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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주요결과
  • 작성일2009-05-22
  • 최종수정일2012-08-2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2008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주요결과


Highlights of 2008 Community Health Survey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만성병조사과     


Ⅰ. 들어가는 말
   지역사회건강조사(Community Health Survey)는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수준과 건강결정요인에 대한 포괄적인 정보를 시·군·구 단위로 얻기 위한 단면(cross-sectional)조사이다. 2007년 3개 시·도(서울, 전북, 경남) 20개 보건소에서 실시한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08년부터 전국적으로 실시되었으며, 매년 지역 간 비교가 가능한 주민건강통계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8년 지역사회건강조사는 9-11월까지 3개월간 전국 253개 시·군·구(보건소 기준)에서 일제히 실시했다. 조사 모집단은 주거용 주택(단독주택,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등)에 거주하고 있는 19세 이상 성인이며, 기숙사 및 특수사회시설 등 주거용 주택 이외의 거주자는 포함하지 않았다. 표본 틀은 2008년 2월 기준 주민등록 인구를 사용하였다.
  표본규모는 가용예산과 신뢰수준을 고려하여 시·군·구당 평균 800명(시·군·구별 19세 이상 인구 및 가구 수를 고려하여 최소 700명, 최대 817명의 범위 내에서 각각 할당), 오차범위는 ±3%로 설정하였다. 보건소별로 결정된 표본수의 동·읍·면 할당은 변형 비례배분법, 제곱근 비례배분법을 비교분석하여 결정하였으며, 모든 동·읍·면 내에 최소 10가구 이상을 우선 할당하였다. 표본추출은 1차로 확률비례계통추출법을 적용하여 통/반/리 단위로 표본지점을 추출하였고, 2차로 계통추출법을 적용하여 표본지점 당 7가구를 선정하였다.
  조사가구 내 응답자는 만 19세 이상 가구원 전원으로 하였다. 조사방법은 가구방문 면접조사였으며, 면접시간은 1인당 40-60분 정도 소요되었다. 조사내용은 주민의 건강생활습관, 건강수준, 삶의 질, 안전의식, 의료이용, 사회경제적 상태 등으로, 지역사회와 정책부서의 요구를 수렴하여 확정되었다. 전국적으로 총 360문항을 공통적으로 조사하였고 지역에 따라 40문항 정도를 선택적으로 추가했다.
  이 글에서는 2008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통해 확인된 결과 중 지역 간 차이가 유의미하고 통계적으로 산출 가능한 지표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Ⅱ. 몸 말
   지역사회건강조사를 통한 시·군·구별 통계결과는 조사인구와 실제인구 사이의 차이를 보정하기 위해 가중치(weighting)1)를 부여한 후 조율(crude rate)을 산출하였다.
  지역 간 비교를 위한 통계치는 기본적으로 2005년 추계인구를 사용하여 지역 간 성별, 연령별 차이를 보정한 ‘직접표준화율’로 사용했으며, 성별·연령별 구간 빈도수가 매우 적어 직접표준화법에 의한 차이가 심한 일부 지표(이환 영역 유병률)는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사용하여 ‘간접표준화율’을 사용했다. 아울러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전국 통계를 산출하지 않기 때문에 국민건강영양조사결과를 전국 평균치로 활용하였다.
  지역 간 차이는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주요 비교지표별로 분포범위를 4분위로 나누고,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하여 “건강지도” 형태로 작성했다. 본문에서는 이를 참조하여 지역 간 차이를 기술하였는데, 편의상 시·군·구 간 차이를 시·도 단위로 묶어서 살펴보았다.
  표준화율은 값 자체로서 의미를 가지지 않고 지역 간 비교 시에만 유의미하며, 오차범위 내에서의 차이는 유의하게 보기 어려우므로 결과 해석 시 주의를 요한다. 또한 지역 간의 차이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사항뿐 아니라 지역의 의견이 고려되어야 한다. 따라서 아래에 제시된 내용은 2008년 결과 보고대회를 거쳐 참여 기관과 지역사회 간의 합의가 이루어진 지표를중심으로 기술하였다.
  2008년 조사는 최초의 결과로서 의의를 가지며, 조사 시점에서의 전국적인 분포의 차이를 반영할 뿐 깊이 있는 해석이 어렵다. 지역 간 차이의 원인에 대한 부분은 향후 추세분석 및 심층조사를 통해 파악되어야 할 것이다.

  1. 흡연
  성인남성의 현재 흡연율2)은 30-60.8% 사이에 분포하며, 지역 간 최대 2배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2007년45.0%, 2005년 51.6%)[1]와 비교해 볼 때 충청, 전라 지역이 대체로 낮고 경기, 강원, 경상 지역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Figure 1).


  흡연자의 금연시도율3)은 지역 간 최대 10배(6.4-69.6%) 이상의 차이를 보였으며, 농촌 지역보다 대도시 지역에서 금연시도율이 높은 편이었다. 금연캠페인경험률4) 역시도 농촌 지역보다 대도시 지역이 최대 3배 이상(26.4-98.6%)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흡연자의 금연시도율과 금연캠페인에 따른 지역사회 인지율 간에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Figure 2).


  한편 경상 지역은 흡연자 금연시도율과 금연캠페인 경험률이 모두 낮으면서 현재 흡연율이 높아 지역사회 전체를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며, 전라 지역은 금연캠페인 경험률이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금연시도율이 높고 현재 흡연율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Figure 3).

  2. 음주
  평생음주율5)은 지역 간 최대 2배 이상(42.9-91.2%)의 차이를 보였으며, 이 수치로 미루어 대부분의 성인이 음주를 경험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고위험음주율6)은 지역 간 최대 3배 이상(22.6-78.6%)의 차이를 나타냈는데,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2007년 47.7%, 2005년 44.8%)[1]와 비교해 볼 때 충남, 전라 지역은 낮고 경기, 강원, 충북,경북 지역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자(11.9-68.4%)에 비해남자(26.1-87.5%)가 2배 정도 더 높았다(Figure 4).


  전체적으로 고위험 음주율과 현재흡연율은 지리적으로 유사한 형태를 보였으며, 강원 지역은 흡연율과 음주율이 모두 높게 나타났다.

  3. 신체활동 및 비만
  걷기(운동)실천율7)은 지역 간 최대 5배 이상(13.1-88.7%)차이를 보였으며,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2007년 45.7%, 2005년60.7%)[1]와 비교 시 경상, 전라 등 남부 지역이 높고 중부 지역이 낮게 나타났다.(Figure 5).


  비만인구율8)은 지역 간 최대 2배(14.3-34.6%) 이상의 차이를 나타냈으며, 국민건강영양조사(검진조사) 결과(2007년 31.7%, 2005년 31.3%)[1]와 비교 시 전체적으로 모두 낮게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일반적으로 면접조사 시 여성은 체중을 줄여서, 남성은 키를 늘려서 응답하는 경향 때문에 과소 추정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관된 과소추정이므로 지역 간 비교에 무리는 없는 것으로 판단되어 현황을 비교하였다. 경상, 전라 등 남부지역이 낮고 경기, 강원 등 중부지역이 높은 형태로 나타나, 신체활동과 비만은 지리적으로 상반된 분포를 보였다(Figure 6).


  4. 안전의식
  운전시 안전벨트착용률9)은 지역 간 최대 2배(49.2-98.2%) 수준의차이를 보였으며, 서울, 경기 등 대도시 지역이 높고 농촌 지역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동승차량 앞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최대 3배(31.4-94.7%)의 차이를 보였는데, 운전시 안전벨트 착용률과 유사한
분포를 보이나 지역 간 차이가 더 크게 나타났다(Figure 7).


  5. 고혈압, 당뇨병 유병률
  인지된 고혈압 유병률(30세 이상)10)은 지역 간 최대 2배(10-23.1%) 차이를 나타냈으나, 검진이 포함되지 않은 결과이므로 엄밀히 보아 실질적인 차이가 아닐 가능성이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고혈압 인지율(2007년 63.5%)[1]을 반영하여 환산할 경우 고혈압 유병률은 15-34% 사이에 분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인지된 당뇨병 유병률(30세 이상)11)은 지역간 최대 3배(3.15-11.1%) 차이를 나타냈으나, 이 역시 검진이 포함되지 않은 결과이므로 실질적인 차이가 아닐 가능성이 존재한다. 국민건강영양조사 당뇨병 인지율(2007년 72.2%)[1]을 고려하여 환산할 경우 당뇨병 유병률은 4-15% 사이에 분포할 것으로 추정된다.

                                        
  1) 설계가중치(가구추출률, 조사적격가구율, 가구원조사완료율 적용)와 보정가중치(성별, 연령별 보정)를 모두 적용하여 개인별 가중치 산출
  2) 조사대상자(응답자) 남성 중 평생 100개피(5갑) 이상 피웠고 현재 흡연자 수
  3) 현재흡연자 중 최근 1년 동안 담배를 끊고자 하루(24시간) 이상 금연한 적이 있는 사람의 수
  4) 조사대상자(응답자) 중 최근 1년간 금연캠페인을 듣거나 본적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의 수
  5) 조사대상자(응답자) 중 일생동안 1잔 이상의 술을 마셔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 수
  6) 최근 1년간 음주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 중 남자는 한번의 술자리에서 7잔 이상, 여자는 5잔 이상 마신 횟수가 한달에 1회 이상인 사람의 수
  7) 조사대상자(응답자) 중 최근 1주일 동안 하루에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걸은 사람의 수
  8) 조사대상자(응답자) 중 신체질량지수(BMI)가 25인 사람의 수
  9) 조사대상(응답) 운전자 중에 운전시 ‘항상 맨다.’에 응답한 사람의 수
  10) 조사대상자(응답자) 중 평생 동안 의사로부터 고혈압을 진단받은 적이 있는 사람의 수
  11) 조사대상자(응답자) 중 평생 동안 의사로부터 당뇨병을 진단받은 적이 있는 사람의 수


 
Ⅲ. 맺는 말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해석하는 데는 몇 가지 유의사항이 있다.
  우선 면접조사, 단면조사이기 때문에 대상자에 대한 접근성의 제한, 많은 인원의 조사원 투입, 한 시점에서의 결과라는 제한점을 갖는다.
둘째, 결과를 해석하기에 앞서 사용된 지표의 정의를 분명히 확인하고, 그 의미를 되새겨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 문제는 지표명칭을 보다 정교하게 다듬는 것으로 해결해나가야 할 측면이 분명히 있으나, 비교의 용이성을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명칭을 준용할 수밖에 없는 것도 있으므로 성급하게 판단을 내리는 것보다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이 조사결과는 보건사업을 평가하는 수많은 지표 중 매우 일부만을 생산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어떤 지역의 흡연율이 타 지역에 비해 높다고 해서 그 지역의 보건사업을 평가할 수는 없다. 어떤 평가이든 무언가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얼마나 투입되었는지, 그 과정이 적절했는지, 그리고 결과가 정말 달라졌는지를 종합적으로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이 결과는 종합적 판단 아래 취약지역을 지원하는 것으로 활용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 조사는 보다 근본적인 면에서 지역보건사업의 방향을 찾기 위한 것이지 속도를 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물론 장기적으로 자료가 쌓인 연후에는 해당 지표가 개선되도록 노력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우리 지역에서 어떤 문제가 더 크고 중요한가라고 들여다보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Ⅳ. 참고문헌

 1.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 2007 국민건강통계 국민건강영양조사 제4기 1차년도(200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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