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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성병건강진단 대상자 중심의 HPV 감염 실태 및 유전자형 분포
  • 작성일2009-04-17
  • 최종수정일2012-08-2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보건소 성병건강진단 대상자 중심의 HPV 감염 실태 및 유전자형 분포


Prevalence of HPV and distribution of HPV genotypes among sexually high risk women in Korea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면역병리센터 에이즈•종양바이러스팀  
 


Ⅰ. 들어가는 말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이하 HPV)는 전 세계 여성암 발생률의 2위를 차지하는 자궁경부암의 직접적인 원인 병원체로 알려져 있으며, 또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예방, 홍보가 필요한 전염병으로 분류되는 우리나라 제3군 법정전염병인 성병 중 첨규콘딜롬의 원인 병원체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매년 40만명 이상의 신규 자궁암 환자가 발생하고 약 20만명이 사망하고 있어 보건학적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질환의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1]. 우리나라에는 아직 정확한 통계자료가 나와 있지 않지만, 미국에서는 매년 6백만명 이상의 새로운 HPV 감염자가 발생할 정도로 매우 흔한 성병이다. 또한 미국의 경우 2007년 11,150명의 새로운 자궁경부암 환자가 발생하고 3,670명에 이르는 여성이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했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이들의 진단과 치료에 연간 약 4천만 달러가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2]. 특히 자궁경부암의 고위험 병원체인 HPV-16은 성인의 20%가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들 감염자 중 일부가 암으로 진전되고 있어 HPV 백신개발과 더불어 발암기전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Ⅱ. 몸 말


   HPV는 Papovaviridae 과에 속하며 약 7,900 염기쌍을 가진 circular DNA 바이러스로서 주로 capsid(L1)의 염기 배열의 차이에 따라 120종 이상의 유전자형이 밝혀져 있다. 대부분 손, 발, 피부 상피세포의 사마귀 생성의 원인 병원체로 알려져 있으나, 40여종은 성병을 유발하며 성기사마귀(condyloma), 성기 주변의 점막 이형성증, 후두암, 자궁경부암 등에서 검출된다고 알려져 있다. HPV 감염은 16-20세에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며, 일반적으로 HPV 감염에 의해 자궁경부암이 발생하는데는 20-30여년이 걸리는 것으로 추정된다(Figure 1)[3].

  한편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IARC)의 역학 조사에 의하면[4], 일부 특정 성매개 HPV 유전자형은 자궁경부암 조직에서 100% 검출되며 이들 유전자형은 자궁경부암 발암 기전과 계통발생학적 연관성에 따라 고위험군 유전자형(oncogenic HPV genotypes : 16, 18, 31, 35, 39, 45, 51, 58, 59, 68, 73, 82형), 저위험군 유전자형(non-oncogenic HPV genotypes : 6, 11, 40, 42, 43, 44, 54, 61, 70, 72, 81형) 및 경계성 위험군 HPV 유전자(intermediate HPV genotypes : 26, 53, 66형)로 분류하고 있다.
  현재 HPV 감염 예방을 위한 예방백신으로는 Merck사의 가다실(Gardasil )과 GSK사의 서바릭스(Cervarix ) 등이 개발되어 상용화되고 있다. 자궁경부암의 70% 정도가 HPV 16형과 18형에 의해 정상인 조직에서 유발되며 대륙별 빈도 또한 HPV 16형과 18형이 가장 높아(Table 1), 두가지 HPV 백신 모두 HPV 16형과 18형을 백신주로 사용하였다[1]. Merck사의 가다실은 HPV 16과 18형 외에 추가적으로 HPV 6형과 11형을 백신주로 사용한 4가 백신인 반면, GSK사의 서바릭스 는 HPV 16형과 18형을 백신주로 사용한 2가 백신이다.

  HPV 유전자형 분포는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만 전문가들은 개발된 HPV 백신이 HPV 비감염 여성의 70%에서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HPV 연구 전문가들은 개발된 HPV 예방백신의 자국내 접종을 위해서는 HPV 감염실태 및 HPV 유전자형 분포에 대한 조사가 먼저 이루어져야 할 뿐만 아니라, 이를 근거로 자국내 HPV유행주에 대한 맞춤백신을 개발, 접종하는 방법이 HPV 감염으로 유발되는 자궁경부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등 여러나라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HPV 감염 및 유전자형 분포양상은 지리적 요인, 역학적 특성에 따라 상이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Table 2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일반여성에 대한 HPV 감염율은 15% 이하이며, 고위험집단인 성매매 여성과 성병환자의 경우 일반 인구집단에 비해 2-3배 이상 높은 20-50%의 감염율을 보였다.
  국내 여성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HPV 감염실태 조사에서도 역학적 특징이 다른 인구집단별로 유병 상태가 다른 것을 알 수 있다(Table 3). 일반여성에서는 HPV 유병률이 10-15%인 반면, 성매매 여성의 경우에는 약 47%, 자궁경부암 환자에서는 85% 이상으로 일반 여성에 비해 HPV 유병률이 매우 높음을 확인하였다. Table 2


  또한 정기 성병건강진단 대상자 위주의 국내 고위험 여성에 대하여 HPV 유전자형 분포를 조사한 결과, 최근 상용화되어 있는 백신의 조성주인 HPV 16형 및 18형의 빈도가 높게 나타났으나 비백신주인 HPV 35형, 51형, 58형도 국내에서 유행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Table 4).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지역거점사업의 일환으로 부산 보건환경연구원과의 협력 하에 부산지역 고위험 여성에 대한 HPV 감염실태 및 유전자형 분포 조사를 실시하였다. 이에 부산 보건환경연구원 역학조사과 민상기 박사는 2006-2007년 동안 고위험 여성 660명을 대상으로 HPV 감염과 유전자형 분포를 조사하였으며, 그 결과 HPV 감염율이 39.1%로 일반여성에 비해 매우 높았으며, 고위험군 HPV 유전자형에 감염된 비율도 전체 HPV 감염자의 62.2%로 매우 높았다. 부산지역 유행주는 HPV 16, HPV 53, HPV 58, HPV 18 등이 검출되었다[12].


 

 


Ⅲ. 맺음말

  HPV 감염 및 유전자형 분포양상은 북미와 유럽의 경우 HPV 16형, 18형, 45형 등이 우세한 반면, 남아시아지역의 경우 HPV 16형, 18형, 58형 등이 우세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국내의 경우는 HPV 16형 이외에 HPV 51형, 53형, 58형 등의 비백신주들이 유행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비록 HPV 16형과 18형을 백신주로 만들어진 HPV 예방백신이 상용화되어 있지만, 앞으로 상용화된 HPV 백신의 국내 효용성 및 다른 HPV 유전형에 대한 효과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우리나라에 주로 분포하는 HPV 유전자형에 부합되는 HPV 예방백신 개발의 필요성을 검토하기 위하여 보다 다양한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HPV 유전자형 분포 조사가 필요하다.

 

 

Ⅳ. 참고문헌
  1. Agosti JM and Goldie SJ. Introducing HPV vaccine in developing countries. N Eng J Med. 2007;356;1908-1910.
  2. CDC Urges Parents to Protect Preteens with Three Recommended Vaccines 2007. New CDC campaign launched during National Immunization
      Awareness Month encourages a routine health checkup for 11- and 12-year-olds. www.cdc.gov/vaccines/preteen/
  3. Munoz N et al. Epidemiologic classification of human papillomavirus types associated with cervical cancer. N Engl J Med 2003;348:518-27
  4. Munoz N.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 multicenter cervical cancer study group,. Epidemiologic classification of human papillomavirus
      types associated with cervical cancer. N Eng J Med. 2003:348;518-527
  5. Shin HR et al. Prevalence of human papillomavirus infection in women in Busan, South Korea. Int J Cancer. 2003;103(3):413-421
  6. Shin HR et al. Prevalence and determinants of genital infection with papillomavirus, in female and male university students in Busan, South Korea. J
      Infect Dis. 2004;190:468-476
  7. Joo WD et al. Prevalence of human papillomavirus infection in Korean women: Risks of abnormal pap smear and cervical neoplasia. Korean J 
      Gynecol Oncol Colposc. 2004;15(4):309-316
  8. Choi BS et al. Genital human papillomavirus genotyping by HPV oligonucleotide microarray in Korean commercial sex workers. J Med Virol. 2003:
      71(3):440-445.
  9. Kim YB et al. Prevalence and genotypes of HPV in cervical cancer of Korean women. Korean J Obstet Gynecol. 2003;46(4):789-794
 10. Kim YT. Natural history of HPV and carcinogenesis of cervical cancer, Korean J Obstet Gynecol. 2007;50:711-720
 11. Choi BS et al. Distinctive distribution of HPV16 E6 D25E and E7 N29S intratypic variants in Korean commercial sex workers. J Med Virol.
       2007:79:426-430.
12. Min SK et al. Prevalence of HPV infection and HPV Genotype Spectrum among Sexually High-Risk Woman in Busan. Korean J Life Science.
      2009:19;23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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