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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회 후 장독소성 대장균 감염증(ETEC) 집단 발생
  • 작성일2009-07-24
  • 최종수정일2012-08-2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수련회 후 장독소성 대장균 감염증(ETEC)집단 발생

Outbreak of ETEC enteritis after a camp

 

충청북도 음성군 보건소, 경기도 군포시 보건소, 경상북도 예천군 보건소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 역학조사과
 

 2009년 5월 26일 경기도 군포시 보건소, 경상북도 예천군 보건소는 경기도 소재 A 학교와 경상남도 소재 B 학교가 충청북도 소재 OO연수원으로 수련회를 다녀온 후 수련회 참가자 중에서 설사 등의 증상이 집단 발생하였음을 각 학교 보건교사로부터 신고받은 후 즉시 역학조사를 실시하였다. 각 역학조사반은 각 학교의 수련회 참가자를 대상으로 주요 증상 여부 및 임상 양상, 수련기간 중 음식물 섭취 등에 대하여 설문조사를 하였다. A 학교의 설문조사 대상자는 환자군 29명과 대조군으로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2개 반 64명이었고, B 학교는 환자군 40명과 무증상자 101명을 대조군으로 하였다. 또한 유증상자들에서는 직장도말 검체를 채취하고, 일부 증상이 심한 학생들에게서는 대변검체를 채취하였다. 환례정의는 각 학교에서 2009년 5월 18일부터 5월 20일까지 OO연수원 수련회에 참가했던 학생과 교직원 중 복통 및 1회 이상의 설사 증상이 있는 자로 하였다.

  환례정의에 따른 유증상자 수는 A 학교 29명(발병률 9%), B 학교 40명(발병률 28%)이었으며, 두 학교 모두 5월 20일에 최초 환자가 발생하였다. 유행곡선에서는 단일감염원 양상을 보였고,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날은 5월 21일이었다. 환자의 50%가 발생한 날은 5월 20일(20.9일)이었으며, 추정된 잠복기는 평균 1.95일(95% 신뢰구간 : 0.76-4.99일)이었다. 임상증상으로는 설사 100%, 복통 85%, 두통 51%, 발열 39%, 뒤무직 28%, 오한 20%, 오심 11%, 구토 9%, 무력감 3% 등이었으며, 이환 기간 중 설사의 총 횟수는 9회 이상이 32%, 5-8회가 17%, 1-4회 6%순이었으며 설사양상은 모두 노란 물똥이었다.
  섭취음식 분석 결과, 5월 18일 석식 중 과일샐러드가 교차비 7.75(95% 신뢰구간 : 1.80-3.36)로   유의하게 의심되었다. A 학교의 유증상자 중 4명에게서 장독소성 대장균(ETEC) ST 균주가 확인되었으며, B 학교 유증상자와 조리종사자에서 확인된 병원체는 없었다. 또한 OO연수원의 식품용수(지하수)에서 일반세균, 대장균군, 분원성 대장균군이 검출되어 분변오염이 있었음을 간접적으로 확인하였다. 그러나 보존식, 음용수, 조리도구에서 확인된 병원체는 없었다. 미생물학적 검사결과와 식품섭취력 조사결과를 보면, 오염된 식품용수로 전처리한 과일샐러드를 섭취함으로써 ETEC 감염증이 유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ETEC의 잠복기는 1-3일이며 ST 단일 균주의 경우 잠복기가 12시간 정도로 짧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번 유행에서는 잠복기가 긴 편이어서 다른 병원체가 같이 폭로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유행에서는 2개 학교, 연수원의 소재지가 달라 식품 섭취력 조사항목, 검체채취기준 및 검사항목 등이 통일되지 않았다. 또한 수련원이라는 공통노출에 집중하여 조사가 이루어지면서 학교별 간식섭취 여부, 휴게소 방문 여부 등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와 같은 제한점으로 인해 학교별 발병률 차이의 원인, 기존에 알려진 잠복기보다 이번 유행에서의 잠복기가 긴 이유 등에 대해서 확인하지 못하였다.
  장독소성 대장균은 주로 개발도상국의 소아설사질환과 여행자 설사의 주요 원인병원체로서, 세계적으로 매년 210백만 명의 환자와 38만 명의 사망을 일으킨다[1,2]. 오염된 음식, 물 등을 섭취하여 감염되며, 일반적으로 감염자와 직접 접촉하여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알려져 있다[1].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 수돗물 사용 등이 추천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수련회 후 ETEC를 비롯한 병원성 대장균 감염증 유행이 보고되고 있어 수련원 등에 대한 수돗물 사용, 손씻기 교육, 식자재 및 식품의 위생적 보관 등에 대한 교육 및 홍보가 필요하다.


참고문헌

1. Control of Communicable Disease Manual. 18th edition. APHA. 2004.
2. Vaccination against Enterotoxigenic Escherichia coli, a cause of travelers’ diarrhea. Robert Steffen et al. J Travel Med. 2005;12:102-107. Review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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