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계콩팥의 날!
만성콩팥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9대 생활 수칙을 지켜주세요!

  3월 9일, 오늘은 무슨 날일까요? 오전부터 날씨가 화창한 목요일? 친구와의 저녁 약속이 있는 날? 모두 의미있는 날이지만, 3월 2째주 목요일인 오늘은 1년에 한번 지정된 ‘세계콩팥의 날’입니다!
 세계콩팥의 날은 세계신장학회와 국제신장재단연맹에서 매년 3월 2째주 목요일로 지정, 콩팥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콩팥병과 관련한 건강문제의 발생을 낮추고자 미국, 캐나다, 일본 등 50여 개국에서 매년 메시지를 전달하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세계콩팥의 날을 맞아, 신장이라고도 불리는 콩팥의 역할과 만성콩팥병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만성콩팥병은 어떤 병인가요?

 콩팥은 한자로 “신장”이라고도 불리는 우리 몸의 장기 중 하나이며 좌우 양쪽에 하나씩 존재합니다. 콩팥은 혈액 속의 노폐물을 걸러내어 소변으로 배출시키고 혈액 속의 전해질 농도를 조절하거나 혈압을 조절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만성콩팥병은 3개월 이상 만성적으로 신장에 손상이 있거나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각종 질환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만성콩팥병 환자는 약물요법와 식이요법을 통해 치료를 받아서 신장 기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나 치료로 신장의 기능을 원래대로 회복시킬 수는 없습니다. 신장 기능이 거의 소실되면 신장을 이식 받거나 투석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나라 대도시 30세 이상 인구에서 만성콩팥병 유병률은 13.7%에 달하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 2015년 말 기준으로 신장기능 소실로 신장이식 또는 투석 등의 치료를 받는 환자는 약 8만 7천명으로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만성콩팥병에게 특히 위험한 복부비만!

  만성콩팥병 환자는 일반 인구 집단에 비해 사망률이 높습니다.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은 심혈관질환에 의한 합병증인데요. 오늘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만성콩팥병 환자 중에서도 비만도가 정상이여도, 복부비만이 있는 환자가 심혈관질환 위험이 가장 높다고 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콩팥병 환자에게는 단순한 체중 증가보다는 내장 지방의 증가로 대변되는 복부 비만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만성콩팥병 환자를 포함한 전 국민은 꾸준한 운동 실천으로 복부비만은 줄이고, 근육은 늘려서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성콩팥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9대 생활 수칙을 지켜주세요!

 질병관리본부는 만성콩팥병 예방관리를 위해 대한신장학회와 대한소아신장학회와 공동으로 「만성콩팥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을 제정하여 보급하고 있습니다.

 만성콩팥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9대 생활 수칙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음식은 싱겁게 먹고 단백질 섭취는 가급적 줄입니다.
2 . 칼륨이 많은 과일과 채소의 지나친 섭취를 피합니다.
3. 콩팥의 상태에 따라 수분을 적절히 섭취합니다.
4. 담배는 반드시 끊고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입니다.
5. 적정 체중을 유지합니다.
6. 주 3일 이상 30분에서 1시간 정도 적절한 운동을 합니다.
7. 고혈압과 당뇨병을 꾸준히 치료합니다.
8. 정기적으로 소변 단백뇨와 혈액 크레아티닌 검사를 합니다.
9. 꼭 필요한 약을 콩팥 기능에 맞게 복용합니다.

 세계콩팥의 날을 맞아 오늘부터 만성콩팥병 예방과 관리를 위해 9대 생활 수칙을 실천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