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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이비인후질환 유병률 현황 : 제4기 제3차년도(2009)국민건강영양조사
  • 작성일2011-03-25
  • 최종수정일2012-08-24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우리나라 이비인후질환 유병률 현황 : 제4기 제3차년도(2009)국민건강영양조사
Prevalence of otolaryngolic disease in Korea: Data from the Korean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2009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만성병조사과          
이아리         
  


Ⅰ. 들어가는 말
   이비인후(귀, 코, 목)의 질환은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칠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부담으로 작용한다[1-3].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0년 상반기 다발생 요양급여순위에서 알레르기성 비염은 6위, 급성 코인두염 7위, 외이도염(바깥귀길염) 45위 등 상위 50위 내에 7개의 순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의 진료인원은 연평균 9.3% 증가하였고 전년 동기 대비 진료인원은 2,899천명에서 3,421천명으로 18.0%, 총 진료비는 724억원에서 862억원으로 19.2%가 증가하였다.[4] 그러나 이 같은 이비인후질환들에 대한 대규모 역학조사는 세계적으로 드물고, 대개 한 두 가지의 질병을 대상으로 한 지역에서 또는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우가 많다.[5]
  따라서 본 연구는 제4기 제3차년도(2009)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이용하여 국내에서 발생하는 이비인후질환에 대한 정확한 유병현황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Ⅱ. 몸 말
  국민건강영양조사는 국민건강증진법 제16조에 근거하여 실시하는 건강행태, 만성질환 유병현황, 식품 및 영양섭취실태에 관한 전국 규모의 법정조사로 연중으로 시행되며, 제4기(2007-2009) 조사모집단은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의 모든 가구와 국민으로 정의하였으며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를 통해 보고된 동·읍·면별 인구수와 가구 수 정보 자료를 추출틀로 하였다. 전국을 지역, 동부/읍·면부, 주택유형을 고려하여 29개 층으로 나누고, 각 층에서는 층화변수별 모집단 구성비와 표본 구성비가 일치하도록 비례배분법(proportional allocation)을 적용하여 200개의 동·읍·면을 추출하였다(1차 추출). 선정된 동·읍·면에서 주택유형별 특성을 반영하여 하나씩의 조사구를 추출하였으며(2차 추출), 표본으로 선정된 조사구 내에서는 3차 추출단위인 가구를 20-23개씩 계통추출법에 의해 추출하였다. 이비인후과검사는 2008년 8월 도입되었고, 만1세 이상 가구원이 이비인후과 검사의 대상자로 총 8,358명 중 남자 3,792명(45%), 여자 4,566(55%)명이었다. 조사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검사방법을 교육받은 이비인후과 전공의가 참여하였고, 이비인후질환 중 높은 유병률과 의료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항목에 대한 설문조사와 검진조사를 실시하였다(Table 1)[5]. 어지러움증, 양성자세현훈(자세어지럼증), 낙상 경험과 주관적인 난청 및 보청기 사용, 이명(귀울림증), 비염, 만성비부비동염 1), 후각장애, 본인인지 음성장애 2)여부는 설문을 통해 조사하였다. 시진을 통한 안면신경마비, 외이기형 3), 전이개누공 4)을 관찰하고 귀, 코, 목은 내부를 관찰할 수 있도록 내시경과 광원장치를 이용하여 고막 5)천공, 중이염(가운데귀염), 진주종 6)과 만성비부비동염, 비중격만곡증 7), 비용종 8) 그리고, 후두염, 성대폴립 9), 성대결절 10) 등의 유병여부와 평형검사용 스폰지를 통해 평형감각이상, 청력부스·기기로 난청 여부를 조사하였다.

  이비인후조사의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양측성 난청 유병률(만12세 이상)은 전체 4.5%(남자 4.4%, 여자 4.5%)이었고, 만65세 이상에서는 25.9%(남자 30.1%, 여자 23.1%)이었다. 또한, 난청(hearing impairment) 유병률은 50대 이후부터 연령이 10세 높아짐에 따라 그 유병률은 약 3배씩 증가하여 50대 2.9%, 60대 12.1%, 70대 이상 31.7%이었다(Table 2).

  일측 혹은 양측성 난청자 중 보청기 사용률(만65세 이상)은 전체 11.3%(남자 17.0%, 여자 7.2%)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고 특히 여자에서 더 낮았다(Table 3). 제4기 제2차년도(2008) 7월부터 제4기 제3차년도(2009) 6월까지 사용한 청력검사기는 역치가 외국의 청력검사 보고기준과 상이하고 다른 검사 기기와의 측정치 차이가 커 장비를 변경하였으며, 이에 따라 제4기 제3차년도(2009) 난청 관련 지표들은 제26주차(2009년 7월 21일)이후의 결과로부터 산출하였다.

  비염 유병률(만6세 이상)은 최근 1년 이내 감기(발열, 인후통증)와 관련없이 재채기, 콧물, 코막힘, 코가려움증 등의 비염증상을 경험한 분율로 전체(만6세 이상) 26.0%이었고, 남녀 모두 20대에서 35.3%, 31.7%로 유병률이 가장 높았고,(Table 4) 비중격만곡증 유병률은 비강수축제를 분무 후 내시경을 통한 비강검사에서 비중격만곡이 있는 분율로 만12세 이상 43.1%, 남자 52.0%, 여자 34.2%로 남자 유병률이 더 높았다(Table 5).


  후두양성점막질환유병률(만19세 이상)은 후두내시경검사 상 일측 혹은 양측에 성대 폴립이나 성대 결절이나 라인케부종 11) 이 있는 분율로 2.4%(남자 2.7%, 여자 2.1%)이었고(Table 6), 본인인지 음성장애 유병률(만19세 이상)은 현재 본인의 목소리에 이상을 경험한 분율을 설문을 통해 산출하였다. 전체 6.6%, 남자 5.1%, 여자 8.1%로 여자가 더 높았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유병률은 높아져 남자는 50대(8.6%), 여자는 60대(11.8%)에서 가장 높았다(Table 7).


Ⅲ. 맺는 말


   2008년부터 시작된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이비인후질환조사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행된 대규모 국가단위의 역학조사이다.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에서 이비인후관련 조사가 시행되었으나 알레르기, 청력, 평형감각에 대한 설문과 청각사에 의한 청력검사에 조사항목이 제한되어 있는데 반해, 이번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이비인후조사는 표준화된 검사방법을 교육받은 이비인후과 전공의가 참여하여 청력검사뿐만 아니라 귀, 코, 목에 대한 전반적인 유병상태를 파악하고, 국가 간 비교할 수 있는 신뢰도 높은 자료를 생산했다는 것에 그 의의가 있다. 미국과 비교했을 때 양 측성 난청 유병률(NHANES 1999-2006, 만70세 이상, 양측의 0.5, 1, 2, 4kHz 순음청력평균치가 40dB이상)은 26.3%로 우리나라 31.7%에 비해 약 5% 가량 낮았다.
  양측성 난청 4.5%, 비염 26.0%, 후두양성점막질환 2.4%의 유병수준을 보였다. 이러한 질환은 말하고, 숨쉬고, 냄새 맡는 인간의 기본적인 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특히 난청은 노인 인구의 증가와 함께 사회적인 문제로 난청으로 인한 의사소통의 제한은 일의 생산성뿐만 아니라 삶의 질, 인지 정서적 상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7]. 국민건강보험공단 보청기 보장구 급여자료 결과 보청기 급여를 받은 건강보험 환자 수는 2006년 1만 8,792명에서 2009년 2만 3,315명으로 증가했으나[8], 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만65세 이상 난청자 중 보청기 사용률은 11.3%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 조사를 통해 난청뿐만 아니라 국민의 귀, 코, 목 건강수준에 대한 정확한 파악을 함으로써 관련제도의 수립 및 평가 그리고 정책마련의 근거자료로 사용되어져야 할 것이다.

                                                                                                                                                                                         

1) 코 주위의 얼굴뼈 속에 빈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발생한 상태
2) 본인 스스로 자신의 목소리에 이상(쉰 목소리 등)을 느끼는 상태
3) 귀의 발생과정 중 이상에 의한 외이와 중이의 선천성 기형을 넓은 의미에서 통칭
4) 발달과정에서 귓바퀴(이개) 융기들이 융합되지 않아 귀 앞쪽 상부에 작은 구벙이 형성되는 선천성 질환
5) 염증이나 외성 혹은 갑작스러운 기압변화로 인해 고막의 구멍이 뚫리는 질환
6) 피부조직이 고만안쪽으로 침입하여 종양을 형성하면서 주의의 뼈나 조직을 파괴하며 진행하는 질환
7) 코의 중앙에 수직으로 위하하여 콧구멍을 둘로 나누는 벽인 비중격이 휘어져 코막힘, 부비동염 등 코와 관련되 증상을 일으키는 상태
8) 중비도(중간 콧길)에서 유래된 포도송이 모양의 양성 부종성 점막이 비강 내로 돌출된 상태
9) 성대의 앞쪽 삼분의 일 지점에 좁쌀만한 작은 혹이 생기는 질환으로 오랜기간 목소리를 과용하는 경우에 흔함
10) 과격한 발성, 기침 등 자극에 의해 성대에 말미잘 모양의 물혹이 생기는 질환
11) 음성남용과 흡연 등으로 성대점막이 충격을 받으면서 부어올라 마치 성대가 물주머니처럼 보이는 질환


Ⅳ. 참고문헌

1. Rebecca J et al. Quality of life for individuals with hearing impairment who have not consulted  for services and their significant others:Same-and different-sex couples,      Journal of Communication Disoders. 2011;5533:9
2. Silveira et al. Geriatiric oncology:comparing health realted quality of life in head  and neck cancer patient. Head&Neck Oncology. 2011;3:3
3. Nogueira et al. Probiotics in allergic rhinitis. Braz J Otorhinolaryngol. 2011;77(1):129-34
4.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0년 상반기 진료비 통계지표. (http://www.hira.or.kr)
5. Cho Y-S et al. Prevalence of Otolaryngologic Disease in South Korea:Data from the Korea National Hea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2008. Clinical and     Experimental Otolyngology. 2010;3(4):183-193
6. Charles F et al. Vision, Hearing, and Sensory Impairment in Americans Aged  70 Years and Over: Unitid States, 1999-2006. NCHS Data Brief. 2010
7. Yuri Agrawal et al. Prevalence of Hearing Loss and Differences by Demographic Characteristics among US Adult Data from the National Hea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1999-2004. Arch Intern Med. 2008;168(14):1522-1530
8. 국민건강보험공단. (http://www.nhic.or.kr)
9. 질병관리본부, 대한이비인후학회. 국민건강영양조사 제4기 3차년도(2009) 이비인후검사조사원 교육 및 질관리사업. 2009
10. 대한이비인후학회. 제5기 국민건강영양조사사업 이비인후과 검진 세부지침서(제2판).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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