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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A(H1N1) 유행경보 5단계 상향 조정에 따른 EU의 초기 역학조사 결과
  • 작성일2009-05-15
  • 최종수정일2012-08-2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인플루엔자 A(H1N1) 유행경보 5단계 상향 조정에 따른 EU의 초기 역학조사 결과


Initial epidemiological findings in the European Union following the declaration of pandemic alert level 5 due to influenza A (H1N1)
 


 
    돼지 인플루엔자(swine influenza) 바이러스 감염은 1950년대 이후로 사람에게서 간헐적으로 발견되어 왔으며 감염증세는 인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과 대개 유사하다. 문헌에 의하면 폐렴과 사망 등의 합병증이 기저질환을 가지지 않은 성인에서도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간 전파 고리(chain)는 젊은 군대 신병에서 유행하여 230명이 감염되고 13명이 중증증세를 보이고 1명 사망했던 1976년 뉴저지 유행을 제외하고는 발견되지 않았다. 

  2009년 4월 21일, 유럽 질병통제센터(European Centre for Disease Prevention and Control :   이하 ECDC)는 미국에서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한 호흡기질환 사례의 존재를 확인하였다. 4월 23일에는 멕시코에서 인플루엔자 A(H1N1)로 인한 감염사례가 확인되었다. 미국의 초기 사례들은 돼지에 노출된 적이 없음이 증명되었고 몇몇 사례들은 집단발생(cluster)의 형태를 이루고 있었다. 멕시코에서는 신종인플루엔자 유행이 심각한 호흡기 증상과 사망의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예비조사에 의하면 바이러스의 6개 유전자가 북아메리카의 돼지 인플루엔자와 관련이 있으며 남은  두개의 유전자는 유럽과 아시아에서 분리된 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임이 확인되었다. 이 바이러스는 아만타딘에 대해서는 내성을 보이지만 뉴라미니다아제 억제제에는 감수성을 보인다. 

  4월 25일 WHO는 [International health regulation 2005] 2005에 의거하여 ‘전세계적인 공중보건 사태(event)’로 선언하였다. 4월 26일, 뉴질랜드, 스페인, 영국은 인플루엔자 유사증상을 보이며 멕시코에서 귀국한 사람들을 조사하기 시작하였다. 4월 27일에는 멕시코로부터 돌아온 여행객들 중 스페인(n=1)과 영국(n=3)에서 신종인플루엔자의 첫 번째 확진사례가 보고되었고 추가로 유럽연합(European
Union ; 이하 EU)의 10개 국가에서 사례조사를 보고하였다. 4월 27일과 29일, WHO는 대유행(pandemic) 경보를 4단계(phase 4)와 5단계(phase 5)로 연이어 격상시켰으며, 모든 보건의료기관들에 대한 감염관리를 실시하고 감염자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한 감시를 강화할 것을 각 정부에게 요청하였다. EU의 유럽위원회가 각 국가들이 통상적인 계절인플루엔자 감시를 20주 이상으로 확대할 것을 권고하였다. 추가로 4월 30일에는 신종인플루엔자 A(H1N1) 바이러스에 대한 EU 사례 정의가 EU 회원국들에 의해 합의되었다. 
  본 원고는 멕시코와 미국에서의 신종 인플루엔자 A(H1N1)의 확인에 이어서 EU에서의 초기 역학   결과를 분석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번 유행의 시계열적 상황은 다음 Figure 1과 같다.

  5월 7일 현재, WHO 3개의 지역 사무소 관할 24개국에서 2,217건의 신종인플루엔자 A(H1N1) 확진사례가 확인되었다.  멕시코의 경우 총 1,112건의 확진사례 중 866건의 역학적 프로파일은 사례의   대부분이 멕시코시티 주변 지역(n=496, 53.8%)에서 발생하였음을 보여준다. 42건의 사망사례가 확인 되었으며 확진사례 중 50%는 여성이었고, 49%는 19세 이하였다.
  미국에서는 50개 주중 41개 주에서 745건의 신종인플루엔자 A(H1N1) 확진사례가 보고되었으며 2건의 사망사례와 35건의 입원이 보고되었다. 확진사례의 중앙나이(median age)는 16세였으며 62%가 18세 이하로 나타났다. 캐나다는 1명의 어린 소녀의 입원을 포함하여 201건의 신종인플루엔자 A(H1N1)   확진사례를 보고하였다. 10개 주중 8개 주에서 확진사례가 보고되었고 브리티시 콜럼비아(British Columia) (n=54), 노바 스코티아(Nova Scotia) (n=53) 그리고 온타리오(Ontario) (n=49) 순이다. 또한 산발적 사례들이 뉴질랜드, 한국, 홍콩, 이스라엘,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콜롬비아, 엘살바도르에서 보고되고 있다.
  4월 27일 이후, 13개 EU/EFTA 국가들에서는 142건의 감염 사례가 확인되었으며 확진 사례의 다수는 스페인(n=81)과 영국(n=32)에서 나타났다(Table 1). 연령과 성에 대한 정보를 확인가능한 35건의 확진사례에 대한 자료는 Table 2와 같다. 남-여 성비는 1.5, 중앙나이는 23세(범위 3-50세)였으며 20-29세 연령층이 49%를 차지하였다.


  17건의 확진사례(16%)는 EU 국가내의 전파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독일에서는 입원한 확진사례에 노출되었던 환자와 간호사들에서 병원감염이 발생하였다. 스페인은 5건의 내국인간 전파  사례를 보고하였고, 영국에서는 미국 여행력이 있는 확진된 급우에 노출되었던 5명의 어린이들을 포함한 10명의 사례를 보고하였다. 확인된 사례의 근접접촉(close contact) 이외에 EU에서 전파가 이루어졌다는 징후는 없었다. 

  EU 국가들은 EU의 감염성질환 규정에 근거하여 공중보건 대책에 대해 협력하고 있다. 이러한 대책들에는 대중과 여행자들에 대한 정보 제공, 인플루엔자 유사증상에 대한 감시강화와 보건의료기관 종사자의 경계의식 고취 등이 있다. ECDC에서 제공한 위험평가에 근거하여, 유럽위원회는 이번 사태에 대한 EU 차원의 공조를 위해 회원국을 비롯한 국제기구 및 제3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6개의 WHO 지역사무소 중 3개 지역에서 확진사례가 보고되었다. 그러나 지역사회내에서 근접접촉 이외의 전파를 통해 확산되는 연쇄적인 전염으로 정의하는 지역사회 전파는 지금까지 미국과 멕시코에서만 발생하였다. EU/EFTA 국가들은 아직까지 멕시코와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여행자들과의 근접접촉으로 인한 감염에 의한 제한적인 전파만을 경험하고 있다.
  멕시코와 미국의 경험에 따르면, 감염위험이 있는 지역으로부터 돌아온 여행자들에 의해 이루어진 전파 사례들은 학교와 같은 한정된 지역사회 집단에서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집단 내의 바이러스 유행은  궁극적으로 지역사회내 감염 확산을 가능하게 하는 지역사회 내 바이러스 보유자의 급격한 증가를 초래한다. EU에서 몇몇 확진사례들이 이미 취학연령의 어린이와 그들의 근접접촉자에서 보고되었고 이들에 대한 모니터링은 주의깊게 지속될 것이다.
  EU에서 관찰된 확진사례들의 절반은 20-29세의 연령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EU/EFTA 국가들에서 수행된 검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입국 여행자들의 연령구조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다. 즉, 이 연령그룹이 신종인플루엔자 A(H1N1)에 대한 위험연령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현재까지 EU/EFTA 국가들에서 발생한 대부분의 사례들이 경미하지만 일반 인구집단으로 감염이 확산될 경우 더 심각한 임상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EU/EFTA 국가들이 기울이고 있는 노력의 대부분은 현재 미국과 멕시코와 같은 지역사회 유행지역으로부터 돌아오는 여행자들을 철저히 감시 확인 하는데 있다. 그러나 바이러스 유행이 진전되었음을   고려하여 감시의 초점을 지역사회 전파를 적시에 확인할 수 있는 체계로 전환하고 있다. 현재 EU 회원국들은 자국의 계절인플루엔자 감시체계를 계속 가동하고 있다. 국가인플루엔자센터는 현재 신종인플루엔자 A(H1N1) 바이러스를 동정할 수 있는 모든 시약과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EU의 지역사회에서 발생   가능한 사례는 실험실감시체계를 통하여 감지될 것이다.
  EU/EFTA 회원국에서 인플루엔자 A(H1N1)의 유행이 어떻게 전개될 지 예측한다는 것은 시기상조이다. 멕시코와 미국의 자료에 따르면 신종인플루엔자 A(H1N1) 바이러스가 감염지역으로부터 지역사회에  유입될 경우 빠르게 확산한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감시체계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전 세계가 국가간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하는 것은 곧이어   다가올 신종인플루엔자의 확산 가능성에 대한 EU 및 다른 국가들이 준비와  지원할 것이다.


  본 원고는 Eurosurveillance, Volume 14, Issue 18(2009년 5월 7일)에 게재된 내용을  요약하여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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