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세계 심장의 날
    World Heart Day, 2009   

  9월 27일은 「세계 심장의 날」로 전세계 사람들에게 심장질환과 뇌졸중이 매년 약 17.2백만명 이상이 사망하는 주요 사망원인이라는 사실을 알리고자 시작되었다. 전세계적으로 심혈관질환은 사망의 가장 큰 원인으로 전 세계 총 사망의 약 30%를 차지한다. 또한 이러한 사망의 약 80%는 저개발 국가들에서 발생한다. 현재의 추세가 지속된다면 2015년까지 약 2,000만 명의 사람들이 심혈관질환(주로 심장마비, 뇌졸중)으로 사망할 것으로 추산된다.

세계심장연합(World Heart Federation)은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이하 WHO)와의 협력 하에 100여 개국 이상에서 심혈관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심혈관질환은 관상동맥 심장질환(심장마비), 뇌혈관질환, 고혈압, 주변 동맥질환(peripheral artery disease), 심장 류머티즘, 선천성 심장질환, 심부전증 등을 포함한다. 심장질환 및 뇌졸중의 위험요인으로는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의 상승, 흡연, 과일과 채소의 불충분한 섭취, 과체중, 비만, 신체적 비활동 등을 꼽을 수 있다. 세계심장연합은 주요 위험요인들(흡연, 불건강한 식이, 신체적 비활동 등)을 조절하게 되면 심장질환 및 뇌졸중으로 인한 조기사망(premature deaths)의 최소 80% 정도를 예방할 수 있음을 홍보하고 있다.

  2009년 「세계 심장의 날」은 “Work with Heart”라는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심혈관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람의 약 절반이 생산연령(productive year)에 해당되며, 이러한 사실이 생산성 감소와 생산 비용의 증가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온다. WHO는 이러한 질환으로 인한 2005-2015년 소득손실이 중국 5,580억 달러, 인도 2,370억 달러, 러시아 3,030억 달러, 영국 330억 달러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 중국, 러시아, 인도와 같은 국가들은 현재 매년 만성질환으로 2천만 생산년수(productive life-years) 이상이 손실되고 있으며 그 수치는 2030년까지 6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장애와 계획되지 않은 결근(unplanned absences), 그리고 사고의 증가에 따른 생산성의 손실 비용은 치료비용에 비해 400%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직장내 건강증진(workplace health promotion)은 점차 흡연, 신체 비활동, 영양섭취 결핍 등과 같은 개인 차원의 행태 관련 위험요인을 감소시킴으로써 근로자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03년에 수행된 작업장(work place) 건강증진의 경제적 편익에 관한 한 연구에서는 직장내 프로그램들이 평균 약 3.6년의 기간동안 의료 및 결근으로 인한 비용을 25-30% 정도(질병으로 인한 결근의 27%, 의료비용 지출의 26% 등)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근로자 건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노력하고 있으나 이들 대부분은 선진국의 대기업들에 의한 직장내 건강프로그램이다. 따라서 전세계적으로 다른 지역, 다른 산업 및 부문에서도 모든 근로자들에게 이러한 혜택을 확대하는 것이 시급히 필요하다 하겠다.

  본 기사는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ww.who.int)의 ‘2009 세계 심장의 날’ 관련 내용을 번역하여 정리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