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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WHO 서태평양지역 예방접종 주간(4.24-4.30)
  • 작성일2011-04-29
  • 최종수정일2012-08-24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73

     

제1회 WHO 서태평양지역 예방접종 주간(4.24-4.30)
The 1st vaccination week in WHO Western Pacific Region, 24-30 April 2011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예방접종관리과            
고재영           
  


Ⅰ. 들어가는 말
   매년 4월 마지막 주는 WHO에서 정한 「예방접종 주간(Vaccination Week)」이다. 이 주간은 예방 접종의 중요성과 질병퇴치의 성과를 되새기고, 어린이 예방접종률 향상과 인식제고를 위해 국제적인  협력과 교류가 펼쳐진다. 예방접종 주간은 WHO의 주도 하에 2002년 미주지역(PAHO)에서 처음 제정·시행된 이래 유럽지역(EURO) 2005년, 동지중해지역(EMRO)은 2010년부터 운영되어 온 행사로, 지역 국가들이 함께 예방접종 사업의 성과를 되새기고 감염병 퇴치 협력을 위한 전 세계적인 캠페인으로   확산되어왔다. 서태평양지역(WPRO)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며 대한민국, 일본, 중국 등 서태평양 29개 국가와 홍콩, 마카오 등 모두 31개 지역 및 국가 1)공동 참여하고, 마닐라 WPRO 사무처에서 4월 25일 예방접종주간 선포식을 개최했다. 같은 날 우리나라에서도 보건복지부장관, 질병관리본부장 등 정부, 의료계 대표 및 예방접종 관련 종사자들과 함께 제1회 예방접종주간 선포를 축하하였다. 서태평양지역 예방접종 주간 운영의 목적은 ▲예방접종률 향상 ▲예방접종사업의 성과 치하 ▲예방 접종의 중요성에 대한 보호자 교육 ▲예방접종에 대한 국민 및 언론의 관심 증대 등이다.
  예방접종은 지난 세기동안 보건향상과 인류의 수명 연장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WHO 통계에 따르면 예방접종으로 전 세계 소아마비환자가 99% 가량 감소되었으며, 홍역으로 인한 사망도 78%나 낮춰졌다고 보고한다. 인류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감염병이었던 두창(천연두)도 예방접종을 통해 전 세계 박멸을  선언한지 30년이 지났다. 예방접종은 전 세계적으로 약 3억 명의 생명을 살리고, 수백만 명을 질병   과 장애로부터 보호하고 있다. 예방접종은 감염병 예방에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수단으로 감염병을 95% 이상 예방할 수 있고, 감염이 되더라도 심각한 합병증을 피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이룬 성과 역시 괄목할 만하다. 1954년 전염병예방법이 제정된 이래 지난 60여 년 간은 한국 감염병관리史에도 큰 변혁이 있었다. 1950-80년대 많은 백신개발과 정기 예방접종의 시행으로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많은 감염병이 퇴치되거나 퇴치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소아에게 영구적인 마비를 일으키는 폴리오(소아마비)가 1983년을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서 근절(1984)되었고, 90년대 B형간염 정기예방접종 도입과 2002년부터 시작한 수직감염 예방사업의 시행 등으로 세계보건기구의 B형간염  관리기준을 넘어선 성과(4-6세 아동 B형간염 표면항원 양성률 0.2%이하 달성)를 보여 WHO ‘B형간염 관리 성과인증’을 받기도 하였다.
  또한 예방접종 피해에 대한 국가보상제도를 운영(1994년)하는 한편, 예방접종 기록의 국가통합관리 시스템도 마련(2002년)하였다. 2009년부터는 예방접종 비용부담을 경감하고 영유아 예방접종률 향상을 위해 백신비용 국가지원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전국 5,400여 민간의료기관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감염병 퇴치와 예방접종률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할 부분도 많다. 현재 취약계층의 접종률이 높지 않고, 돌 이후의 예방접종에 대한 보호자의 관심도도 낮은 편이다. 19개월 이하 영유아에 대한   5종 백신에 대한 완전접종률 2)은59.5% 가량으로 나타났으며, 만 4-6세에 접종되는 DTaP 5차, 폴리오 4차 추가 예방접종은 40% 미만으로 조사된 바 있다 3)(Figure 1, 2). 또한 보호자들이 예방접종 실시의 가장 큰 장애요인이라고 응답하고 있는 비용부담을 해소할 과제도 남아 있다.
                           
                           
 예방접종은 감염병을 가장 확실하고 안전하게 막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다. 서태평양지역에서 처음  시행되는 예방접종 주간이 질병퇴치에 기여한 예방접종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하고, 아동 예방접종률 향상에 범국가적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2011년 예방접종 주간을 맞아 “건강한 내일을 여는 예방접종(Vaccination for tomorrow)”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범국민적 인식제고에 나서고 있다. 유치원, 초·중학생 등 예방접종 대상 아동의 면역력 향상을 위해 정부와 의료계 그리고  교육기관이 협력하여 접종누락 확인과 추가 예방접종 독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예방접종 인식 제고를 위해 홍보대사 위촉 등 다양한 이벤트와 캠페인도 병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감염병 발생이라는 전 세계적 불확실성은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1) WHO 서태평양지역 예방접종 주간 참가국(지역) : 한국, 아메리칸사모아, 부르나이, 캄보디아, 중국, 쿡아일랜드, 피지, 폴리네시아, 괌,
    일본, 키리바시, 라오스, 마셜제도, 미크로네시아, 몽골, 나우루, 뉴칼레도니아, 뉴질랜드, 나우에, 북마리아나제도, 파푸아뉴기니,
    필리핀, 사모아, 솔로몬제도, 토켈라우제도, 통가, 투발루, 바누아투, 베트남, 홍콩, 마카오
2) 완전접종률(complete vaccination rate) : 18개월까지 접종이 완료되는 ▲BCG(1회) ▲B형 간염(1, 2, 3차) ▲DTaP(1, 2, 3, 4차),
    ▲폴리오(1, 2, 3차), ▲MMR(1차)를 모두 접종한 경우
3) 전국 예방접종률 조사 및 체계개발. 서울대학교. 2009 (19-72개월 아동 보호자 1,026명 대상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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