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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봉구 OO고등학교 A형간염 유행 역학조사
  • 작성일2009-06-12
  • 최종수정일2012-08-2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서울시 도봉구 OO고등학교 A형간염 유행 역학조사

Preparedness for the prevention and control of influenza outbreaks on passenger ships in the EU
: the SHIPSAN TRAINET project communication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 역학조사과      
감염병센터 간염폴리오바이러스과      


 
  서울특별시 도봉구 보건소는 2009년 5월 12일에 관내 OO고교에서 A형간염 환자가 11명 발생한 것을 인지하고, 5월 13일 1차 역학조사와 방역조치를 실시하였음을 5월 14일 오후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과에 보고하였다. 이에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과는 A형간염 유행 여부를 확인하고 원인규명 및 전파방지 조치를 위하여 서울시 역학조사반, 도봉구 보건소와 합동 역학조사반을 구성하여 역학조사를 실시하였다.
최초 신고된 환자는 총 11명이었으나 역학조사를 통하여 확인한 환자는 유증상 14명, 무증상 1명으로 총 15명이었다. 환자와 접촉자는 개별면접을 실시하여 A형간염의 위험요인, A형간염 환자와의 접촉력, 증상 발생일 및 주요 증상 등에 대하여 조사하였고, 날짜별, 학년별, 학급별, 학원별 특징과 함께 교우관계 및 섭취 음식, 가족 등에 대하여 연관성을 분석하였다. 최초 발생자는 3월 28일 증상이 시작되어 4월 4일 입원하였고, 이후 A형간염의 평균 잠복기인 28일 안에 7명이 발생하였다.


  환자는 1학년 3명, 2학년 3명, 3학년 9명이며 일부 학급에 집중하여 발생하였고 총 15명의 환자는 5개의 그룹으로 나뉘어져 그룹별로 환례들 간 식사 같이 하기, 같은 물컵 쓰기, 방과 후 모임 등의 근접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5개 그룹 중 2개 그룹은 타 학교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었으며, 남은 3개 그룹은 OO고교 내의 전파로 추정되나 최초 노출원은 파악할 수 없었다. 특히, 이중 1개 그룹은 5일 동안 교우관계로 밝혀진 5명에서 집중 발생하여 공동노출이 의심되나 뚜렷한 노출원을 찾을 수 없었다. 학교 내 급식시설 및 조리종사자 조사에서는 최근 3개월간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감염 위험요인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였고, 학교 조리수 및 음용수에 대한 검사는 정상이었다. OO고교 환자들과 역학적 관련성이 있는 타 학교 환자는 총 6명으로 이중 2명은 도봉구 소재, 2명은 노원구 소재, 1명은 성북구 소재 학교 학생이었다. 이들은 OO고교 환자들과 가족 및 교우 관계로 현재 치료가 종결되었으며, 해당 학교 내 유행은 없는 상태였고 OO고교 외에 지역사회 유행의 증거는 없었다.
  15명의 환자와 1명의 의심환자를 대상으로 혈액 및 대변 검체를 통한 실험실 검사를 시행하였고 15명의 환자는 모두 IgM 양성으로 나타났다. 이중 일부는 검사 당시에도 대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었으며, 유전자형은 현재 분석 중이다. 1명의 의심환자는 IgM 음성이지만 현재 능동 감시 중이다.
  OO고교는 현재 정수기 사용중지 및 급식 메뉴 개선 조치가 시행되고 있으며, 전교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손씻기 등 개인위생에 대한 보건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OO고교의 A형간염 유행의 조기 종결을 위하여 예방접종심의위원회를 개최하여 전염병예방법 제 12조에 따른 임시 예방접종을 결정하였다. 그리고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하여 전교생, 교직원, 조리종사자, 환자가족을 대상으로 A형간염 항체검사를 시행하였다. 미국 ACIP(Advisory Committee on Immunization Practices) 가이드라인에 따라 5월 1일 이후 발병한 6명의 환자와 같은 반 학생 및 환자 가족을 대상으로 항체검사와 함께 노출 후 예방 접종을 시행하였고, 이외는 항체검사 결과에 따라 A형간염 항체 음성자를 대상으로 5월 29일과 30일 양일에 걸쳐 예방 접종을 시행하였다. 이후 6월 10일 현재까지 추가 환자 및 유증상자의 발생은 없다. 이 학교에 대해서는 마지막 A형간염 환자의 감염 가능 기간부터 A형간염 최장 잠복기간까지 능동감시를 실시할 예정이다.
  A형간염은 주사, 수혈과 같이 비경구적인 경로로 일부 전파가 가능하지만 주된 감염경로는 분변-경구 감염이다. 환자를 통해 가족, 친구에게 전파되거나 단체생활을 하는 학교, 집단시설, 사업장에서 집단발생 형태로 나타나기 쉬우며 A형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여 감염될 수도 있다. A형간염은 증상발현 2주 전부터 1주 후까지 약 3주간 감염력이 있으며, 약 30일 정도의 잠복기를 지나 증상이 발생한다.


  우리나라 10대의 A형간염 바이러스(HAV) 항체 양성률은 1970년대 80% 이상이었으나 이후 빠르게 감소하여 2007년도 조사에 의하면 20% 미만이었고 20대의 항체 양성률도 20% 미만이었다. A형간염은 가족, 학교, 직장 등에서 역학적으로 연관성 있는 2명 이상이 비슷한 시기에 발병한 것이 보건소로 신고 되었을 때 추가 환자발생 여부 및 공동노출요인을 파악하기 위하여 역학조사를 실시한다. 그러나 산발사례라도 A형간염 진단 당시에 근접접촉자 중 감수성자가 있는지, 집단발생과 연관될 가능성은 없는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타인에게 전파시킬 가능성이 높은 의료인, 조리종사자의 경우 보건당국에 신고하여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 유행사례와 같이 학교 등 집단생활을 하는 곳은 A형간염의 전파가 용이하므로 손씻기의 생활화와 환자발생시 신속하고 적절한 대처가 이루어져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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