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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유병률 및 관리현황: 국민건강영양조사 2008-2011
  • 작성일2013-08-09
  • 최종수정일2013-08-09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66
골다공증 유병률 및 관리현황: 국민건강영양조사 2008-2011
Prevalence and management of Osteoporosis: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2008-2011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건강영양조사과
조은실


Ⅰ. 들어가는 말

  골다공증은 골량의 감소 및 미세구조의 악화로 인한 전신적인 근골격계 질환으로 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는 상태를 증가시키는 질병이다[1]. 골다공증은 골절 위험성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노인인구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와상과 관련된 심각한 합병증을 증가시킨다. 우리나라 50세 이상 연령에서 골다공증으로 인한 의료이용 환자수는 2005년 107만 명, 2006년 120만 명, 2007년 133만 명, 2008년 146만 명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이며, 이와 함께 골다공증성 골절은 2005년 22만 건, 2006년 23만 건, 2007년 23만 건, 2008년 24만 건으로 연평균 3.8%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다공증 환자의 총 건강보험 진료비도 2004년 389억 원에 비해 2008년 575억 원으로 47.8% 증가하여 사회경제적 부담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2].
  노령시대를 맞이하여 노인인구에서 건강 및 삶의 질과 독립성의 유지를 위해서는 골다공증 및 골다공증성 골절을 예방하기 위한 국가적 차원에서 노력이 필요하며, 그 첫 단계로서 유병자 규모와 관리수준 파악이 필요하다. 이 글에서는 국민건강영양조사(2008-2011년)에서 수행한 골밀도 검사 결과를 토대로 골다공증 유병률 및 관리현황에 대해 기술하고자 한다.



Ⅱ. 몸 말

  국민건강영양조사는 국민의 건강수준, 건강관련 의식과 행태, 영양상태에 대한 국가수준의 대표성과 신뢰성을 갖춘 통계를 산출하기 위하여 1998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전국 규모의 조사이다. 골다공증 조사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만 10세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이중에너지 방사선 흡수법(Dual-energy X-ray absorptiometry; DXA)을 이용한 장비(Discovery-W, Hologic Inc., MA, USA)로 골밀도를 측정하였다. 골밀도 측정은 2007 국제임상골밀도측정학회(International Society for Clinical Densitometry; ISCD)의 권고안에 근거한 골밀도 검사지침에 따라 대퇴골과 요추의 골밀도를 측정하였다[3]. 요추와 대퇴골 부위는 가장 많이 측정되는 표준 부위이며 임상적으로도 골다공증성 골절이 흔히 발생하는 부위이고, 이 부위에서 측정된 골밀도 중 낮은 수치를 기준으로 진단한다[2]. 골다공증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진단기준에 따라 골밀도가 젊은 성인 평균치의 2.5 표준편차 이하인 경우 골다공증으로, 2.5 표준편차에서 1.0 표준편차 사이인 경우 골감소증으로 구분하였다[4].
  국민건강영양조사(2008-2011년) 결과 골다공증 유병률은 22.5%로 50세 이상 5명 중 1명 이상이 골다공증 유병자로 나타났다. 여자 37.5%, 남자 7.5%로 여자가 남자보다 5배 정도 높았고, 50대 8.8%, 60대 22.3%, 70대 이상 48.4%로 연령 증가와 함께 급격히 증가하였다. 국내 건강보험지침 상 골밀도 검사의 인정기준인 65세 이상 여자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61.4%였으며, 70세 이상 남자의 유병률은 18%였다.
  골감소증은 47.8%로 50세 이상 2명 중 1명이 골감소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골다공증과 달리 여자 48.8%, 남자 46.8%로 성별에 따른 차이가 없었고, 여자의 경우 50대 58.6%, 60대 54.2%, 70대 29.7%로 연령증가와 함께 골감소증이 골다공증으로 진행하면서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남자의 경우 연령증가에 따라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골다공증 인지율은 24.7%로 골다공증 유병자 4명 중 3명은 본인이 골다공증임을 모르고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연령별 인지율은 남자 50대 2.5%, 60대 5.0%, 70대 이상 6.6%로 매우 낮은 수준이며, 여자 50대 19.9%, 60대 35.1%, 70대 이상 27.7%로 여자 60대에서 가장 높았다.
  골다공증 치료율은 10.8%로 골다공증 유병자 10명 중 1명만이 현재 골다공증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연령별 치료율은 남자 50대 2.3%, 60대 1.3%, 70대 이상 4.2%로 매우 낮은 수준이며, 여자 50대 6.6%, 60대 14.8%, 70대 이상 12.8%였다. 국내 건강보험지침 상 골밀도 검사의 인정기준인 65세 이상 여자의 인지율은 30%, 치료율은 13.4%이며, 70세 이상 남자의 인지율은 6.6%, 치료율은 4.2%였다. 골다공증이 여성만의 질환이 아닌 노인 전체의 주요 건강문제로 인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Ⅲ. 맺는 말

  우리나라 골다공증 유병률은 22.5%로 50세 이상 5명 중 1명 이상이 골다공증 유병자이다. 인지율은 24.7%로 유병자 4명 중 3명은 본인이 골다공증이 있는 것을 모르고 있었으며, 치료율은 10.8%로 유병자 10명 중 9명이 현재 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다공증 유병자의 골절 예방을 위해 골다공증 조기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골밀도 검사는 65세 이상의 모든 여성과 70세 이상의 남성에게 권장되며[3], 위험요인이 있는 사람은 그 전에 검사를 받도록 한다. 골다공증의 주된 위험요인으로는 71세 이상 고령, 45세 이전 폐경, 성호르몬 결핍, 과거 골절 병력(손목, 척추, 엉덩뼈 등)이 있는 경우, 부모가 엉덩관절 골절 병력이 있는 경우, 3개월 이상 스테로이드 치료, 흡수장애, 거식증, 체질량지수 18kg/㎡ 미만, 만성신부전, 장기이식, 신체활동제한이 포함된다. 골다공증의 부가적인 위험요인으로는 여성호르몬 결핍, 하루 500mg미만의 칼슘섭취, 일차성 부갑상선기능항진증, 류마티스 관절염, 항간질제 복용, 갑상선기능항진증, 당뇨병, 흡연, 술을 하루에 3잔 이상 마시는 경우가 포함된다[6]. 질병관리본부와 대한가정의학회에서 대국민홍보를 위해 발간한 골다공증 예방관리를 위한 7대 생활수칙에는 하루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 적정량의 칼슘과 비타민 D 섭취, 금연, 절주, 카페인 및 나트륨 섭취 감소, 낙상방지, 골밀도 검사 필요여부에 대해 의사와 상의하는 것 포함되어 있다[6].
  미국의 2005-2008년 골다공증 유병률은 9%로 우리나라보다 낮은 수준이나, Healthy people 2010, 2020에서 골다공증 유병률과 골다공증성 골절 감소를 위한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7].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건강증진과 질병예방을 위한 중장기 목표를 제시하고 있는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11-2020)에 골다공증과 골다공증성 골절 감소를 위한 목표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또한, 우리나라 성인을 대표할만한 골밀도 기준치가 정립되어 있지 않아 해외의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골다공증 및 골다공증성 골절 예방을 위해서는 질환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향상시키고 우리나라 현실에 적합한 예방관리 전략 마련을 위한 조사와 연구를 촉진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IV. 참고문헌

1. World Health Organization. Prevention and management of osteoporosis. Technical report series 2003; 921: 1-5.
2. 대한골대사학회. 골다공증의 진단 및 치료지침 2011.
3. http://www.iscd.org/official-positions/official-positions/
4. World Health Organization. Assessment of fracture risk and application to screening for postmenopausal osteoporosis. Report of WHO study group. Geneva, Switzerland;1994. WHO technical report series 843.
5. Nguyen TV, Center JR, Sambrook PN & Eisman JA. Risk factors for proximal humerus, forearm, and wrist fractures in elderly men and women: the Dubbo Osteoporosis Epidemiology Study. Am J Epidemiol 2001;153(6):587-95.
6. 대한가정의학회,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골다공증 예방과 관리를 위한 7대 생활수칙. 2013.
7. http://www.healthypeople.gov/2020/topicsobjectives2020/objectiveslist.aspx?topicId=3
8.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scientific group on the assessment of osteoporosis at primary health care level. Summary of meeting report Brussels, Belgium, 5-7 May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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