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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수급감시체계를 통해 보고된 혈액 사용량 및 재고량 모니터링 결과 분석 및 평가
  • 작성일2009-09-04
  • 최종수정일2012-08-25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혈액수급감시체계를 통해 보고된 혈액 사용량 및 재고량 모니터링 결과 분석 및 평가

Analysis and evaluation of monitoring blood usage and inventory levels :
Korea Blood Inventory Monitoring System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혈액안전감시과     
 


Ⅰ. 들어가는 말
   혈액부족 위기를 조기에 인지하고 국가 혈액공급량을 계획 조절하기 위하여 혈액원의 공급량과 의료기관의 수요량을 파악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혈액원의 공급량은 2005년 1월부터, 대한적십자사의 혈액정보관리시스템(Blood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 이하 BIMS)을 통해서 의료기관의 수요량은 질병관리본부 혈액안전감시과에서 운영 중인 혈액수급감시체계(Korea Blood Inventory Monitoring System; 이하 KBIMs)를 통해서 2008년 12월부터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1]. 
  웹 기반 보고시스템으로 운영되는 KBIMs는 2009년 7월 현재 29개 의료기관이 표본감시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2008년 12월부터 자료를 제공받아 의료기관의 혈액형별 적혈구제제 사용량 및 재고량을 분석하고 있다[2]. 또한 국내외 혈액부족 위기 조기인지에 필요한 혈액재고비, 적정재고비, 최소재고비, 사용지수 등의 지표를 개발하여 혈액수급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본 고에서는 2008년 12월부터 2009년 7월까지 KBIMs를 통해 보고된 모니터링 지표를 분석하고 혈액관리업무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Ⅱ. 몸 말
  KBIMs는 표본감시기관의 혈액사용량 및 전년도 일평균 사용량 등의 보고 항목을 통하여 적혈구제제의 혈액재고비, 적정재고비, 최소재고비 및 사용지수 등의 지표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2008년 12월부터 2009년 7월까지 분석결과는 아래와 같다. 각 지표는 29개 의료기관 자료의 가중평균치로 계산하였으며 자료분석은 SPSSWIN(ver 12.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산분석(ANOVA)을 실시하였다.    

  1. 혈액재고비
  혈액재고비는 기본적 수혈업무 수행을 위한 혈액량을 나타내는 지표이며, 혈액재고비가 1이면 하루 사용을 위한 혈액만을 보유하고 있음을 나타낸다[1]. 모니터링 결과, 일평균 사용량대비 혈액재고비의 평균 및 표준편차는 평균 5.94±0.44로 일별 추이는 Figure 1과 같다. 혈액형별 혈액재고비의 평균 및 표준편차는 A형 5.50±0.46, AB형 6.34±0.42, B형 5.99±0.47 및 O형 6.24±0.51로 나타났다. 혈액사용량에 따른 혈액재고비는 ‘적혈구제제 총 사용량 5,000-10,000 units 미만’인 경우 5.42±0.55, ‘적혈구제제 총 사용량 10,000-50,000 units 미만’인 경우 7.31±0.59, ‘적혈구제제 총 사용량 50,000 units 이상’인 경우 4.49±0.95로 나타나 혈액사용량에 따른 혈액재고비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01)(Table 1). 병상 수에 따른 혈액재고비 역시 ‘500병상 이하’인 경우가 3.85±0.63, ‘500-1000병상 이하’인 경우가 7.26±0.48, ‘1000병상 이상’인 경우 5.27±0.90로 나타나 병상 수에 따른 혈액재고비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01)(Table 1). 요일별 혈액재고비는 월요일 5.78±0.65, 화요일 5.85±0.64, 수요일 5.87±0.63, 목요일 5.98±0.49, 금요일 6.14±0.55, 토요일 5.90±0.49, 일요일 5.64±0.49로 나타나 금요일 혈액재고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0.001)(Table 2).

 

  2. 적정재고비
  적정재고비는 정상적 혈액관리를 위한 혈액재고 지표로 ‘적정재고량 대비 적정재고비’와 ‘일평균 사용량 대비 적정재고비’로 구분하였다. ‘적정재고량 대비 적정재고비’는 ‘현 재고량/적정재고량’으로 각 의료기관에서 이상적으로 평상시에 보유하고 있는 적혈구 단위량을 뜻한다. 또한 ‘일평균 사용량 대비 적정재고비’란 ‘현 재고량/(일평균 사용량×5)’로 표현할 수 있으며, 현재 사용수준(일평균 사용량)의 5배를 보유하고 있을 때 적정 수준임을 의미한다[3]. 적정재고비가 1이면 각 기관의 정상적 업무 수행을 위한 적정재고량을 구비하였음을 의미하고, 1 이하인 경우는 의료기관에서 혈액부족을 느끼고 있음을 뜻하며 숫자가 작을수록 혈액부족이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1]. 모니터링 결과 ‘적정재고량 대비 적정재고비’는 평균 1.26±0.07, ‘일평균 사용량 대비 적정재고비’는 평균 1.19±0.09로 분석되었으며 그 추이는 Figure 2와 같다.

 


  3. 최소재고비
  최소재고비는 응급대비를 위한 혈액재고지표로 ‘최소재고량 대비 최소재고비’와 ‘일평균 사용량 대비 최소재고비’로 구분하였다. ‘최소재고량 대비 최소재고비’는 ‘현 재고량/최소재고량’으로 최소재고량은 재고가 저하될 경우 혈액을 제한하는 등의 특정조치를 취하게 되는 적혈구 혈액단위량을 뜻한다. 또한 ‘일평균 사용량 대비 최소재고비’는 ‘현 재고량/(일평균사용량×2)’의 수식으로 표현할 수 있으며, 이는 평균 적정재고량이란 일평균사용량의 약 2배 수준임을 의미한다[3]. 최소재고비가 1이면 각 기관의 응급대비를 위한 최소재고량을 구비하였음을 의미하며, 반면 1 이하인 경우 심각한 혈액부족 상태를 의미한다[1]. 모니터링 결과 ‘최소재고량대비 최소재고비’는 평균 3.37±0.18, ‘일평균사용량 대비 최소재고비’는 평균 2.97±0.22로 분석되었고 그 추이는 Figure 3과 같다.

  4. 사용지수
  사용지수는 전년도 사용량에 대한 현재의 사용현황을 나타내는 지표로 ‘일일 사용량/전년도 일평균 사용량’으로 계산되며 사용지수가 1이면 전년도와 동일한 수준의 사용을 나타낸다[1]. 모니터링 결과 평일 사용지수는 1.07±0.08, 공휴일 사용지수는 0.89±0.23이였다(Figure 4). 요일별 사용지수는 월요일 1.064±0.061, 화요일 1.107±0.078, 수요일 1.096±0.076, 목요일 1.099±0.063, 금요일 0.998±0.088, 토요일 0.689±0.050, 일요일 0.606±0.049로 화요일 사용지수가 가장 높았고, 반대로 일요일 사용지수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Table 2). 2008년 12월부터 2009년 7월까지 29개 의료기관의 적혈구제제 일일평균 사용량은 A형이 445.5±139.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Table 3).
 


Ⅲ. 맺는 말


   질병관리본부는 2008년 12월부터 각 의료기관의 혈액재고량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국가혈액수급감시체계(KBIMs)를 운영하고, 의료기관 적혈구제제의 사용량과 재고량 등에 관한 혈액수급상황 지표를 개발하여 모니터링하고 있다.
  미국은 2001년 8월부터 2002년 8월까지 29개 표본감시기관을 대상으로 혈액재고를 모니터링한 결과 ‘Day supply’의 중앙값은 7.2일로 A형 7.4, B형 5.9, O형 6.4, AB형 3.5로 보고하고 있다[4]. ‘Day supply’는 그날의 보고된 재고량을 같은 날 수혈, 출고 및 기간 만료된 혈액제제의 합으로 나눈 값으로 우리나라의 혈액재고비와 유사한 개념이다. 영국은 혈액재고관리체계인 BSMS(Blood Stock Management System)를 통해 2001년 4월부터 2002년 3월 사이의 의료기관의 ISI(Issuable Stock Index)를 A(+)형 5.2-6.8, B(+)형 5.2-6.2, O(+)형 4.2-7.0, AB(+)형 7.3-9.0으로 발표하고 있다[5]. ISI는 각 의료기관의 재고량을 정상적 일일 보유량(normal 1 day of stock)으로 나눈 값으로 혈액재고비와 유사한 개념이다. 우리나라 KBIMs의 혈액재고비는 평균 5.94일로 A형 5.50±0.46, AB형 6.34±0.42, B형 5.99±0.47 및 O형 6.24±0.51로 나타났다. 미국의 ‘Day supply’ 및 영국의 ISI와 한국의 혈액재고비가 다소 차이를 보이는 것은 혈액원과의 거리 및 운송조건의 특성과 국민의 혈액형 분포비율 등이 반영된 결과로 생각된다. 국토면적이 넓어 혈액원과의 거리가 먼 미국은 혈액형 비율이 높은 A형과 O형의 재고비가 높았다. 영국은 혈액형 비율이 높은 O(+)형의 재고비가 가장 낮았으며 우리나라도 혈액형 비율이 높은 A형의 재고비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혈액형 비율이 가장 낮은 AB형의 경우 미국에서는 재고비가 가장 낮았고, 반면 우리나라와 영국에서는 재고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혈액의 사용량 및 공급조건이 혈액재고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2009년 질병관리본부에서 혈액을 1년에 1단위 이상 사용한 전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8년 헌혈 및 수혈량 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하루 평균 혈액재고일(의료기관의 일주일 재고량/주 평균 사용량)을 A형 6.47, B형 7.25, O형 6.54, AB형 6.76일로 보고하고 있다[6]. KBIMs의 혈액재고비 6일(5.94)과 비슷한 수치로 표본감시기관의 정확한 자료산출을 뒷받침하고 있다. 추이를 분석한 결과, 동절기 기간인 12월에는 AB형을 제외한 A, B, O형 적혈구제제에서 적정재고수준(5일분) 이하를 나타냈으며 특히 의료기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A형 적혈구제제의 경우 3월 중 일정기간동안에도 적정재고수준 이하를 나타내었다. 다른 혈액형에 비하여 사용량이 높고 혈액재고비가 가장 낮은 A형이 국내 혈액부족 시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절기인 2008년 12월 동안 혈액재고비는 5.20±0.38(A형 4.81±0.38)로 감소하였으며 사용지수도 0.92로 감소를 나타냈다. 2009년 3월에도 혈액재고비가 5.67±0.21(A형 5.16±0.24)로 감소를 보였으며 사용지수 또한 0.95로 감소를 나타내었다. 이는 혈액부족 인지에 따른 의료기관의 사용량 감소 및 혈액재고량 감소로 보여지며 앞으로 혈액부족 상황이 왔을 때 이러한 지표들이 반복된 양상을 보일지는 지속적으로 운영하면서 검토해야 할 것이다.
  사용지수는 수술 등 혈액사용 요인이 적은 공휴일에 1 이하로 감소를 나타냈으며, 평일 중에는 금요일에 사용지수가 가장 낮았고 화요일에 사용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혈액재고비는 금요일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사용량 감소에 따른 재고비의 증가가 원인으로 보여진다. 미국의 보고에서는 평일 중 월요일에 ‘총 수혈량’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혈액재고비와 같은 개념의 ‘Day supply'는 월요일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4]. 
  혈액사용량에 따른 혈액재고비는 적혈구 사용량이 가장 큰 그룹에서 유의한 감소를 보였다. 현재 우리나라는 혈액사용량이 큰 병원일수록 혈액원과의 지역적 접근성이 좋고 하루 2번 이상 혈액공급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캐나다 British Columbia 주의 혈액수급감시체계인 BC BIM(Blood Inventory Manage-ment)에서 실시한 적혈구 재고관리조사(2003년)에서 ‘적혈구 목표재고량/최소재고량’을 결정하는데 가장 고려하는 요소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운송시간 등과 같은 혈액원과의 거리’를 가장 큰 요소로 답변한 보고[7]와 같은 결과이다. 또한 영국의 혈액수급감시체계인 BSMS(Blood Stock Management System)의 2006-2007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NBS(England and North Wales) 혈액원에서 공급하는 의료기관 중 연 사용량이 가장 많은 그룹(연 사용량 11,000 단위 이상)에서 적혈구 재고량(Issuable Stock Index; ISI)이 4.8일로 가장 낮았다는 보고[8]와 일치한다. Chapman과 Hick[9]의 보고에서도 의료기관의 혈액재고량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병원의 임상적 특수성, 혈액원과의 거리 및 운송 조건 등으로 보고하고 있다. 즉, 혈액원의 공급과 의료기관의 수급이 원활할수록 재고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H1N1)의 유행으로 질병관리본부는 혈액안전과 수급안정을 위한 대응조치를 취하고 있다. 위기대응체계의 일환으로 KBIMs는 의료기관의 혈액재고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KBIMs는 지속적 참여를 유지하고 신뢰성 있는 자료산출 및 참여기관의 편리성 제고를 위하여 향후 인센티브 제공, 원활한 파일변환작업의 방안 강구와 더불어 점차적으로 표본감시기관을 확대 운영하고, 또한 적혈구제제에 국한된 범위를 혈소판 및 희귀혈액 ���으로 확대 적용해 나갈 것이다.

Ⅳ. 참고문헌

 1. 아주대학교 진단검사의학과, 질병관리본부 혈액안전감시과. 혈액수급감시체계의 구축과 나아갈 방향. 주간건강과 질병 2009;2(24):370-376.
 2. Industry and academy collaboration foundation, Ajou university. Development of surveillance system based on sentinel hospitals of blood usage and
     inventory level for monitoring blood demand and supply. 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 Prevention. 2008.
 3. Chang WR, Lim YA. The inventory level of red blood cells according to the blood type from sentinel hospitals in Korea. Korean J Blood Transfusion
     2008;19:155-64.
 4. Nightingale S, Wanamaker V, Silverman B, McCurdy P, McMurtry L, Quarles P, Sandler SG, Triulzi D, Whitsett C, Hillyer C, McCarthy L, Goldfinger D,
     Satcher D. Use of sentinel sites for daily monitoring of the US blood supply. Transfusion 2003;43:364-72.
 5. Chapman JF, Cook R. The Blood Stocks Management Scheme, a partnership venture between the National Blood Service of England and North Wales
     and participating hospitals for maximizing blood supply chain management. Vox Sang 2002;83:239-46.
 6. 질병관리본부. 2008년 헌혈 및 수혈량 조사 보고서. 이문출판사. 2009.
 7. British Columbia Blood Inventory Management (BC BIM). BC BIM websites. RBC Inventory Management Survey, Sep 2003.
     http://www.bcbim.ca/aboutbim.aspx [Online] (last visited on 22 July 2009).
 8. Blood Stocks Management Scheme(BSMS). BSMS websites. BSMS Annual Report 2007-2008.
     http://www.bloodstocks.co.uk/pdf/Annual%20report%202008.pdf [Online] (last visitedon 22 July 2009).
 9. Chapman JF, Hyam C, Hick R. Blood inventory management. VoxSang 2004;87(Suppl. 2):S143-S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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