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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HCV 코호트 생물자원 확보체계 운영 소개
  • 작성일2013-12-06
  • 최종수정일2013-12-06
  • 담당부서감염병감시과
  • 연락처043-719-7166
우리나라 HCV 코호트 생물자원 확보체계 운영 소개
The Introduction of Korea HCV Cohort Study Specimen Repository as a Biological Resource Banking System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면역병리센터 에이즈‧종양바이러스과
김나영, 최주연, 기미경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만성간질환의 원인 중에 하나인 C형 간염바이러스(Hepatitis C Virus, HCV) 감염인의 생존기간 연장 및 삶의 질 향상과 우리나라 대표적 국가자료 산출을 위한 HCV 연구를 활성화하고자 2006년부터『한국 HCV 코호트 연구』(HCV 코호트)를 수행하고 있다. HCV 감염 위험 요인 및 역학, 치료 현황, 장기적 예후 등 질병진전 연구를 위해서는 HCV 환자의 임상, 역학적 정보뿐 아니라 체계적으로 수집된 검체가 요구된다. 해외에 구축된 HCV 코호트에서도 검체 수집은 필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중 스위스 HCV 코호트(The Swiss Hepatitis C Cohort Study, SCCS)에서는 혈액 채취 후 분리한 PBMC (Peripheral Blood Mononuclear Cell), 혈장을 보관하고, 캐나다의 HCV-HIV 동시감염자 대상 코호트(Canadian Co-infection Cohort, CCC)에서는 PBMC와 혈장 뿐 만 아니라 간의 생검조직까지 수집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3년부터 HCV 코호트 수행 시 검체를 수집하고, 안전한 운송․분리․저장할 수 있도록 HCV 코호트 생물자원의 확보체계를 구축하였기에 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한국 HCV 코호트 연구는 5개 병원이 참여하는 다기관 코호트이며, 참여병원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부천순천향대학교병원, 부산백병원, 전북대학교병원, 화순전남대병원이다. 코호트 참여병원에 방문하는 anti-HCV 양성 또는 HCV RNA 양성인 18세 이상의 성인 환자를 등록하고 설문조사와 함께 6개월 주기로 임상상태를 모니터링 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그동안 역학 및 임상자료만 추적조사했던 기존의 HCV 코호트 운영 체계를 검체도 수집하고자 HCV 코호트 생물자원 확보체계를 구축하였다(Figure 1). 각 참여병원은 코호트 등록자가 방문하면 검체분리팀 소속 HCV 코호트 콜센터에 연락하고, 전용튜브에 총 16 ml(8 ml씩 2개)의 혈액을 채취하여 30분 이내에 2,800 rpm으로 20분간 원심분리 한다. 그리고 ‘한국 HCV 코호트 검체인수증’에 채혈일, 원심분리시간, 채혈량 등을 기재한 후, 원심분리가 완료된 혈액과 함께 검체 운송용기에 넣어 방문한 검체운송자에게 인계한다. 검체를 인수한 운송자는 채혈 후 최대 24시간 이내 참여병원으로부터 검체분리팀 실험실로 신속히 수송한다.

  HCV 코호트 검체 운송용기는 안전한 수송을 위하여 전용 용기를 사용하며, 이 용기는 유엔의 포장규격에서 지정한 감염성 물질을 운송할 수 있는 용기로써 운송 중이나 작업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충격, 진동, 온도, 습도, 압력 등에 충분히 견딜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Figure 2). 또한 감염성 검체 전용 용기임을 표시하여 안전한 운송과 위아래 방향의 구분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운송자에 대한 안전교육은 물론, 검체 운송 중 사고 발생 시에는 사고지역과 가장 근접한 곳에 있는 HCV 코호트 콜센터가 현장으로 출동하여 사고를 수습할 수 있도록 하였다.

  검체를 인수한 검체분리팀은 검체량, 응고 여부 등을 육안으로 확인하고, 처리과정에서 관찰되는 검체 상태(용혈, 혼탁 등)를 기록하도록 한다. 한차례 더 원심분리(2,800 rpm, 20분, 20℃)후, 혈장층을 분리한 고, 동결용 바이얼에 0.5 ml씩 소분하여 시료를 제작한다. 분리된 PBMC은 각 세포수가 1×106이 되도록 동결용 바이얼에 제작한다(Figure 3). 제작된 시료는 라벨링하여 보관하고, 라벨은 온도가 변화되어도 떨어지거나 지워지지 않는 2차원 바코드를 이용하며, 생물자원별로 분류하여 각기 박스에 나누어 담되, Figure 4와 같이 한 검체 제공자로부터 파생된 생물자원은 개수별로 각각 다른 박스에 담는다. 예를 들어, 검체 제공자 A의 검체가 7개의 바이얼로 소분되었다면 각각의 바이얼은 각기 다른 7개의 박스에 나누어 담고, 각 박스내의 동일한 위치에 넣는다. 단, 한 검체 제공자로부터 파생된 자원개수가 다른 검체 제공자의 자원개수보다 부족한 경우 해당 박스 내 위치는 그 다음 검체 제공자의 자원을 채움으로 한 박스 내에 중간에 빈 공간이 없도록 한다. 검체를 박스에 다 넣고 나면 생물자원은행과의 규격에 따라 생물자원보관 박스의 바코드를 발행하여 화살표가 가리키는 방향이 첫 번째 생물자원의 위치와 동일한 방향을 가리키도록 박스의 좌․상단에 부착하고, 박스 라벨지와 봉인용 라벨지의 번호를 일치시켜 박스의 우․하단에 봉인용 라벨을 붙여 봉인한다(Figure 4). 봉인된 생물자원 박스는 -70℃ 초저온 냉동고에서 24시간 동결시킨 후에 액체질소 탱크에 보관하며, 100건의 검체가 모아지면 드라이아이스를 동봉하여 검체인수증, 시료확인 대장과 함께 질병관리본부 코호트 담당자에게 인계하여 질병관리본부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에 기탁된다.

  HCV 코호트 참여병원별 운송 검체 내역 및 누적 검체수에 대한 정보와 각 참여병원에서 채혈된 단계부터 검체 인수인계시간, 원심분리시간, 보관시간 등과 함께 채혈량, 제작된 시료 수 등의 상세정보는 주간단위로 질병관리본부에 보고하며, 차후 질병관리본부 한국 HCV 코호트 DB 시스템을 구축하여 생물자원관리 홈페이지에 직접 입력하여 관리할 예정이다.
HCV 코호트 생물자원 확보체계 운영을 통하여 HCV 감염 혈액의 안전하고 신속한 운송, 최적의 시료제작, 보관 등 일련의 과정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체계적으로 수집․보관함으로써 추후 HCV 코호트 연구의 유용성을 높이고, 연구 활성화를 도모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참고문헌>

1. The Swiss Hepatitis C Cohort http://www.swisshcv.ch
2. Canadian Co-infection http://www.cocostudy.ca
3. 질병관리본부 에이즈종양바이러스과, 한국 HCV 코호트 연구 자원〔검체〕관리절차,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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