵관리체계에 변화를 가져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결핵환자에 대한 관리는 보건소 등록 관리 대상에서 민간 병·의원에서 치료받는 결핵환자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으며 올해부터 민간-공공협력 사업(TB 도우미 사업)의 형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환자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감염자에 대한 치료와 관리를 적극적으로 시행하여 결핵환자 발생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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