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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웹보고시스템을 통한 신종인플루엔자 A(H1N1) 감염 의심사례 신고접수 현황 분석
  • 작성일2009-05-08
  • 최종수정일2021-04-1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전염병웹보고시스템을 통한 신종인플루엔자 A(H1N1) 감염 의심사례 신고접수 현황 분석


Situational analysis on novel influenza A(H1N1) virus infections reported through the National Infectious Disease Surveillance System
─ Korea, May 7, 2009 (As of 12:00 local time) ─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 전염병감시과   


Ⅰ. 들어가는 말
  신종인플루엔자 A(H1N1)의 유행이 전세계적으로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많은 인명 손실을 비롯해   사회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초래하고 있어 국제적 우려가 되고 있다. 국제보건규칙(International Health Regulations; IHR)에 따라 지난 4월 12일 멕시코 베라크루즈주에서 하나의 인플루엔자(Influenza-like illness) 집단발생 사건을 범미주보건기구(Pan American Health Organization)에 보고하고, 4월 17일에는 오악아카주에서 한 건의 비전형적인 폐렴 환자 발생이 보도되면서 멕시코 전역에 감시체계가 강화되기 시작했다[1].
  이와 같이 호흡기 질환의 보고수가 증가함에 따라 멕시코 보건 당국은 4월 17일자로 모든 인플루엔자 감시참여기관들에 주의보(national epidemiologic alert)를 발령하고 심각한 호흡기 질환자들에 대해서는 증상 발현 후 72시간 내 호흡기 검체를 채취한 후 함께 보고하여 줄 것을 요청하였다. 이후 4월 23일 환자 1명이 실험실 검사상 신종인플루엔자 A(H1N1)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으로 확인되었고, 이어서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두 명의 아동에서 검출된 바이러스가 유전자 분석(Sequence analysis) 결과 멕시코의 신종인플루엔자 A(H1N1)와 상호 일치함이 밝혀져 이 유행이 국경을 넘어 전파가 확산되고 있음이 드러나게 되었다.
  팬데믹(전세계적 전염병 대유행) 우려 속에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이하 WHO)는 4월 28일 (제네바 시간기준 27일) 경보단계를 3단계(phase 3)에서 4단계(phase 4)로 변경하였고, 급속한 확산 양상에 따라 곧이어 4월 30일(제네바 시간기준 29일)에는 또다시 5단계(phase 5)로 상향 조정함으로써 모든 국가가 이 질병유행의 종식에 필요한 적극적 참여와 조치를 강화 해 줄 것을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2009년 5월 7일 18:00(GMT 기준) 현재 WHO에서는 전세계적으로 신종인플루엔자 A(H1N1) 감염 환자수를 24개국 2,371명으로 집계하여 공식 발표하였다. 이 업데이트된 자료에 의하면 멕시코에서는 42명의 사망을   포함한 1,112명의 실험실 확진환자가 보고되었고, 미국에서는 2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896명의 확진  환자를 보고하고 있다. 이외에도 사망자는 없지만 실험실적으로 확진된 환자를 세계보건기구에 공식적으로 보고한 국가들로는 오스트리아 1명, 캐나다 201명, 홍콩 SAR(Special Administrative Region ; 특별행정구) 1명, 콜롬비아 1명, 코스타리카 1명, 덴마크 1명, 엘살바도르 2명, 프랑스 5명, 독일 10명, 과테말라 1명, 아일랜드 1명, 이스라엘 6명, 이탈리아 5명, 네덜란드 2명, 뉴질랜드 5명, 폴란드 1명, 포르투갈 1명, 한국 3명, 스페인 81명, 스웨덴 1명, 스위스 1명, 영국 32명 등이 있다[2].
  WHO는 각국의 보건당국 지침에 따라 아픈 사람은 해외여행을 연기하거나, 해외여행 후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의료기관에서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슬기로운 일이라고 언급하고, 각 개인은 규칙적으로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아직까지 WHO는 일상적인 여행 제한 및 국경 폐쇄 조치를 권유하고 있지는 않다. 아울러 잘 익힌 돼지고기와 그 가공제품으로는 감염위험이 없음을 밝히고 있다.
  이와 같은 국내외적인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에 따라 본 글에서는 일반 의료기관 → 시·군·구 보건소 → 시·도 보건담당과 → 질병관리본부로 이어지는 전염병감시 네트워크인 전염병웹보고시스템을 통해 2009년 5월 7일 12:00(현지시각)까지 공식적으로 신고·접수된 신종인플루엔자 A(H1N1) 감염 의심사례들을 중심으로 상황분석을 실시해 보았다.

 

 

Ⅱ. 몸 말
  우리나라도 신종인플루엔자의 전세계적 유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4월 28일 국가재난 단계를 “주의” 단계로 선포하고,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 설치와 함께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해 운영해 오고 있다. 특히 신종인플루엔자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인천공항검역소에 열감지카메라 20대와 36명의 검역인력을 추가로 긴급 투입하여 이중발열감시 등 입국자 검역을 강화하고 아울러 4월 28일 이후부터는 멕시코와 미국 등 위험지역으로부터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해 검역질문서를 받아 추적관리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 하에서 2009년 5월 7일 12:00 현재 우리나라 전염병감시체계인 전염병웹보고시스템(National Infectious Disease Surveillance System; NIDSS)을 통해 신고·접수된 신종인플루엔자 A(H1N1) 의심사례는 Table 1과 같다. 전염병웹보고시스템을 통해 접수된 의심사례는 총 116건으로  그중 3명은 실험실적으로 확진된 환자로, 92명은 환자아님(음성환자)으로, 기타 21명은 실험실 검사 혹은 역사조사 진행 중으로 분류된 상황이다(Table 1)[3].


  동태적 통계(dynamic statistics) 분석기반 하에 116명에 대한 역학적 특성을 인적 특성(by person), 시간적 특성(by time), 지리적 특성(by place)별로 고찰해 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성별로는 남자 61명(52.6%), 여자 55명(47.4%)으로 남자 의심사례 신고 건수가 다소 많았고, 이들 중 실험실적으로 확진된 환자 3명은 모두 여성이었다.
  연령별로는 0-19세 12명(10.3%), 20-39세 67명(57.8%), 40-59세 31명(26.7%), 60세이상 6명(5.2%)으로 20-30대의 연령대가 가장 많은 분포를 차지했고, 신고된 환자들의 중위연령(median age)은 31.0세이었다. 실험실적으로 확진된 환자 3명은 40-59세가 2명, 60세 이상이 1명이었다.  
  신고된 환자들을 발병일 기준으로 살펴 보면, 발병일 범위(range)는 4월 15일부터 5월 6일 12:00까지 약 22일이었으며, 유행정점(epidemic peak)은 발병일 기준으로 4월 28일(15명)에 최고조에 도달한 후 감소 추세를 나타내었다. 진단일을 기준으로 보면 4월 30일과 5월 1일 각각 20명씩 보고되어 최고조에 도달하였고, 신고일을 기준으로 보면 4월 30일과 5월 1일 각각 19명씩 보고되어 최고조에 도달한 후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내었다. 유행정점을 중심으로 시간 차이를 계산해 보면 발병일과 진단일 사이에는 2-3일이 소요되었으며, 진단일과 신고일 사이는 거의 일치함을 보여 신종인플루엔자 A(H1N1) 감염증이 전염병예방법상 제4군에 해당하는 신종전염병증후군으로 분류되어 대부분 즉시 신고가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되었다(Figure 1, Figure 2). 특히 확진환자로 분류된 첫 번째 환자는 4월 25일 발병되어 4월 27일 진단과 동시에 같은 날짜에 보건당국에 신고되었으며, 두 번째 환자는 4월 25일 발병되어 4월 29일  진단 및 신고가 이루어진 사례이다. 또한 세 번째 확진환자는 4월 25일 발병하여 4월 30일 진단 및  신고가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접수된 환자의 지리적 분포를 살펴보면 총 9개 시·도, 56개 시·군·구에서 보고가 이루어 졌다. 서울이 47명(40.5%), 경기 33명(28.4%), 인천 12명(10.3%), 경북 7명(6.0%), 부산 5명(4.3%), 전북과 경남이 각각 4명(3.4%), 강원과 전남이 각각 2명(1.7%) 씩 보고되었다. 그러나 확진환자 3명 모두는  경기 지역 거주자인 것으로 분석되었다(Table 3).

  또한 이들의 감염지역을 추정해 보기 위해 최근 방문 국가들을 조사해 본 결과 멕시코 방문 21명(18.1%), 미국 방문 44명(37.9%), 멕시코 및 미국방문 3명(2.6%), 미국 및 캐나다 방문 2명(2.6%),   뉴질랜드 방문 2명(1.7%), 영국 방문 2명(1.7%), 기타 국가 방문 2명(1.7%), 국내 거주가 37명(31.9%)이었으며, 이 중 멕시코 및 미국 관련 방문이 전체 70건(60.3%)으로 가장 많았다. 확진환자로 분류된 첫째 환자 1명은 멕시코 현지 봉사활동 중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두 번째 확진환자는 첫 번째 확진환자와 공항 승용차 픽업 서비스 과정 중에서 감염된 것으로, 그리고 세 번째 확진 환자는 미국 현지에서 감염된 것인지, 첫 번째 환자와 동승한 비행기내에서 감염이 이루어 진 것인지는 보다 면밀한 조사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Table 4).


 
Ⅲ. 맺는 말


  우리나라는 신종 인플루엔자 A(H1N1)에 유입 확산 가능성에 대비한 검역강화 및 입국자 추적관리 시스템 도입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5월 6일 12:00 현재까지 확진 환자는 3명이다. 그러나 미주 지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는 아직까지 환자발생 보고가 계속되고 있고, 5월 7일 18:00 GMT 현재 WHO 공식 발표에 따르면 24개국 2,371명까지 확산·증가된 상태이다.
  보건복지가족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이와 같은 신종인플루엔자의 확산 추세에 범정부 차원에서 최대한의 자원과 인력을 신속하게 투입하여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으로 인한 국민들의 피해와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위기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처를 위해 총리실, 행정안전부 등 유관기관과 업무협의체를 구성하여 관련 부처별로 위험지역 입국자 추적 조사 협조(외교통상부), 긴급예산 지원(기획재정부), 신종인플루엔자 대비 학교보건교육 실시(교육과학기술부) 등의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전국 16개 시·도 보건과장 및 253개 보건소장 회의를 통해 신속한 추적 관리 등 방역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종인플루엔자 대응 매뉴얼'에 따라 의료기관 진료대책을 수립하였고, 항바이러스 제제 추가확보 및 백신 생산계획 수립 등을 통해 신종인플루엔자 관리 대책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전세계적인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정부 당국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국민 개개인 마다 위험지역 여행 후 독감 증상이 나타나면 입국 시에는 검역소에, 입국 후에는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하는 협조체계가 요구되며, 추가 감염예방 및 확산 차단을 위해 손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Ⅳ. 참고문헌

  1.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MMWR Dispatch. April 30, 2009 / 58(Dispatch); 1-3.
  2. World Health Organization. Influenza A(H1N1) - Update 18(http://www.who.int.csr/don/2009_05_06d/en/print.html).
  3. 전염병웹보고시스템. 법정전염병신고 현황 통계(http://nids.kdc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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