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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병원항균제 내성모니터링(2007-2011년)
  • 작성일2013-11-08
  • 최종수정일2013-11-08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68
국내 중소병원항균제 내성모니터링(2007-2011)
Monitoring of antimicrobial resistance on non-tertiary hospitals in Korea, 2007-2011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센터 약제내성과
김화수, 김종인


Ⅰ. 들어가는 말

  최근 새로운 항균제 내성균의 출현과 확산으로 인하여 세균 감염증 치료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과거에는 항균제 내성균의 선택과 확산이 주로 병원 내 문제였으나 근래에는 원내 감염환자가 지역사회로 내성균을 전파하고, 지역사회에서 내성균을 획득한 환자가 병원에 입원하여 내성균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따라서 종합병원뿐만 아니라 중소병원에 대한 항균제 내성 실태를 파악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1].

  대부분 사업이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한 항균제 내성 모니터링 사업인데 반해 중소병원을 대상으로 한 항균제 내성 모니터링은 전무한 상황이고 인구의 노령화로 인한 노인요양병원 등의 증가로 중소병원 항균제 내성 모니터링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에 국내 중소병원 분리 주요 내성균의 내성정보 수집체계를 구축하고 내성 실태자료를 수집하여 내성정보의 표준화 및 추이를 분석하고 내성균의 발생과 전파를 억제하고자 하였다.

  이글은 전국 규모의 중소병원 항균제 내성 감시를 통하여 얻은 내성 자료를 바탕으로 내성률을 산출하고 균종별, 항균제별, 연도별 내성추이를 분석하여 항균제 내성균 감염환자에 대한 적절한 치료와 관리대책 마련을 위한 근거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Ⅱ. 몸 말

  이 조사에서는 2007-2011년 동안 5개 임상검사센터를 통해 전국 중소병원(2011년 기준: 965개 병원, 1,303개 의원)에 내원한 환자의 임상검체에서 분리된 주요 항균제 내성균인 황색포도알균(Staphylococcus aureus), 장알균(Enterococcus faecalis, Enterococcus faecium), 폐렴사슬알균(Streptococcus pneumoniae), 대장균(Escherichia coli), 폐렴막대균(Klebsiella pneumoniae), 엔테로박터클로아케균(Enterobacter cloacae), 녹농균(Pseudomonas aeruginosa),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균(Acinetobacter baumannii) 등에 대한 항균제 내성정보를 수집, 분석하여 내성추이를 분석하였다.

  항균제 내성률은 각 임상검사센터에서 시행한 항균제 감수성검사 결과자료를 수집하여 분석하였으며 각 임상검사센터에서는 액체배지 미량희석법을 응용한 자동화장비인 Vitek II(bioMerieux, France) 또는 Microscan (Siemens, USA) 자동화 장비를 사용하여 실시하였고 항균제 내성기준은 Clinical and Laboratory Standards Institute (CLSI) 지침을 적용하였다[2]. 대부분 액체배지 미량희석법을 응용한 자동화장비를 사용하여 항균제 감수성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자동화장비에서 나온 감수성 결과(R/I/S)를 반영하였고 3개월 내 중복 분리주는 제외하였다.

  황색포도알균은 피부, 균혈증, 폐렴, 식중독 등 다양한 감염증을 일으키며 특히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ethicillin-resistant S. aureus: MRSA)은 병원에서 가장 많이 분리되는 의료관련감염 원인균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3]. 또한 최근에는 지역사회 획득 MRSA (community-associated MRSA: CA-MRSA)가 증가하면서 의료관련 MRSA (healthcare-associated MRSA: HA-MRSA)와의 상호간의 역학에 대하여 세계적으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4].

  황색포도알균의 메티실린(oxacillin 또는 cefoxitin) 내성률은 2011년에 61%로 나타났고 클린다마이신(clindamycin), 에리트로마이신(erythromycin), 테트라사이클린(tetracycline)에 대한 내성률은 43-54%로 나타났다. 반면 반코마이신(vancomycin)에 내성인 균주는 검출되지 않았다.

  장알균(Enterococcus spp.)은 사람의 위장관과 비뇨생식계에 상재하는 그람양성균으로 정상인에서는 쉽게 발병하지 않으나 노인, 면역 저하 환자, 만성 기저질환자 또는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에서 요로감염, 창상감염, 균혈증 등을 유발하는 기회감염균으로 임상에서 분리되는 장알균의 분포는 E. faecalis 90-95%, E. faecium 5-10%를 차지하고 있고 내성균 E. faecium은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5,6]. 이 조사에서는 E. faecalis와 E. faecium에서 5년간 테트라사이클린 내성률은 각각 86-89%, 21-33%, 엠피실린(ampicillin) 내성률은 각각 0-1%, 78-90%로 균종별로 차이를 보였으며 반코마이신 내성률도 E. faecalis에서는 0-1%인데 비해 E. faecium에서 12-27%로 나타났다(Table 1).

  장내세균인 대장균(E. coli)과 폐렴막대균(K. pneumoniae)은 3세대 세팔로스포린(cephalosporin)계인 세포탁심(cefotaxime)과 세프타지딤(ceftazidime), 4세대 세팔로스포린계인 세페핌(cefepime) 내성으로 광범위베타락탐계(extended spectrum β-lactamase, ESBL) 생성이 의심되는 비율이 5년간 각각 20-27%, 38-48%였으며 카바페넴(carbapenem) 계열 항균제인 이미페넴(imipenem)에 대한 내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Plasmid 매개 AmpC β-lactamase 생성이 의심되는 세폭시틴(cefoxitin)에 대한 내성률은 5년간 대장균 9-12%, 폐렴사슬알균 27-36%로 2007년도에 비해 2011년에 감소하였다(Table 2).

  녹농균(P. aeruginosa)과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균(A. baumannii)은 비발효성 그람음성균으로서 자연계에 널리 존재하고 기회감염을 일으키는 병원균으로 특히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에서 주로 감염증을 일으키는 의료관련감염의 주요 원인균이다[7].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카바페넴계인 이미페넴과 메로페넴에 대한 내성률은 녹농균에서 5년간 각각 23-33%, 22-27%였으며,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균에서는 이미페넴에 대한 내성률은 2007년 20%에서 2011년에는 59%, 메로페넴에 대한 내성률도 2007년 22%에서 2011년 58%로 크게 증가하였다. 또한 세프타지딤과 플루오로퀴놀론계에 대한 내성률은 녹농균에서 각각 23-26%, 51-57%였으며,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균에서 각각 59-68%, 48-67%로 나타났다(Table 3).

Ⅲ. 맺는 말

  이 조사에서는 2007년에서 2011년까지 5년간 우리나라 전국의 중소병원에서 분리된 주요 임상 병원체를 대상으로 항균제 내성 발생률과 내성양상을 분석하고, 균종별, 연도별로 분석함으로써 국내 중소병원의 항균제 내성의 전반적인 실태를 파악할 수 있는 내성정보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2011년 MRSA 빈도를 OECD 국가 중 유럽의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포르투갈 55%, 그리스 39%, 이태리 38%, 헝가리 26%, 프랑스 20%, 독일 16%, 영국 14%, 네델란드는 1%로 나라별 차이가 크게 나타났고, 2011년 VRE(vancomycin-resistant E. faecium) 빈도는 아일랜드 35%, 그리스 23%, 포르투칼 20%였고 나머지 국가는 10% 이하였다[8]. 국가별로 감시 대상 기관의 규모 및 대상 검체, 시점의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직접 비교에는 제한점이 있다.

  2007-2011년 우리나라 종합병원 대상으로 조사한 내성 모니터링 결과와 비교해 보면 황색포도알균의 메티실린 내성률은 종합병원에서 67-71%, 중소병원에서 59-61%였고 장알균(E. faecium)의 반코마이신 내성률은 종합병원에서 26-37%, 중소병원에서 12-27%로 나타났다[9]. 또한 녹농균의 플루오로퀴놀론제에 대한 내성률은 종합병원에서 36-42%, 중소병원에서 51-57%였고 아시네토 바우마니균의 이미페넴에 대한 내성률은 종합병원 27-72%, 중소병원에서 20-59%로 나타났다[9]. 전반적으로 종합병원에서와 마찬가지로 그람양성균의 항균제 내성률은 중소병원에서도 높게 나타났고, 아시네토 바우마니균의 카바페넴계에 대한 항균제 내성률은 최근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 결과는 중소병원 분리 주요 임상 병원체를 대상으로 항균제 내성 추이를 조사하고, 국내 지역사회 항균제 내성 실태를 파악할 수 있는 내성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일차적으로 국내 항균제 내성의 문제점을 파악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궁극적으로 항균제 치료 지침을 마련하고 항균제 내성 관리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근거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IV. 참고문헌

1. Cornaglia G et al. European recommendations for antimicrobial resistance surveillance: action for international studies. Clin Microbiol Infect 2004;10:349-383.
2. Clinical and Laboratory Standards Institute. Performance standards for antimicrobial susceptibility testing, Document M100-S21. CLSI, 2011.
3. Chambers HF. 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i. Clin Microbiol Rev 1988;1:173-86.
4. Park SH et al. Emergence of community-associated 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strains as a cause of healthcare-associated bloodstream infections in Korea. Infect Control Hosp Epidemiol 2009, 30:146-55.
5. Gilmore MS et al. The Enterococci : pathogens, molecular biology, and antibiotic resistance. Washington D. C. ASM press 2002.
6. Tacconelli E, and Cataldo MA. Vancomycin-resistant enterococci (VRE) : transmission and control. Int J Antimicrob Agents 2008;31:99-106.
7. Bergogne-Berezin E and Towner KJ. Acinetobacter spp. as nosocomial pathogens: microbiological, clinical and epidemiological features. Clin Microbiol 1996;9:148-65.
8. European Centers for Disease Prevention and Control. Antimicrobial resistance surveillance in Europe 2011. 2013:55-63.
9. Korea Centers for Disease Prevention and Control. Korean Antimicrobial Resistance Monitoring System 2011 Annual report. 2013: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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